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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틀에 한 번 정도 어머니 병간호하는게 많이 힘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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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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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한번
어머니 귀저귀갈아드리고 잠시봐드는게
그렇게 많이 힘든겁니까?
하... 답답한 마음에 누구에게라도 물어보고싶어 글올립니다
결혼 할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34살, 여자친구는 30살
사귄지 5년정도 됐습니다
원래 작년 봄에 결혼을 하려고 했었는데 제가 하던 사업이 너무 상황이 어려워져서 어쩔수없이 내년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여자친구는 어릴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몇해전 돌아가셨고
결혼 후 저희 부모님모시고 사는거 어떻겠냐는 말에 흔쾌히 오케이하며
오히려 쓸쓸했는데 자기 부모님이 생긴것같다고
좋아했었습니다
한달에 한 두번은 저희집에 들러서 부모님 뵙고가고 간식도 채워넣어놓고 했습니다
그런데 힘든일은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제가 하던 일이 잘 안되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 어머니께서 쓰러지셨습니다
몇달간 대학병원에 계셨고 퇴원할때가 됐는데 어머니가 거의 거동을 못하시게 됐고 정신도 흐릿해지셔서 옆에 누가 있어야하는 상황이라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셔야하나
어떡해야하나 가족들과 상의하게 됐습니다
부모님께서 모아두신 돈이 따로 있으신것도 없고 결혼한 누나도 형편히 좋질 못하고
저역시 집담보로 대출해서 시작한 일이 문을 닫게 되면서 상황이 너무 안좋았고
상황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누나가 요양원비는 마련해보겠다고 했는데 누나형편 뻔히 아는데 아버지가 부담주기 싫으셨는지 아버지께서 간병하시겠다고 우기셨습니다
아버지가 워낙 고집이 세시고 남의말 안들으시는 분이라
퇴원 후 어머니를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거의 누워계시거나 앉아계시고
젓가락질이 힘드셔서 아버지가 죽종류로 입에 넣어주시고 용변은 귀저기를 사용하셨습니다
자연히 여자친구가 죽같은걸 만들어서 자주 집에 들렸고
아버지가 잠깐 외출하실땐 여자친구가
어머니를 봐드렸습니다
봐드린다고해서 간병인처럼 그런게 아니라
식사나 간식챙겨드리고 혹시 넘어지실까봐
옆에서 지켜보고 아버지가 외출이 조금 길어지실때는 귀저기가는 정도 입니다
매일하는 것도 아니고 이틀에 한번 퇴근하고 와서 저녁시간 잠깐 아버지도와주고
주말에 아버지 외출하신동안 하루 봐드리고 그렇게 합니다
근대 요 몇달 여자친구가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태도라고해야하나 너무 많이 바뀐겁니다
잘 웃지도 않고 뭔가 무기력하고..
그래서 제가 요즘 왜그러냐하니
너무 힘들답니다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하니까
말이 없습니다
그러다 어제 약속이 있어서 친구만나고 밤 9시정도에 집에 들어가는데
아파트 놀이터에 누가 있길래 그냥 보고 지나치려는데 언뜻 여자친구같아 자세히 보니 그밤에 놀이터에서 울고 있는겁니다
무슨일이냐고 무슨일있었냐고 하니
대답도 안하고 한참 있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답니다 그때부터 하는 얘기가
자기 너무 힘들답니다
자기가 그렇게 반대하는데도 자기말 듣지않고 친구와 동업한것도
결국 그래서 결혼 미루게 된것도
형편은 더 안좋아지기만 하고
힘들게 퇴근하고 들러서
음식이랑 집안일 도와드리고
자기체중보다 많이 나가는 어머니 안고
귀저기간다고 눕혔다 앉혔다 씨름하고 나면
진이 다빠져버리고
주말엔 이제 당연히 자기가 온다고 생각하고 아버지는 미리 약속잡아서 나가시고
마지막으로 책 읽은게 언젠지
요즘 유행하는 노래가 뭔지도 모른다고
자긴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바보멍청이가 된것같다고
그냥 전부 다 너무 힘들다고
들어보니 결론은 어머니보는게 힘들다는 말이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면서도
한편으론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저희부모님을 친부모님같이 생각할거라고
부모님 생긴것같아 좋다고 했으면서
편찮으신어머니 잠깐 도와드린게
그렇게 힘들다고 할일인지..
몇년을 한것도 아니고 고작 일년이었고..
365일로따지면 반도 안되는 날인데
그렇게 힘든지..
하..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
5년을 만났는데도 여자친구를 잘 몰랐다고 생각이 듭니다..


댓글에 악플이 많네요
기저귀가는게 쉬우면 본인이 하라고 하시는데
어머니가 치매가 오셨지만
중간중간 저를 알아보십니다..
아버지가 쓰러지신거면 당연히 제가 했을겁니다
하지만 딸도 아니고 아들이고
정신을 완전히 놓은것도 아니시라
제가 하기가 좀 어려웠고..
여자친구가 저보다 자기가 하는게 좋을것같다고 여자친구가 먼저 말을 했습니다
제가 먼저 여자친구한테 뭘 해달라고한적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늘 여자친구가 나서서 자기가 먼저 했고
당연히자기일인것처럼 그랬습니다
그리고 예전엔 여자친구가 정말 저희 부모님께 잘했었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제 친구들 주변사람들 다 인정할만큼 잘했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저희부모님을 정말 친부모님처럼 생각한다고 생각했고 어머니쓰러지시고 집에 오고 이것저것 돕는것도 모든것들다 진심이라고 생각했고 본인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속으로 힘들어하면서 싫은걸 참고했다고 생각하니까 그럴수도있지하면서도 섭섭함이 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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