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한국모델계 역사를 바꾼 김동수
7,995 28
2021.07.23 09:41
7,995 28
중앙일보

[당신의 역사] 한국의 모델상 바꾼 ‘못생긴 톱 모델’

중앙일보 2015.06.17 00:02

페이스북트위터

1호 해외파 패션모델 김동수

  https://img.theqoo.net/bgUsF



https://img.theqoo.net/dzwbL

https://img.theqoo.net/eAGRa
https://img.theqoo.net/cTRZH

https://img.theqoo.net/Zxufb

혜화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타 신관 2층 강당에서 김동수 교수가 포즈를 취했다. 이곳은 학교 측이 김동수의 업적을 기리며 ‘김동수 강의실’로 이름을 붙인 곳이다.



‘못생긴 모델’ 김동수(58). 그는 발리·페레 등 유명 해외 디자이너의 컬렉션에 선 첫 한국 모델이었다. 모델 출신 첫 스타 강사였고, 4년제 대학 모델과의 1호 교수였다. 한국 모델 역사를 쓴 김동수는 아직도 “모델에 대한 선입견이 많은 한국 사회에서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세계가 인정한 동양의 아름다운 얼굴

“안녕하세요. 못생긴 톱 모델 김동수입니다.”

 김동수는 늘 이렇게 인사를 했다. 못생긴 톱 모델이라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 모델이 자신의 이름 앞에 ‘못생긴’이란 말을 붙인다는 게 의아하다. 왜 그럴까.

 그가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80년대 중반은 얼굴 예쁜 모델들이 주로 활동하던 때였다. 당시 실린 그에 대한 신문 기사의 제목은 ‘앗, 저렇게 못생긴 모델이 있었나. 앗, 저렇게 테크닉이 좋은 모델이 있었나’였다.

 “난 그게 너무 웃겼어요. 어릴 때 형제 중에 인물이 못났단 얘긴 들었지만 나 스스로 못생겼다는 생각은 안 해봤거든요. 그리고 해외에선 하도 ‘아름답다’란 칭찬을 받아왔던 터라 그 기사를 보고 한국 정서가 세계와 참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죠.”

 그때만 해도 한국에선 개성이란 걸 인정해주지 않았다. 무조건 인형처럼 예뻐야 했다. 하지만 그는 생각이 달랐다. “세계의 많은 디자이너와 일하면서 개성 있는 제 외모로 최고의 대우를 받았죠. 한국에서 ‘못생겼다’고 말하는 얼굴을 ‘내 상품화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동수 이후 한국의 모델상은 달라졌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의 모델들은 170cm 정도의 키에 큰 눈과 오뚝한 코를 가진 예쁜 얼굴의 모델들뿐이었다. 175cm의 키에 바람에 날리는 듯한 커트 머리를 하고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는 모델 김동수는 당시 한국 모델들 사이에는 충격이었다. 게다가 너무 당당하고 뻔뻔하기까지 했다. 방송과 강의에 나와서 하고 싶은 얘길 거침없이 했다. “돈 많이 안 들여도 멋 낼 수 있다. 왜 성형수술만 하려고 하냐. 하더라도 헤어나 메이크업으로 먼저 변화를 줘 본 후에 해라. 제발 개성을 찾아라”라고 말했다.

 그의 등장 이후 한국 모델들의 키가 175cm 이상이 됐다. 개성 있는 얼굴도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못생긴 모델’ 김동수의 얼굴은 ‘세계가 인정하는 동양적이고 아름다운 얼굴’이 됐다.

 89년에 해외여행 자율화가 되면서 워킹이나 표현 방법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동수가 한국에서 처음 보여준 크로스워킹(X자로 발을 교차하며 걷는 워킹)이 대중화됐다. “제가 특강을 하면 학생들뿐 아니라 현역 모델들이 뒤에서 보고 몰래 따라 했대요. 그렇게 걸으면 역동적이고 몸 라인이 강조되거든요. 지금요? 지금은 각자의 개성이 더 중요해서 워킹도 다양해졌죠. 신체 비율만 좋으면 키는 작아도 되고요. 감성이 더 중요해진 거죠.”

중략

https://img.theqoo.net/lCLQA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팡플레이 <강호동네서점> 강호동 X 악뮤와 함께하는 인생 이야기! 댓글 이벤트 📖❤️ 48 04.03 20,2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0,7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4,9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5,8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9,71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1,4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6,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4111 이슈 [냉부] 66회 예고 - 메인 셰프 쟁탈전🔥 (w. 소녀시대 티파니 & 효연) 22:30 0
3034110 이슈 위치 빼곤 장점밖에 없다는 콘서트 공연장..jpg 5 22:29 458
3034109 이슈 세계각국음주처벌근황 3 22:26 408
3034108 유머 머리에 이보영밖에 안 들어있는듯한 지성.jpg 3 22:25 1,271
3034107 이슈 로튼토마토 100% 찍을 만큼 평 난리난 영화............jpg (야덬들 오열) 4 22:23 1,768
3034106 이슈 오늘자 아이린 팬사인회 의상 22:23 738
3034105 유머 파리가서 파코랑 챌린지 찍은 가수.jpg 2 22:21 1,592
3034104 이슈 2026-04-05 22:10 전남 화순군 동북동쪽 8km 지역 규모 2.4 지진발생 53 22:17 1,700
3034103 이슈 보검매직컬 보다 놀란 최최종 엔딩컷...jpg 18 22:17 2,925
3034102 정보 다양한 수납 인테리어용품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상 22:17 807
3034101 이슈 한국 환율 개박살나서 신난 태국인 61 22:14 8,242
3034100 기사/뉴스 “학벌 안 좋은 것들” 욕하며 구급대원 폭행한 30대女 ‘선처’ 6 22:13 706
3034099 이슈 인이어 없이 춤까지 추면서 라이브 하는 가수 6 22:13 1,029
3034098 정보 일본) 음원 차트로 본 3월 인기곡 22:12 317
3034097 이슈 젤다의 전설 근황...jpg 25 22:09 2,585
3034096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빌어먹을 해협 열어라 미친 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압박 16 22:09 1,352
3034095 유머 세븐틴 콘서트 날씨 상황ㅋㅋㅋㅋㅋㅋㅋ 21 22:09 3,275
3034094 기사/뉴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미친 인간" 트럼프 제지 호소 22:09 655
3034093 기사/뉴스 이유영, 첫째 득녀 2년 만에 경사..."둘째 임신 9월 출산" [공식입장] 1 22:08 1,186
3034092 이슈 공개 당시 난리 났었던 재혼황후 수애 21 22:08 3,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