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작일 금일 명일이 일제 잔재일까?
6,622 14
2021.05.07 18:43
6,622 14

물론 아님

그냥 오래전부터 중국 한국 일본 다같이 쓰던 한자 단어일 뿐임


이 단어가 중국과 고려에서 쓰였다는 사실은 <<계림유사>>를 보면 알 수 있음.


<<계림유사>>는 북송시대 사신이 당시 고려 말과 북송 말을 비교해서 고려 말을 음차해 기록한 책인데

여기에 작일, 금일, 명일이라는 표현이 나옴.

내가 보여줄건 후대에 연구해서 각주를 단 <<계림유사 여연곡>> 영인판임


xOTqN.jpg WazqB.jpg PXKZY.jpg


https://zh.wikisource.org/zh-hant/%E9%9B%9E%E6%9E%97%E9%A1%9E%E4%BA%8B


여기에서 원문 볼 수 있는데

昨日曰訖載 
今日曰烏㮈 
明日曰轄載


이 구절은 금방 찾아볼 수 있음.


조선왕조실록에도 작일 명일 금일 다 검색되고 뜻도 같음.



wweoc.jpg


義禁府啓: "洪孝孫昨日病死, 崔世豪聞之云, 又有欲啓事。" 

"홍효손(洪孝孫)이 어제 병으로 죽었는데, 최세호(崔世豪)가 듣고 또 아뢰고자 할 일이 있다 하였습니다."

성종실록 4권, 성종 1년 3월 13일 임진 3번째기사


uCKps.jpg


摠制李從茂啓曰: "今日獐入佛恩寺松間, 甲士等獲之。" 


총제(摠制) 이종무(李從茂)가 아뢰기를,

"오늘 노루가 불은사(佛恩寺) 송림(松林) 사이로 들어와서, 갑사(甲士)들이 잡았습니다."


태종실록 5권, 태종 3년 4월 29일 乙亥 1번째기사


CfdrJ.jpg


世子詣闕謝恩, 帝召世子就陛前問曰: "爾明日發行乎?" 

세자(世子)가 대궐에 나아가 사은(謝恩)하니, 황제가 세자를 불러 섬돌[陛] 앞에 나오게 하고 묻기를, "네가 명일(明日)에 떠나느냐?" 하였다.

태종실록 15권, 태종 8년 4월 2일 경진 15번째기사 


명일 키워드가 좀 다른건 청명일 결과가 왕왕 뜨길래 청명일 제외하고 검색해서 그럼


그렇다면 중국은 어떨까?

북송시절에는 썼다고 쳐도 지금의 중국은 昨天 今天 明天을 쓰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덬들이 있을거임

중국어는 구어(=입말)과 문어(=글말)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회화할때는 주로 天을 쓰고 글을 쓸때나 서면으로는 日을 씀

그래서 금일, 명일 정도는 회화할 때 듣기 힘들 뿐 일반적으로 쓰긴 쓰는 단어임.


zzSJi.jpg

lHQOJ.jpg


작일 같은 경우도 명일 금일보다 검색결과는 적고 달력도 안보여주지만..ㅠㅠㅠ 어쨌든 여전히 사용되는 단어임



EGfMF.jpg

이거 말고도 갖고 오진 않았지만 중문학을 공부해본 덬들이라면 저 단어들은 그냥 옛날부터 광범위하게 썼다는 걸 알 것..


꼭 알고 가야 하는 상식은 아니지만

혹시 잘못 알고 있는 덬들이 있다면 이참에 알면 좋겠다 싶어서 글 써봤음!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쁘X더쿠] 여름 톤업 스트레스 OUT! 진짜 여름톤업, UV 톤업 선 밀크 체험단 50인 모집 272 06.07 36,4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42,4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46,2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32,6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34,3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35,8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1,1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498,4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9 20.05.17 8,719,2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3,7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77,8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8919 유머 수시로 섬에 정약용을 유배 보낸 정조 08:38 69
3088918 기사/뉴스 'KMA 2026' 7개 부문 10개 후보 '결선' 레이스 시작 08:37 38
3088917 유머 “애기 비슷한 시기에 낳자” 2 08:37 406
3088916 기사/뉴스 [공식]'심야괴담회', 6월 시즌6로 드디어 컴백…'기존 MC' 김구라·김숙·김호영·김아영, 그대로 합류 4 08:36 145
3088915 유머 무덤 40개 발굴하다 가위 눌린 고고학자 4 08:35 566
3088914 이슈 사위하러 간게 아닌 공짜밥 먹으려고 삼일째 버티는 사람들 현재상황 14 08:35 717
3088913 기사/뉴스 연봉 역전에 재취업마저 깜깜…MZ 공무원들 민간 회사로 대탈출 5 08:29 871
3088912 유머 지방러들이 서울 1호선 탈 때 두려운점 12 08:26 1,078
3088911 기사/뉴스 [속보]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 위한 메모리 공동 개발 7 08:25 1,660
3088910 기사/뉴스 [단독] '인재에 미친 나라' 중국이 한국인 교수에게 건넨 것들... 억대 연봉·공항 프리패스·영주권 13 08:24 1,383
3088909 이슈 일본 만화가가 미국에 직접 출판해달라고 가져갔다는 만화 40 08:22 2,109
3088908 유머 오늘 국장 현재상황 요약 6 08:20 3,274
3088907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파운드리, 올 3분기 흑자전환 전망… “4년 만에 성장궤도 진입” 7 08:20 989
3088906 기사/뉴스 "크기 보여주세요"…AI시대 중고거래서 필수품 된 '자' 2 08:18 1,393
3088905 이슈 [KBO] KBO리그 2026시즌 시청률 TOP50 (~6/7) 17 08:18 471
3088904 기사/뉴스 "줄어든 건배 소리"…대리운전·식당 사장님은 '울상' 10 08:17 789
3088903 기사/뉴스 '참교육' 전기과 일진 옥진욱, 박지훈과 한솥밥..YY엔터 전속계약 [공식] 1 08:16 802
3088902 기사/뉴스 ‘한국돈 왜 이래, 이젠 못 사겠네’… 직구 시장 직격탄 6 08:16 1,510
3088901 기사/뉴스 ‘영혼의 단짝이다가 원수돼서 손절할 수도’···친구와의 여행, 이것만은 지켜라 08:14 458
3088900 기사/뉴스 468만원을 받고 자국 군인을 독살한 매국노 우크라이나 사람들 5 08:13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