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작일 금일 명일이 일제 잔재일까?
6,555 14
2021.05.07 18:43
6,555 14

물론 아님

그냥 오래전부터 중국 한국 일본 다같이 쓰던 한자 단어일 뿐임


이 단어가 중국과 고려에서 쓰였다는 사실은 <<계림유사>>를 보면 알 수 있음.


<<계림유사>>는 북송시대 사신이 당시 고려 말과 북송 말을 비교해서 고려 말을 음차해 기록한 책인데

여기에 작일, 금일, 명일이라는 표현이 나옴.

내가 보여줄건 후대에 연구해서 각주를 단 <<계림유사 여연곡>> 영인판임


xOTqN.jpg WazqB.jpg PXKZY.jpg


https://zh.wikisource.org/zh-hant/%E9%9B%9E%E6%9E%97%E9%A1%9E%E4%BA%8B


여기에서 원문 볼 수 있는데

昨日曰訖載 
今日曰烏㮈 
明日曰轄載


이 구절은 금방 찾아볼 수 있음.


조선왕조실록에도 작일 명일 금일 다 검색되고 뜻도 같음.



wweoc.jpg


義禁府啓: "洪孝孫昨日病死, 崔世豪聞之云, 又有欲啓事。" 

"홍효손(洪孝孫)이 어제 병으로 죽었는데, 최세호(崔世豪)가 듣고 또 아뢰고자 할 일이 있다 하였습니다."

성종실록 4권, 성종 1년 3월 13일 임진 3번째기사


uCKps.jpg


摠制李從茂啓曰: "今日獐入佛恩寺松間, 甲士等獲之。" 


총제(摠制) 이종무(李從茂)가 아뢰기를,

"오늘 노루가 불은사(佛恩寺) 송림(松林) 사이로 들어와서, 갑사(甲士)들이 잡았습니다."


태종실록 5권, 태종 3년 4월 29일 乙亥 1번째기사


CfdrJ.jpg


世子詣闕謝恩, 帝召世子就陛前問曰: "爾明日發行乎?" 

세자(世子)가 대궐에 나아가 사은(謝恩)하니, 황제가 세자를 불러 섬돌[陛] 앞에 나오게 하고 묻기를, "네가 명일(明日)에 떠나느냐?" 하였다.

태종실록 15권, 태종 8년 4월 2일 경진 15번째기사 


명일 키워드가 좀 다른건 청명일 결과가 왕왕 뜨길래 청명일 제외하고 검색해서 그럼


그렇다면 중국은 어떨까?

북송시절에는 썼다고 쳐도 지금의 중국은 昨天 今天 明天을 쓰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덬들이 있을거임

중국어는 구어(=입말)과 문어(=글말)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회화할때는 주로 天을 쓰고 글을 쓸때나 서면으로는 日을 씀

그래서 금일, 명일 정도는 회화할 때 듣기 힘들 뿐 일반적으로 쓰긴 쓰는 단어임.


zzSJi.jpg

lHQOJ.jpg


작일 같은 경우도 명일 금일보다 검색결과는 적고 달력도 안보여주지만..ㅠㅠㅠ 어쨌든 여전히 사용되는 단어임



EGfMF.jpg

이거 말고도 갖고 오진 않았지만 중문학을 공부해본 덬들이라면 저 단어들은 그냥 옛날부터 광범위하게 썼다는 걸 알 것..


꼭 알고 가야 하는 상식은 아니지만

혹시 잘못 알고 있는 덬들이 있다면 이참에 알면 좋겠다 싶어서 글 써봤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464 03.13 25,2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0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2,1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5,2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0,1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2,5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1060 유머 안경에 자국을 남긴 범인이 누군지 알 것 같아 02:49 152
3021059 이슈 그냥 어린이 영화일뿐인데...너 왜 울어? 4 02:40 469
3021058 이슈 맷라이프가 틱톡을 극혐하는 이유 6 02:31 767
3021057 이슈 군대가서 선임한테 여친 사진 보여줬는데 여친이랑 아는 사이였음.jpg 5 02:25 1,999
3021056 유머 [보검매직컬] 윤남노: 저는 젊은 사람들한텐 인기가 없어요. / 할머니: 왜? / 윤남노: 포동포동 돼지 같다고 / 할머니: 지금은 돼지 같은 놈이 한두놈이냐? 잘들 먹고 사니께 돼지지.. 우리 큰손자도 돼지다 15 02:19 1,872
3021055 유머 2026년 게임과 2018년 게임 그래픽 수준 차이ㄷㄷㄷ 13 02:11 1,715
3021054 유머 코 뺏어가서 개빡침 3 02:06 1,659
3021053 이슈 악수회 왔는데 너무 긴장해서 씨큐분이랑 악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 02:01 2,808
3021052 유머 휴게공간에서 큰테이블 합석했다가 언니들에게 덕담들음 3 01:58 1,548
3021051 유머 빨간 티셔츠를 입으면 곤란해지는 장소 9 01:56 1,403
3021050 유머 물흐르듯이 도움의 손길을 주는 중년여성 7 01:55 1,952
3021049 이슈 올데프 애니 rude 나레이션 파트 챌린지 9 01:53 1,522
3021048 유머 삼성전자콜센터에 전화 들어온 고추건조기 as 의뢰 고객 6 01:51 2,726
3021047 유머 대학교 새내기의 아방함 6 01:48 2,128
3021046 이슈 1년안에 장충-핸드볼-실체로 규모키우더니 제대후 첫 인스파 공연한 남자솔로가수 9 01:48 1,466
3021045 기사/뉴스 아이유·수지·제니 계보 잇는다..주가 올린 표예진, 소주 광고 모델 전격 발탁 4 01:45 1,242
3021044 이슈 4-5세대 걸그룹 써클 디지털 차트 누적 26 01:37 1,009
3021043 이슈 잘 안잔다는 리아나🥱 19 01:36 3,111
3021042 유머 ?? : 근데 진짜 서운해 하시면 안 돼요 4시간하고 마무리 멘트 치시길래 끝났구나 했는데.. (핫게 김남길 팬미팅썰) 21 01:31 2,137
3021041 유머 세대가 달라지면서 바뀌었다는 할머니 집에 대한 인식변화 30 01:27 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