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정보 보다가 흥미로운 뮤지컬이 있어서 가져와봄. 이미 한국에도 자료가 좀좀따리로 있고 아는 사람들도 꽤 있음
헨리 8세의 6명 부인들이 저승에서 걸그룹을 결성한다면...?!의 가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Six 식스임
6명이 누가 리드보컬이 될것인가를 두고 각자 부인 테마로 노래를 하나씩 부르고 합동곡도 부르고 해서 뮤지컬 길이 자체는 1시간 반으로 길지는 않음
미국엔 독특한 역사뮤지컬 해밀턴이 나와서 해밀턴을 새로 조명하고 브로드웨이를 쭉 쓸었다면, 영국에선 식스라는 뮤지컬이 나와서 헨리 8세의 부인들의 시각으로 역사가 재설명되고 웨스트엔드에서 대박 인기를 얻게 됨. 그래서 호주, 미국에도 올려졌고 한국에도 올려질 예정이래 ㅇㅇ
영국에선 걸그룹처럼 인기가 있었다고 함(나도 영국에서 안 살아서 모름 핳;;)
오프닝 곡인 Ex-Wives 전 부인들이라는 곡인데 시작 가사가 Divorced, Beheaded, Died, Divorced, Beheaded, Survived 이혼당하고, 참수형 당하고, 죽고, 이혼당하고 참수형 당하고, 살아남고로 시작하는 ㅋㅋㅋㅋ 어마무시한 곡임
뮤지컬이 인기가 많아서 런던 탑에서도 플래시몹으로 공연함
부인들이 사형당하고 유폐당했던 곳에서 그들을 재조명하는 뮤지컬이 공연된다는 게 의미가 새롭다는 말들이 있더라
이 뮤지컬에 대한 재밌는 정보는
1. 제작자는 94년생들 둘이구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공부하다가 만든 뮤지컬이다 ㄴㅇㄱ
Toby Marlow, Lucy Moss라는 제작자임. 케임브리지에서 역사, 문학 공부하다가 2016년에 학교 극으로 뭘 올려야 되는데.. 뭘 올릴까 고민하다가 이 뮤지컬을 쓰게 되었다고 해
정식으로는 학교 학생들 데리고 2017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처음 올렸다가 반응이 괜찮아서 정식 웨스트엔드 제작자 붙어서 올리게 되었고 이것 역시 초대박이 나서 호주나 미국 등등 전 세계로 올리게 되었습니다(아 부럽다 ㅋㅋㅋㅋㅋ)
원래 작년에 브로드웨이에 올리려고 했는데 올해로 밀리게 되었지만 어쨌든 브로드웨이에 극 올리는 최연소 감독이 되었다고 함
2. 실제로 팝스타들에게 이미지를 차용해서 뮤지컬을 만듦
헨리 8세 부인들 캐릭터를 만들 때 팝스타들을 좋아해서 이미지를 매치해서 만들었다고 함
첫째 부인인 아라곤의 캐서린은 가장 오래 취임한 여왕이라 비욘세를 따와서 만들었다고 함
두번째 부인 앤 불린은 스파이스 걸즈, 에이브릴 라빈을 따왔다고 함
3번째 부인인 제인 시모어는 팝 발라드가수, 시아, 셀린 디온, 아델, 리한나 등등을 따왔대
4번째 부인인 클레페의 앤의 경우에는 니키미나즈
5번째 부인은 캐서린 하워즈는 젊은 팝스타인 아리아나 그란데, 브리트니 스피어스, 마일리 사이러스를 따옴
머리 끝 브리지가 그런 스타들에서 따온거래 ㅇㅇ
마지막 부인 캐서린 파의 경우에는 에밀리 산데와 알리샤 키스 등등을 따 왔다고 함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등에 다 역사적인 것과 연관해서 매칭해놓은 것들이 많음
그리고 뮤지컬 창작자가 팝스타 덕후라 이미지 매칭하는 게 재밌었다고 함
3. 뮤지컬 창작자가 여자 배우 대타를 뛴 적이 있다
웃기지만 사실입니다.
Toby Marlow(남자 창작자)가 배우가 하루 빠지는 바람에 하루 자기가 캐서린 파 역할을 맡아서 노래 부르고 춤 추고 다 하심
이 날 실황인데 가장 오른쪽이 창작자분임 ㅋㅋㅋ
그저 ㄹㅈㄷ
이 뮤지컬은 걸그룹 보듯이 보는 느낌이 있어서 영상 자료도 많고 자료들도 많은 느낌임
솔로 곡 중에 인기 많은 곡 중 하나인 앤 불린 솔로곡 Don't lose your head
언제 한국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독특한 뮤지컬이라 가져와봤어
정보 출처는 Vultures, New York Times 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