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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두 눈·턱 제거해야 생존"..검은곰팡이 공포 중동까지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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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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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이 50%에 달하는 '검은 곰팡이'(털곰팡이증·모균증) 감염 공포가 인도를 넘어서 중동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인도에서는 검은 곰팡이에 감염된 환자가 누적 4만명을 넘어섰고, 인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환자가 급증하면서 검은 곰팡이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앞서 이집트와 오만, 이란에서도 털곰팡이증 환자가 나오기 시작해 비상이 걸렸다.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공중 보건부의 와히드 마즈루 장관은 현지 매체 AT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카불, 바글란, 사만간 지방에서 3건의 검은 곰팡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30세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은 곰팡이는 세 번째 유행의 한 가운데서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도 신규 감염이 다시 급증하고 있던 상황이다. 이날 기준 지난 24시간 아프간에서는 1272명의 신규 확진자와 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걸프 지역 아랍 국가인 오만 보건부도 지난달 검은 곰팡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동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만 의사들은 3명이 검은 곰팡이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처음 발병한 사례로,감염이 '술탄 왕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집트와 이란에서도 지난 5월 말 검은 곰팡이가 발견됐다. 현지 매체 이집트투데이에 따르면 퇴치를 위한 이집트 과학위원회는 지난 5월 23일 세 곳의 주(州)에서 검은 곰팡이 감염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샤라프 하템 보건위원회 위원은 현지 매체에 "환자에 대해 항생제와 코르티손을 과다 사용한 게 검은 곰팡이를 포함한 곰팡이 감염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현재 매체 이란와이어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국가 태스크포스(TF) 과학위원회는 이란에서도 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 가운데 드물게 검은 곰팡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란 역시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검은 곰팡이 감염 환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 수 3000만명, 누적 사망자 수 40만명을 넘어선 인도에서는 검은 곰팡이 누적 감염자 수도 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8일 기준 검은 곰팡이 감염 사례는 4만845명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3129명이 사망했다.

검은 곰팡이균에 감염된 후 조기 발견에 실패하면 그 결과는 처참하다. 검은 곰팡이균은 부비동에 침투해 눈, 폐를 감염시킨 뒤, 뇌까지 침투한다. 뇌까지 감염되면 사망에 이르는 데 그 전에 발견될 경우 두 눈을 적출하거나 턱을 제거해야 생존할 수 있다.

증상은 다양하다. 부비동 감염시 코피, 코 막힘 또는 울혈에서 시작해, 피가 섞인 비강 분비물이 나오거나 코 또는 입 주위가 거무스름하게 변색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눈이 감염되면 안구에 통증이 오고 눈이 심하게 부어오르며 시야가 흐릿해진다. 폐 감염시에는 증상과 비슷하다. 숨 가쁨, 기침, 흉통 등이 나타난다.



https://news.v.daum.net/v/20210704162016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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