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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도경수 "저 연애 관심 많아요…단지 기회 없을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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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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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소녀팬들을 들끓게 하는 그 엑소 디오가 맞나 싶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내려 오는 순간 '배우' 도경수가 된다. 영화 '카트'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너를 기억해'의 섬뜩한 사이코패스, '괜찮아, 사랑이야'의 미스터리한 소년에 이르기까지. 도경수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길지 않은 경력에도 연기 잘하는 연기돌로 인정받았다.

도경수는 영화 '순정'(이은희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으로 첫 주연이라는 만만치 않은 부담감을 이겨내야 했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영화다. 도경수는 몸이 아픈 수옥(김소현)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범실을 연기했다.

도경수는 실제 첫사랑의 추억을 끄집어내 범실이라는 캐릭터에 녹여냈다. 비록 집착과 소유욕으로 얼룩진(?) 슬픈 첫사랑이었지만 "가짜를 만들어내는 연기"는 곧 죽어도 못 하는 도경수였기에 이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2012년 엑소로 데뷔한 도경수는 지난 4년간 무대와 충무로, 브라운관을 오가며 연예계의 맨얼굴에 실망하기도,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특유의 건강한 정신력으로 단단히 버텨냈다. "예의 바른 멋진 사람"이 목표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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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도경수와 일문일답.

-영화는 어떻게 봤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나와서 놀랐다. 개인적으론 내 사투리 연기가 아쉬웠는데 의외로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

-누가 그렇게 칭찬을 해주던가

회사 분들이.(웃음)

-첫 주연작이라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주연이라는 큰 단어를 내가 짊어지게 돼 긴장이 많이 됐지. 그래도 막상 영화 찍을 땐 주연보다 조연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동료 배우들과 즐기면서 찍었다. '카트'나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셨는데 이번엔 누가 누굴 이끈다는 느낌보다 다 함께 놀면서 연기했다.

-'카트'의 아르바이트생, '순정'의 시골 소년 모두 화려한 아이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의도적으로 이런 캐릭터들만 고르는 건가

연기할 때만큼은 엑소의 모습과 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렇다 해도 단순히 이미지 때문에 작품을 고르진 않는다. 시나리오를 읽고 '아, 연기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을 택한다.

-김소현과의 우산키스가 화제다.

우산에 입을 맞추는 키스신이라니, 처음엔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실제 입을 맞추는 장면이 없어서 아쉽기도 했고.(웃음) 상대 배우가 나보다 6살 어린 소현이다 보니 진짜 키스신을 찍고 싶은 욕심은 없었지만. 하하. 언젠가 나이가 들면 진한 멜로를 해보고 싶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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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어떤 학생이었나

까불거리진 않았다. 조용한 모범생이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웃음)

-도경수의 첫사랑은 언제였나

고3이었다. 행복하고 풋풋한 첫사랑이 아니라, 우울하고 조금은 슬픈 추억이다. 내가 굉장히 많이 집착했다. 지금도 그걸 후회하고 있다.

-고3이 집착하면 대체 어떻게 집착하는 건가

으하하. 소유욕이 있었던 것 같다.

-데뷔하고 나서는 연애할 시간도 없었겠다.

연애에 관심 없지 않습니다! 연애 굉장히 하고 싶다. 단지 기회가 없고 시간이 안 돼 못 하고 있을 뿐이다. 첫사랑의 실패 이후 다시는 집착하지 말아야지 싶다.

-고흥에서 숙소 생활하면서 배우들과 술도 많이 마셨다고

다음날 촬영이 있으니까 엄청나게 많이 마시진 않았다. 술 한 잔 하고 속 깊은 얘길 많이 했지. 나도 필름 끊길 정도로 마셔본 적은 없다.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하하.

-엑소 수호도 영화 '글로리데이'로 연기를 시작했다.

엑소 멤버들과 연기 얘기는 많이 안 한다. 서로의 연기를 지적하기 보다 응원해주는 편. 엑소 활동이랑 연기를 병행하는 게 힘든 걸 아니가 보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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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일 때의 멘토와 배우일 때의 멘토가 다를 것 같은데

엑소로서도, 배우로서도 어떤 사람이 되겠단 생각보다 스스로 멋있는 사람을 꿈꾸고 있다. 멋있는 사람 안에 여러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예의도 바르고 누가 봐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 이광수와는 요즘도 자주 만나나

그럼. 일단 만나면 각자가 받은 시나리오를 들고 간다. 서로 읽어본 다음 생각을 나누지. 형들의 개성이 다르니까 작품을 보는 시각도 다르다. 형들도 나한테 많이 물어 보고. 그런 성격의 모임이다.(웃음)

-배우로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은 뭘까

가짜로 만들어 연기하는 걸 싫어한다. 내가 연기하는 그 순간의 상황, 눈을 마주치고 주고받는 배우와의 합, 반응이 재밌다. 다만 내가 생각한 것의 30% 정도만 표현되는 게 아직 나의 부족한 점인 것 같다. 표현력이 부족한 거지. 강점이라면 흠…. 감사하게도 눈으로 연기한다는 얘길 종종 들었다. 실제로 내가 연기할 때 많이 생각하는 지점이 '눈'이기도 하고.

-데뷔 이후 생각했던 연예계와 달라서 부침을 겪은 적은 없나

많지. 거기에 대해 일일이 얘기하자면 끝이 없다. 그걸 참아내고 이겨내야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힘들고 아쉽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배우는 게 많다. 성숙해지고 정신력도 강해지고 말야. 힘든 만큼 얻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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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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