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wlBHaq-L9fM
윤여정: 얘, 너는 그때 모르지? 너 금순이 할 때 내가 너를 어떻게 변호했는지. (모르던 사실을 듣고 놀라는 한혜진 모습)내가 처음 말할게.
윤: 왜냐하면 얘가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드라마 금순이에서 한혜진 배역이)내가 기른 손녀딸이에요. 그러니까 얘랑 나랑 하는 게 굉장히 많았고. 내가 할머니 역할을
처음 하는 거였는데, 50대였으니까 망설였는데...할머님은 대사가 없을 거 같더라고.
윤: 좀 노인네고 그러니까. 늙으면 말이 많지 않잖아.
윤: 근데 그 할머니 말이 너어무 많은거야.
한혜진: 진짜!
윤: 지인짜 말이 많아! 내 너무 기가 막혀서 작가한테 전화를 걸었어. '무슨 할머니가 말이 이렇게 많아. 할머니가 이렇게 되면 기운이 없어서 말들을 못하신다. 이 할머닌 왜 이렇게 기운이 세냐...'
대사 분량이 굉장히 많은데 (한혜진을 손으로 가리키며)얘가 신인...한 두세작품 했을 땐가?
한: 네네.
윤: 그래서 한번도 얘랑 나랑 해갖고 NG 낸 적이 없었어, 얘가. 그러니까 우리는 딱 보면 알거든, 얘가 몇번 외워오는 애인지를.
그리고 언제든지 정시에 와갖고 다 그러는데...
윤: 그 스탭들이 얘를, 주인공 여잔데, (스탭들인) 자기네가 7시에 출발하면서 얘를 왜 7시에 불러....
윤: 얘는 7시 반이나 8시쯤이면 그때 그 밤새고 돌아다니고 그러는데. 30분이 얼마나 중요해요? (스탭이 한혜진을) 같이 7시에 부르더라고. 그래서 걔 (스탭을) 불러서 야단쳤어.
윤:(윤여정이 스탭한테 한마디 해서 한혜진 빨리 부르지말라고 야단친 이후, 한혜진 매니저가) 니네 매니저가 나한테 고맙다고 그랬어.
한: (정말 놀란 표정으로)몰랐어요..
윤: 애를 준비하게 줘야지. 니네가 와서 준비를 하고 배우가 가는거지. 왜 (스탭들이랑 한혜진을)자기네랑 같이 데리고 다니는거야...아침서부터 출발을 같이 해갖고..
얘가 열심히 안 하거나, 글케 그런 애면 6시에 오라고 하거나 말거나...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는데 그럼 스탭들이 도와줘야지, 주인공을 도와줘야지.
그렇게 할 게 뭐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