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덬은 시골에 살고 있고, 덕분에 작지 않은 마당이 딸린 집(내 집X, 부모님 집O)에서 살아.
그리고 그 마당에 상주하고 있는 고양이 5총사가 있어.
오늘 그 5총사 중 셋째이자, 홍일점이자, 미모원탑인 우리 얼룩이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글을 써봐...
얼룩이는 우리 동네 어느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낳은 아이인데...
태어나고 3~4개월 때 부터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작년 10월 말~ 11월 초 쯤 우리 집에 상주하기 시작했어.
아주 애기애기한 얼룩이는
눈을 같이 밟거나,
차에 난입 하기도 하고,
햇볕을 받으며 스트레칭도 하고,
쓰담쓰담에 갸르릉 대면서 무럭무럭 잘 크고 있었어.
그런데 말입니다.(뚜둥!)
그저 밥만 주면 잘 먹고 잘 자라는 냥이들이었고, 얼룩이는 아직 애기라고 생각했던 게 잘 못이었던 걸까?
때는 3월 20일 경...
오총사의 최고참이자, 할배이자, 대두이자, 애교냥인 누룽지 녀석이..........!!
긴말은 생략할게..........ㅠ(또르르)
그 후로 얼룩이는 식탐과 함께 잠이 늘었고....
배가 나오기 시작했어....
그 쯤 돼서야 우리 가족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지...
애가 애를 갖었구나..........
누룽지! 할배, 네 이놈을!!!!!!
어쨌거나, 일은 벌어졌고...
다행히 얼룩이는 밥도 잘 먹고, 나무도 잘 타면서 잘 지내고 있었어
그리고 그 사건이 있고 두어달이 지난 5월 26일,
하룻밤 자취를 감췄던 얼룩이가 배가 홀쭉해져서 나타났어.
알 수 있었지..
마냥 애기였던 얼룩이가 엄마냥이 됐다는 것을!
아직도 체구가 작고 마르기만 한 얼룩이인데...벌써 엄마냥이 됐다는 게 매일 매일 놀라워.
특히 밥 먹으로 나올 때를 제외 하고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애기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우리 얼룩이를 보면
애틋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많은 감정들을 생기게 해.
얼룩이는 아깽이들 젖 떼면 중성화 수술 해 줄 생각이야!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 얼룩이의 아이들 사진까지 올리고 글을 마칠게!
태어난지 3일차 때 처음 보게 된 꼬물이들!
5일차!
7일차!
그리고, 오늘 아침에 찍은 태어난지 8일 째 된 꼬물이들!
부디 우리 오총사와 꼬물이 삼총사가 행복하고 무럭무럭 확대 될 수 있기를 함께 응원해줘!
그럼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