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도경수 "저 연애 관심 많아요…단지 기회 없을뿐"(인터뷰)
8,168 42
2016.02.03 09:40
8,168 42
20160201_1454293848_27082300_1_99_201602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소녀팬들을 들끓게 하는 그 엑소 디오가 맞나 싶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내려 오는 순간 '배우' 도경수가 된다. 영화 '카트'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너를 기억해'의 섬뜩한 사이코패스, '괜찮아, 사랑이야'의 미스터리한 소년에 이르기까지. 도경수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길지 않은 경력에도 연기 잘하는 연기돌로 인정받았다.

도경수는 영화 '순정'(이은희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으로 첫 주연이라는 만만치 않은 부담감을 이겨내야 했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영화다. 도경수는 몸이 아픈 수옥(김소현)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범실을 연기했다.

도경수는 실제 첫사랑의 추억을 끄집어내 범실이라는 캐릭터에 녹여냈다. 비록 집착과 소유욕으로 얼룩진(?) 슬픈 첫사랑이었지만 "가짜를 만들어내는 연기"는 곧 죽어도 못 하는 도경수였기에 이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2012년 엑소로 데뷔한 도경수는 지난 4년간 무대와 충무로, 브라운관을 오가며 연예계의 맨얼굴에 실망하기도,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특유의 건강한 정신력으로 단단히 버텨냈다. "예의 바른 멋진 사람"이 목표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20160201_1454292811_07313400_1_99_201602

■ 다음은 도경수와 일문일답.

-영화는 어떻게 봤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나와서 놀랐다. 개인적으론 내 사투리 연기가 아쉬웠는데 의외로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

-누가 그렇게 칭찬을 해주던가

회사 분들이.(웃음)

-첫 주연작이라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주연이라는 큰 단어를 내가 짊어지게 돼 긴장이 많이 됐지. 그래도 막상 영화 찍을 땐 주연보다 조연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동료 배우들과 즐기면서 찍었다. '카트'나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셨는데 이번엔 누가 누굴 이끈다는 느낌보다 다 함께 놀면서 연기했다.

-'카트'의 아르바이트생, '순정'의 시골 소년 모두 화려한 아이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의도적으로 이런 캐릭터들만 고르는 건가

연기할 때만큼은 엑소의 모습과 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렇다 해도 단순히 이미지 때문에 작품을 고르진 않는다. 시나리오를 읽고 '아, 연기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을 택한다.

-김소현과의 우산키스가 화제다.

우산에 입을 맞추는 키스신이라니, 처음엔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실제 입을 맞추는 장면이 없어서 아쉽기도 했고.(웃음) 상대 배우가 나보다 6살 어린 소현이다 보니 진짜 키스신을 찍고 싶은 욕심은 없었지만. 하하. 언젠가 나이가 들면 진한 멜로를 해보고 싶긴 하더라.

20160201_1454292788_46859700_1_99_201602

-고등학생 때 어떤 학생이었나

까불거리진 않았다. 조용한 모범생이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웃음)

-도경수의 첫사랑은 언제였나

고3이었다. 행복하고 풋풋한 첫사랑이 아니라, 우울하고 조금은 슬픈 추억이다. 내가 굉장히 많이 집착했다. 지금도 그걸 후회하고 있다.

-고3이 집착하면 대체 어떻게 집착하는 건가

으하하. 소유욕이 있었던 것 같다.

-데뷔하고 나서는 연애할 시간도 없었겠다.

연애에 관심 없지 않습니다! 연애 굉장히 하고 싶다. 단지 기회가 없고 시간이 안 돼 못 하고 있을 뿐이다. 첫사랑의 실패 이후 다시는 집착하지 말아야지 싶다.

-고흥에서 숙소 생활하면서 배우들과 술도 많이 마셨다고

다음날 촬영이 있으니까 엄청나게 많이 마시진 않았다. 술 한 잔 하고 속 깊은 얘길 많이 했지. 나도 필름 끊길 정도로 마셔본 적은 없다.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하하.

-엑소 수호도 영화 '글로리데이'로 연기를 시작했다.

엑소 멤버들과 연기 얘기는 많이 안 한다. 서로의 연기를 지적하기 보다 응원해주는 편. 엑소 활동이랑 연기를 병행하는 게 힘든 걸 아니가 보듬어주고 있다.

20160201_1454292782_38410800_1_99_201602

-엑소일 때의 멘토와 배우일 때의 멘토가 다를 것 같은데

엑소로서도, 배우로서도 어떤 사람이 되겠단 생각보다 스스로 멋있는 사람을 꿈꾸고 있다. 멋있는 사람 안에 여러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예의도 바르고 누가 봐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 이광수와는 요즘도 자주 만나나

그럼. 일단 만나면 각자가 받은 시나리오를 들고 간다. 서로 읽어본 다음 생각을 나누지. 형들의 개성이 다르니까 작품을 보는 시각도 다르다. 형들도 나한테 많이 물어 보고. 그런 성격의 모임이다.(웃음)

-배우로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은 뭘까

가짜로 만들어 연기하는 걸 싫어한다. 내가 연기하는 그 순간의 상황, 눈을 마주치고 주고받는 배우와의 합, 반응이 재밌다. 다만 내가 생각한 것의 30% 정도만 표현되는 게 아직 나의 부족한 점인 것 같다. 표현력이 부족한 거지. 강점이라면 흠…. 감사하게도 눈으로 연기한다는 얘길 종종 들었다. 실제로 내가 연기할 때 많이 생각하는 지점이 '눈'이기도 하고.

-데뷔 이후 생각했던 연예계와 달라서 부침을 겪은 적은 없나

많지. 거기에 대해 일일이 얘기하자면 끝이 없다. 그걸 참아내고 이겨내야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힘들고 아쉽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배우는 게 많다. 성숙해지고 정신력도 강해지고 말야. 힘든 만큼 얻는 것도 있다.

20160201_1454293927_08204100_1_99_201602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754 03.25 43,7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9,4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9,7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4,6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66,60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3,8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2,2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0,2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332 이슈 [놀면 뭐하니?] 오늘 공개된 충격적인 유재석 몸무게 2 22:05 226
3030331 정치 [단독] “이재명 주범되는 자백 있어야”…대북송금 수사팀 육성 확보 4 22:04 214
3030330 이슈 When Did You Discover Bruno Mars? (2009~2026 브루노마스 히트곡) 22:04 23
3030329 기사/뉴스 '병역 비리' 라비 "비겁한 선택이었다"…소집해제 후 사과 1 22:03 244
3030328 유머 1분 만에 보는 붉은 사막 탐험이 재밌는 이유 1 22:03 192
3030327 이슈 김남길 팬미팅 근황 (5시간12분 조기종료 / 21곡 부름) 9 22:03 506
3030326 이슈 태연 앞에서 키싱유 추는 연준 (놀토) 4 22:03 248
3030325 정보 KARA 강지영, 오키나와에서 촬영! 약 10년만이 되는 사진집을 6월 발매... 첫 수영복 피로 이벤트 개최도 22:00 587
3030324 이슈 "지구 안전선 이미 넘었다"…탄소 배출, 감당 한계 두 배 초과 6 22:00 436
3030323 유머 육성재 자차 압수수색 현장..jpg 2 21:58 2,140
3030322 유머 김남길(수양 역) 팬미팅에서 냅다 단종옵 박지훈 님에게 삼촌이미안하다!! 시전해서 둘이 아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친분없대ㅋ ㅋ 1 21:57 540
3030321 이슈 백악관 공식계정에서 온리팬즈 패러디 중.jpg 18 21:56 1,792
3030320 유머 제조사명이 세개 붙은 아파트 4 21:56 1,410
3030319 이슈 아직도 논란인 tvN 드라마 <미생> 결말 7 21:55 1,191
3030318 이슈 단 2장의 사진으로 북한의 방사포 발사 위치를 추적해낸 일반인 3 21:55 1,626
3030317 이슈 은근 장르도 다양한 4월 신작 드라마 라인업 6 21:54 548
3030316 기사/뉴스 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후 엔진 연기…승객 300여명 구조 중 10 21:54 1,535
3030315 이슈 나 에프 친구한테 배운 거 있음 9 21:53 1,816
3030314 이슈 생일날 동물 방생하지 말고 나무에 물을 주세요 4 21:52 846
3030313 이슈 스타골든벨, 세바퀴, 스타킹, 스펀지, 스타킹 출연했던 아이유.jpg 5 21:50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