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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한 개'로는 부족한 이유 있었다

무명의 더쿠 | 06-27 | 조회 수 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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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을 한 개만 끓여 먹었던 기억이 없습니다. 두 개가 기본이죠. 한 개로는 당최 배가 차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국내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는 종종 '증량 이벤트'를 합니다.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에 면을 20% 증량해 한정판으로 내놓는 식입니다.

경쟁사인 오뚜기는 지난해 면의 양을 기존보다 20% 늘린 제품을 출시합니다. '진비빔면'입니다. 팔도처럼 증량 이벤트를 한 게 아니라 아예 제품 자체를 증량해버린 겁니다. 오뚜기가 앞서 선보였던 '메밀비빔면'은 130g이었는데요. '진비빔면'은 이보다 20% 늘린 156g으로 출시했다는 설명입니다. 오뚜기는 기존 자사 제품보다 양을 늘렸다고 했지만, 사실 경쟁사 제품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된 비빔면은 대부분 130g이기 때문입니다. 팔도 비빔면도 마찬가지고요.



과연 비빔라면은 국물 라면보다 양이 적을까요.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라면과 진라면의 중량은 120g입니다. 그런데 팔도비빔면이나 농심 배홍동은 130g 정도였습니다. 비빔라면의 중량이 더 컸던 겁니다. 역시 우리는 '국물' 때문에 신라면이나 진라면의 양이 더 많은 거로 착각했던 겁니다. 비빔면은 오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라면 업체들에 물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반전이 벌어집니다. 업체들은 비빔 라면의 양이 적은 게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면'의 양이 적다는 설명입니다.

제품 뒤에 쓰인 중량은 스프의 무게까지 더한 숫자입니다. 보통 국물 라면의 경우 면 110g, 분말스프 10g 정도로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반면 비빔라면은 면 100g, 액상스프 30g으로 이뤄져 있고요. 액상스프 무게가 더 나가니 총 중량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면만 놓고 보면 비빔면의 양은 확실히 적었던 겁니다.



그런데 왜 비빔면은 면을 100g만 넣어 팔고 있는 걸까요. 여기에는 경제 논리가 적용됩니다. 업체들은 액상스프가 분말스프에 비해 원가가 더 높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니 대신 면을 적게 넣어 '균형'을 맞췄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분석도 있습니다. 식품 업체들은 통상 제품을 내놓을 때 선두 업체 제품의 중량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그 중량 그대로 만들어 내놓고는 합니다. 팔도비빔면은 오랜 기간 중량 130g을 유지해왔는데요. 그러니 비빔면 시장의 '후발주자'인 오뚜기와 농심 역시 130g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해왔던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신라면과 진라면의 중량이 똑같이 120g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궁금증은 풀렸습니다. 비빔라면은 면 중량이 작은 데다가, 국물도 없습니다. 게다가 밥을 말아 먹을 수도 없으니 '한 개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627100006762?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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