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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응팔' 라미란 "류준열에 거품 끝났다 빠져나오라 조언"(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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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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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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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③)에서 계속

-류준열이 남편이 안됐는데 따로 위로의 말을 했는지.

▶저희도 사실은 한 가닥 희망은 놓지 않고 있었어요. 고백 신 끝나고 촬영하면서 혹시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정환이는 접은 것 같더라고요. '저는 이게 끝인 것 같아요'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끝이야, '응팔' 끝나면 거품도 끝나니까 빨리 거기서 나오라고 했어요. 아이들이 다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도 작품 끝나니 서운해 하고요. 덕선이도 고백 신 할 때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앞에서 울어서 따로 촬영을 했대요. 저 같은 경우는 많이 해봤으니까 얼른 수렁에서 빠져나오라고 조언을 했죠.

이제는 이걸 잊고 다음 작품을 생각해야 할 때다. 이것 때문에 너무 작품을 가리지 말라고 했어요. 지금은 시작하는 때니까 여러 작품 많이 해보라고. 고르고 고르지 말라고, 다 해보라고 했어요.

-극의 배경이 '쌍문동'인데, 쌍문동의 느낌이랄까. 1988년의 추억은 무엇인지.

▶쌍문동은 그래도 도시잖아요. 서울이고요. 저는 어린 시절을 강원도 고한 탄광촌에서 보냈어요. 제가 중3 때 서울에 올라왔어요. 저는 88년 당시 문화적인 것은 극중 배경보다 더 퇴보해 있었어요. 70년대에 느끼는 것을 느끼면서 살아왔죠.

드라마 방송 중 댓글을 보는데 '쌍문동 88년도에 누가 '곤로'(풍로)를 쓰냐 우리는 아파트에 살았다'고 하는데 저는 연탄 때고 '곤로' 쓰고 살았어요. 온수도 연탄에 데워서 쓰고요. 저는 구들장에 살았으니 극중에서는 오히려 진보된 시간에 산거죠. 게다가 극중에서 저희 집이 부유하다 보니, 그 집을 '장군집'이라고 불렀어요. 처음에 세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 정도로 잘 살았나. 저는 되게 만족했어요 그 집에요(웃음).

-라미란의 1988은 어땠나.

▶중1 때였는데 그 때는 고한에서 살고 있을 때였어요. 중학교가 산 중턱에 있었죠. 등교를 하려면 산을 반쯤 올라가야 했어요. 눈이 많이 오면 학교를 못 갔죠. 중1때 쇼트커트를 했어요. 귀를 확 파는 스타일이었는데 입학식 때 동상이 걸렸어요. 추워서요.

커트를 하면서 남자처럼 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반 장갑 찌고 스포츠 반달 가방을 메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 왠지 모르게 터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껄렁껄렁하게 다녔어요. 고교 때까지 거의 남학생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다녔던 것 같아요. 지금은 여자가 많이 됐죠(웃음).

-영화 '국제시장', '히말라야' 등 출연작이 계속 잘 되는데.

▶그래서 지금 이렇게 뜬 거죠(웃음). 제가 동네를 잘 돌아다니는데 자꾸 '정봉이 엄마'라고 뒤에서 불러요. 전 또 눈치 없이 돌아보죠. 작년에 '막돼먹은 영애씨' 하면서는 보통 '라과장님'이라고 많이 불러쓴데 이번에는 '정봉이 엄마', '치타 여사'라고 불러줬어요.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알아보셨어요. '치타 여사'님 아니냐고요.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히말라야'도 그렇고, 한 시기에 개봉, 방영하고 해서 시너지가 생긴 것 같아요. 어떤 분은 '히말라야' 보고 얘기하시고, 어떤 분은 '응팔' 보고 얘기하시고. 한꺼번에 우박 쏟아지듯 내리는 것 같아요. 얼떨떨하죠. 즐겨야죠. 또 언제 이렇게 될지 모르니까요(웃음).

-인터넷에 학창 시절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사진이 뜬 건 별로 놀랍지도 않았어요. 근데 댓글에 '오늘 낮에 찍으셨나'라는 게 있어 웃겼어요. 그 때는 어렸는데 지금보다 못했는지. 화장 기술이 좋아진 거겠죠?(웃음). 친구 딸이 올린 것 같은데, 그게 전데요 뭐. 저 환갑이 되도 이 얼굴일 거예요. 그런 건 괜찮아요. 멜로를 하려면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해요. 근데 아직은 힘든 것 같아요. 아직 불러주시지 않으니까요(웃음)

-댓글을 다 보는 것 같다.

▶댓글 읽는 걸 즐겨요. 3000~5000개 달려도 다 봐요. 재밌어요.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하고요. 댓글 올리시는 분들이 한정적이니까 모두의 의견은 아니지만요. 간혹 반짝이는 댓글들이 있는데 그거 보는 재미에 찾아봐요. 악플은 가리면서 읽어요(웃음).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멜로요. 못해 본 장르에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항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요.

-'응답하라' 다음 시즌에 출연하고 싶은지.

▶아마 안 불러줄 것 같아요. 감독님이 워낙 새로운 얼굴을 좋아하시잖아요. 이번에도 성균씨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잖아요.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다음에는 다른 얘기로 했으면 좋겠어요. 제 남편 찾기를 하는 건 어떨까요. 결혼 한 5번 한 걸로 하고요(웃음).

-그러면 남편 후보로는 누구를 하고 싶나.

▶그건 얘기하면 젊은 친구들에게 욕먹지 않을까요. 아마 댓글이 철컹, 철컹 달릴 거예요. 작년에 유해진씨 이상형이라고 얘기했더니 반응이 괜찮더라고요. 그 시기에 잘 나가는 배우를 남편 후보로 하면 저야 좋죠.

-아줌마 역할을 많이 하는데 여자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제가 생각하는 멜로는, 제가 선남선녀들이 하는 멜로는 할 수 없잖아요. 이미 나이가 많이 들어서요. 누구나 할 수 있는 멜로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줌마로서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멜로를 하고 싶어요. 농담으로 젊은 남자 배우랑 하고 싶다고 하는 건 균형 때문이에요. 저도 평범한데 또 평범한 사람이 저와 연기를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반전을 주고자 젊은 배우들을 얘기하는데요. 예쁘고 아름다운 그런 것보다는 배 나오고 현실적인 것을 하고 싶어요. 정말 내 친구 얘기를 듣는 것 같은 작품이었으면 좋겠어요.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작품을 많이 하는데 에너지가 소모되지는 않는지,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 같다.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정말 행복한 거예요. 그 전에 계속 쉬면서 다음 작품에 언제 들어갈까. 무대든 영화든 기다리면서 보냈거든요. 쉬었던 기간을 생각하면 더 일을 해도 채워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갈증이 있었어요. 작품이 잘되니까 많은 분들이 저를 각인을 해주셔서 부담스럽기는 해요. 너무 많이 나와서 질려버리지 않을까 걱정도 했어요.

그런데 일을 해야지 저도 살죠. 안 하면 배우가 아니잖아요. 일을 계속 하고 있어서 제가 배우로서 사는 거니까요. 겹치지 않게 질리지 않게 제가 연구를 해야죠. 다르게 보이게 노력을 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작품도 많이 부담돼요. 다음 작품에서 사실 재미있거나 눈에 띄는 건 아니거든요(라미란은 오는 2월 24일 첫 방송하는 비, 오연서 주연 SBS '돌아와요 아저씨'에 출연한다). 작품 속에서 제가 보일 수 있게 노력하는 것보다는 작품에서 필요한만큼 보이면 성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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