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성희롱 피해자 극단선택, 가해자는 승진 대상 올랐다 (서울시 공무원)
3,520 68
2021.06.25 18:22
3,520 68
서울시 정기인사를 앞두고 서울시 내부에서 승진 대상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5급 승진대상자 명단에 과거 성희롱 전력이 있는 가해자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사건 당시 성희롱 피해 공무원은 극단적 선택을 했고, 가해자는 징계를 받았다.

이번 논란은 지난 21일 서울시가 발표한 하반기 정기인사 대상자 명단에 과거 성희롱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정기인사를 하는 서울시는 7월에 예정된 이른바 5급 승진 인원을 137명으로 확정했다. 5급 승진 대상자 명단에 오른 400여 명 중에 성희롱 징계 전력이 있는 공무원이 포함됐다.

대상자 명단 발표 하루 뒤인 지난 22일 서울시 공무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행정포털 내 자유게시판에는 ‘(청원) 성희롱 중징계 전력자 5급 승진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번 5급 승진대상자 명단에 성희롱 사건으로 중징계를 받은 사람이 올라왔다”며 “연일 성 관련 비위가 뉴스로 나오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5급 승진대상자의 반열에 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적었다.

중앙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 글에서 지적된 공무원은 지난 2014년에 서울시 산하 기관에 근무할 당시 동료 여직원을 성희롱한 가해자 3명 중 1명이라고 한다. 이들로부터 성희롱에 시달렸던 피해자는 2014년 5월 극단적 선택을 했고, 가해자 3명은 각각 정직 3개월과 1개월,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피해자의 남편은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 지난 2017년 12월에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받았다.

글 작성자는 “성희롱 관련자들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말하면서 어찌 아직도 승진대상자로 발탁하느냐”며 “중징계가 끝났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열심히 일하다가 한 번의 실수로 징계를 받고 승진에서 멀어지는 자가 한둘이 아니다”며 “그러나 이들은 민사소송이 끝나자마자 같은 직렬 선배들의 비호를 받아 ‘수’ 근무평가를 받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배들은 이를 알고도 4년간이나 근무평가를 주었으니 그들의 책임도 있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글을 마무리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성희롱 중징계를 받고 일정 기간이 경과되었으니 승진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는 않겠지요?”라며 “바른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적었다. .

이러한 논란에 대해 서울시 인사과 관계자는 “7년 전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가 이번 5급 승진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맞다”면서 “경력과 근무성적 평정 점수를 합해서 만들어지는 승진 후보자 명부에 자격 요건을 갖춰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진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후보에 올랐을 뿐 승진 심사 과정에서 관련 논란은 충분히 논의되고 고려될 것이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11295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13:00 6,1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18,9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53,7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19,6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36,0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19,2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3,6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87,8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8,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8,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721 이슈 멜론 TOP100 7시 임영웅 진입 2 19:00 226
2402720 기사/뉴스 성동일 딸 성빈, 훌쩍 큰 근황 "콩쿠르 후 바로 공연 연습" [엑's 이슈] 2 19:00 264
2402719 이슈 린다이어트 첫 광고 모델 혜리 발탁 19:00 235
2402718 이슈 코첼라에서 Kpop 기강 제대로 잡고 간 걸그룹 3 18:58 860
2402717 기사/뉴스 '나는 신이다' PD "JMS 경찰리스트, 20명 넘어…검사·의사 등도" 18:58 151
2402716 이슈 CGV 직원이 "오타쿠 징그럽다"라고 말한 게 안내방송으로 송출됐던 사건...jpg 42 18:56 2,085
2402715 유머 최고의 고용주 더글로리 박연진.jpg 16 18:56 874
2402714 기사/뉴스 정려원♥위하준 번호저장명도 특별…한밤중 핑크빛 무드 (졸업) 3 18:55 768
2402713 정보 원덬이 생각날 때 돌려보는 시리즈.god 18:54 167
2402712 기사/뉴스 “찐X라고요?” 김도훈x빠니보틀 케미, 벌써 기대되네..‘지구마불2’ 새 파트너 떴다 [종합] 18:54 452
2402711 이슈 1993년 현진영 미국 메릴랜드대학 공연 희귀영상 18:53 235
2402710 이슈 파는 곳은 많이 없지만 맛있는 간식.jpg 7 18:53 1,478
2402709 기사/뉴스 '인생84' 이장우 "학창시절 인기 많아, 사촌형 환희 덕분...바프 위해 23kg감량" [종합] 11 18:52 1,132
2402708 이슈 선재업고튀어) 보는 사람들이 존버하는 것 중 하나 20 18:52 1,639
2402707 유머 헐 우와 선인장이세요???.jpg 4 18:51 1,105
2402706 이슈 [히어로는아닙니다만] 천우희 옷 찢는 장기용...twt 1 18:51 643
2402705 이슈 정형돈 역대 최고의 반응속도 11 18:50 1,124
2402704 이슈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3개월 컷...애리조나 역대 최고의 구원투수.gif 3 18:50 333
2402703 이슈 18세 김혜수.gif 3 18:48 988
2402702 이슈 김수현때문에 판매량 떡상했다는 옷.jpg 32 18:47 5,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