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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가수 핑크(42·알레시아 베스 무어)가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 팀 벌금을 대신 내주겠다고 나섰다. 26일(현지 시각) 미 CBS에 따르면 핑크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 팀이 유니폼과 관련한 성차별적 규칙에 항의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수들 벌금은 기꺼이 내가 내겠다. 앞으로도 싸워달라”고 응원했다.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지난주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하의 대신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다. 유럽핸드볼연맹 징계위원회는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 선수들이 경기 때 비키니 하의를 입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벌금 1500유로(약 204만원)를 부과했다. 노르웨이 핸드볼협회 측은 “비키니 하의가 노출이 심하고 유니폼이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을 준다”며 “선수들이 편하게 느끼는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바지 차림에 응원과 지지가 쏟아지자 대표팀은 인스타그램에 반바지를 입은 사진을 올리며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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