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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원슈타인(정지원·26)이 MSG워너비 프로젝트에 지원한 이유는 단순했다.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꼽아온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유재석 형님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모든 일들이 ‘팬심’에서 비롯된 셈이다.
“10대 때 저와 제 여동생의 웃음 중 70% 정도는 ‘무한도전’ 덕분이었어요. 그렇게 학창 시절을 행복하게 보냈기에 그 주역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죠. 실제로는 조심스러워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 했지만…. 그렇게 참여한 MSG워너비의 멤버로 인생 중 가장 인상 깊은 4개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7명의 좋은 형과 친구”가 생겼다. 두 팀으로 나눠 유닛 활동을 할 때에는 “8명이 아닌 4명뿐이라 아쉬울 정도”였다고 한다.
“8명이 한 팀이 된 끈끈한 느낌이 내내 좋았어요.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해주시니까 의지도 많이 됐고요. 친척들 사이에서도 동생들만 있어 어려서부터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멋진 형님들이 생기니까 행복해요.”
“요즘에는 편의점에서 만난 50대 어르신들까지 사인을 부탁하셔서 정말 신기해요. 가족들은 행복해하면서도 건강 챙기라며 걱정해요. 어머니께서는 부담 갖지 말되, 많은 사람들이 보는 프로그램이니 실수는 늘 조심하라는 당부를 잊지 않으십니다.”
정이 듬뿍 든 멤버들과 이별을 할 때에는 그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눈물이 쏟아져” 혼났다. “내가 이만큼이나 마음을 열었구나 싶어서 신기했다”고 돌이켰다.
“마지막 녹화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생각이 많아진 상태였는데, (이)상이 형과 (박)재정이가 따스하게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을 건드렸죠. 이렇게 울 수 있을 정도로 제작진, 형들과 친해졌다는 걸 느껴서 헤어지는 것이 더욱 아쉬웠어요.”
잠시 내려놓은, ‘본업’인 래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MSG워너비로 “언젠가 다시 건강하게 만날 그 날”도 기다린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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