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전국 노래자랑이 있다면 유럽엔 유럽 노래자랑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Eurovision이 있음
매년 유럽 나라들이 다 모여서 대표곡 가지고 누가 그 해의 노래인지 겨루는 대회로 은근 역사도 1956년부터 시작된 70년을 향해 달려가는 유서가 오래된 대회임
자칭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행사"라고 하며 시청자는 2억명 정도 되는 큰 대회임
열게된 계기는 이탈리아의 산레모 가요제를 보고 "오 이거 유럽 단위로 넓히면 잼잼이겠다(─‿─)" 싶어서 열리게 되었고 대흥하게 되어서 지금까지 이어지게 됨
현 참가국은 약 40여개 정도인데 매년 각 나라 사정으로 빠지기도 하고 탈퇴하기도 함
올해의 참가국들 41개국.. 전 유럽 연합 축제라고 할 수 이따
구성은 모든 국가 참여해서 준결승을 해서 몇 팀을 제외하고 결승을 하는 시스템임
이 중에 주최사인 유럽방송연합에 재정적으로 기여를 많이 하고 있는 국가 5개 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는 자동 결승에 진출시켜줌( 꼬우면 돈을 많이 내면... 크흠(´ヮ`))
역사가 오래되었기에 여기서 나온 유명한 노래나 그룹들도 있는데 한국에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그룹은 ABBA임. Waterloo라는 노래로 우승도 했엉
그 다음에 알려진 노래는 1979년 독일의 징기스칸 이 노래일거임 우승은 못 함
이외에도 유명한 곡들이랑 그룹들이 많이 나왔어. 각 국가별로 대표곡을 내고 우승을 위해 달리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은근 좋은 곡들이 많이 나옴
정통적인 우승 곡 공식은 영어가사+팝적인 곡+장대한 무대스케일+적당히 뻗어주는 고음이라고 할 수 있겠음. 한국사람들도 경연 보면 이런 곡들 좋아하니까 곡을 잘 건져갈 수 있음
왜 우승을 하려고 하냐면 그룹 자체의 명성 올라가는데도 좋지만, 그 다음 해 대회 개최권을 자기 나라로 가져올 수 있는 특권이 있기 때문에 큰 나라 행사처럼 할 수 있거든
그래서 유로비전 개최하면서 자기 나라 홍보도 조미료처럼 할 수 있다는 거?!
투표가 나라 대표 심사단 투표+시청자 투표이고 최근 제도는 시청자 투표가 힘을 많이 줄 수 있어서 더 치열해 지고 있엉
올해 실제로 투표 까는 영상인데 우승하면 저렇게 펑펑 울정도로 아직도 큰 대회임
유로비전이 단순 좋은 곡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약간 돌아이 같은 곡들도 많이 나와서 밈화 되는 경우도 많음 ㅋ 실제로 웃긴 곡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어ヽ( ´ー`)ノ
예를 들어, 영화 스파이에 나왔던 우크라이나 곡 Dancing Lasha Tumbai은 실제 유로비전 2007년 우크라이나 대표곡이었음
전세계 밈으로 유명한 epic sax guy도 바로 유로비전 2010년 몰도바 출전곡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런 병맛도 보는 재미도 있고 좋은 노래 듣는 재미도 있어
그리고 이런 곡이 우승한다고 하는 곡이 우승하기도 함
예로 2006년 유로비전 우승자인 핀란드 Lordi의 Hard Rock Hallelujah. 이런 하드락도 우승할 수 있는 대회가 Eurovision입니다
유로비전 우승은 솔직히 노래만 좋아서 되는 게 아니고 그당시 유럽 정세나 분위기, 정치싸움이 한 몫이 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움
역사상 얽힌 것도 있고, 그당시 정세도 있어서 ㅋㅋㅋ 예로 현실에서 강대국인 영국, 독일 이런 친구들은 유로비전에서는 시청자 투표 0점 친구들임(그리고 그들은 놀라지 않는다)
"잘하지만 다들 영국 싫어하니까, 0점임"이라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대사임
그리고 국가싸움이다 보니까 무대장비나 세트에 혈안을 들여서 빅스케일로 만드는 경우가 있어서 이거 보는 재미가 있음(러시아라던가.. 러시아라던가)
이런 물량 싸움이 되다보니까 이젠 같이 무대에 설수 있는 인원제한 같은 것도 철저하게 있음 ㅋㅋㅋㅋ
2016년 유로비전 러시아 출전자였던 세르게이 라자레브 무대 재현
유로비전 때 장난 아니었는데 한국에서 못 봄...ㅜㅜ
그러나 나는 한국의 일개인간으로 노래 좋은 곡만 찾아 듣기 때문에 이 나라들 출전곡은 한번 들어볼만하다로 나라 추천 하고 감
1.스웨덴
작곡가의 강국 스웨덴 노래가 일단 팝틱하고 좋기 때문에 일단 믿고 듣기 좋음
여긴 곡을 Melodifestivalen이라는 대회에서 뽑는데 여기 출전 곡들 자체가 좋아서 거기서 뽑으니까 더 좋음
유로비전 레전드이자 우승자인 Loreen의 Euphoria, 2021 유로비전 우승자가 나타나기 전에 최고 조회수 찍은 영상임
2015년 유로비전 우승자인 Mans Zelmerlow의 Heroes, 우승무대의 전반적인 경향이 잘 보이는 무대임
영어 노래+장대한 무대세트
2.이탈리아
여기도 산레모 가요제라는 걸출한 가요제가 있고, 유명가수들도 많이 참여해서 곡 퀄리티가 어느정도 보장됨
곡 뽑는 다양성도 좋은 편이라 난 유로비전 곡 나오면 일단 이탈리아 꺼부터 듣고 시작함
곡만 들으면 왜 우승을 못하는거야 라고 매번 생각하는 국가 중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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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유로비전 우승자 Maneskin의 Zitti E Buoni 이탈리아 가사곡으로 하드락곡임
전용 콘서트급 퍼포먼스로 시청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수를 받으면서 우승하면서 내년 유로비전은 이탈리아에서 열리게 됨٩( ᐛ )و
이탈리아는 거의 30여년 만에 유로비전에서 우승함
2019년 유로비전 이탈리아 참가자 Mahmood의 Soldi
역시 곡평가는 좋았으나 우승을 하지 못하였,,ㅠㅜ 근데 곡이 흥해서 유로비전 출전곡 중 스트리밍 초상위에 있음
이탈리아내에서 이 이후로 역시나 엄청 잘 나감
아마 팝페라 프로에서 많이 들어봤을 Il Volo의 Grande Amore도 유로비전 2015년 이탈리아 출전곡이었답니다 ( ˆoˆ )/
시청자 투표에서 표 엄청 받았는데 심사위원단에서 표가 너무 적게 나와서 우승을 못 했음 ( °̥̥̥̥̥̥̥̥◡͐°̥̥̥̥̥̥̥̥)
그러나 곡은 그저 명곡이고 라이브도 짱 좋았다
2017년 유로비전 출전곡인 Francesco Gabbani의 Occidentali's Karma
서양인들의 동양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하고 있는 가사로 가사가 엄청 어려우나 퍼포먼스가 독특하고 곡이 좋아서 당시에 6위함
3.프랑스
여긴 탑 순위권 안에 자주 들고 곡도 평타인데 강한 한타가 없는 느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류 곡 많이 내 줘서 좋아하는 국가 중 하나임
2016년 프랑스 출전곡 Amir의 J'ai Cherche
곡이 가볍고 좋음 가사도 무난한 편
2021년 출전곡인 barbara Pravi의 Voila
오랜만에 샹송 같은 곡 들고 왔는데 순위가 매우 좋았음 오랜만에 2위함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는 곡
2017년 유로비전 우승자인 포르투갈의 Salvador Sobral의 Amar Pelos Dois
유로비전에서는 스케일 크고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곡이 잘 통하는데 아주 그 트렌드의 반대로 갔는데도 우승한 곡이야
포르투갈어에 아주 잔잔한 발라드인데 곡만 믿고 보냈다가 대박 터졌음
포르투갈에서 유로비전 참가 53년만에 첫 우승을 가져다준 곡이자, 심사위원투표 1등+시청자 투표 1등으로 최고점 기록을 갱신하면서 우승한 괴물곡임
곡이 넘 좋아서 추천함
엄청 길지만... 암튼 유로비전 노래 좋은 곡 많으니까 가끔 노래 들을 거 없다 싶으면 뒤져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넷플릭스에 유로비전 관련 영화 있으니까 웃으면서 보기 좋음 ㅋㅋㅋ 영화가 픽션이긴 한데 ㅋㅋㅋ 실제로 영화속 분위기가 유로비전엔 있고 유로비전에서도 협조 많이 해줘서 기존 우승자들 영화에 얼굴 꽤 많이 나와
암튼 끝 뿅٩(•̤̀ᵕ•̤́๑)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