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해로 13년 차. 전준우에게 감독 교체는 익숙한 일이다. 2008년 입단 당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시작으로 양승호, 김시진, 이종운, 조원우, 양상문, 허문회 감독 등 총 8명의 감독을 사령탑으로 만났다.
전준우는 "기사가 나올 쯤 단장님께서 말씀해주셨다"라며 "놀랐기도 했고, 어수선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소식을 접한 뒤 허문회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 길게 이야기는 못했다. 감독님께 '소식 들었다'고 했고,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전준우는 "선수들에게 '우리 야구를 해야한다'고 했다"라며 "어쩔 수 없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주장은 올해 처음이지만, 그동안 주장을 했던 형들이나 선배님들처럼 분위기 잘 잡아서 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주장으로서 '솔선수범'도 다짐했다.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전준우는 "안 처지는 모습을 보이겠다. 무엇보다 나 스스로 좋은 성적이 나야지만, 좋은 기운으로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준우는 "2주 전까지는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다시 영상도 보고 연습을 하면서 감을 찾았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감독 경질은) 지난 일인 만큼, 새로운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좋게 맞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https://sports.v.daum.net/v/cwjrAeAnw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