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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재석 30주년 특집..지석진 "은퇴하고 놀자" 눈물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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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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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진은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그의 지인들을 게스트로 섭외했고, 그 가운데 지석진이 등장했다. 지석진은 유재석과 대화를 나누며 건강을 걱정했고, "(프로그램을) 힘든 거만 하지 않냐. '보시죠'라고 하는 거 하라고 해도 안 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편안하게 녹화를 하는 것이 나름의 재미있는 녹화라고 생각하면 거기에 의미를 두면 되지만 '돈을 너무 편하게 버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털어놨고, 지석진은 "이 시간 지나면 애들이 커버린다. 네 시간을 할애해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 어떻겠냐"라며 조언했다.

또 지석진은 "'런닝맨' 처음 들어왔을 때 무조건 나가야 된다고 했다. 나한테 너무 안 맞았다. 내 개성을 보여야 하고 내 캐릭터를 보여야 하고. 적응을 못 했다. 모든 게 불만이 많았다. 표정도 굳어 있었다"라며 회상했다.

유재석은 "예능은 캐릭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석진 형이 특징적이지 않다. 왕코라고 했더니 그날 전화를 했더라. '왕코 안 했으면 좋겠어. 나 싫어. 사람 치부 갖고 그렇게 캐릭터 하고 그런 거 안 했으면 좋겠어. 나 콧볼 줄인 거도 그런 이유가 있잖아'라고 했다. '예능 하려면 캐릭터가 있어야 돼'라고 했더니 '난 싫다니까.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라며 털어놨다. 지석진은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하길 잘했다"라며 맞장구쳤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방송을 시작하면 다 두각을 낼 수는 없다. 그럴 때마다 제작진도 고민이고 당사자도 고민이다. 많은 시청자들이 '재미없다. 빼라. 저러고 출연료를 받냐'라고 한다. 저는 그런 입장이 돼본 적도 있고 그런 프로그램이, 그런 분들이 빛을 보는 것도 봤기 때문에 '그 시기를 견뎌 줬으면 좋겠다' 싶었다. 지석진 씨의 재미를 이제야 시청자들이 알아주시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설명했다.

이후 지석진은 유재석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고, "몇십 년 전에 철부지 지석진, 철부지 유재석으로 만나서 20대의 철부지 동생 같고 나도 그런 형 같다. 어느새 우리가 중년이 됐다. 쉽지 않은 30년 가까이 고생했고 나중에 은퇴해서 더 재미있게 놀자. 우리 조동아리 모여가지고 그때는 마음 편하게 스케줄 걱정 안 하면서 술도 한 잔 먹어보자. 해외 가서 호텔방에서"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때 지석진은 눈시울을 붉혔고, "약간 울컥하는데 이 느낌이 그런 거 같다. 은퇴해서 다 같이 어울려서 그 장면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사실 누구나 여러 가지 부담들이 있지 않냐. 아마 다들 있을 거다. 저희도 은퇴를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냐. 그 이후의 삶도 굉장히 기대가 크다. 그때 더 멋지게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 될 거 같다. 친구들한테 누가 되지 않게"라며 고백했다.

지석진은 끝내 눈물 흘렸고, "눈물이 없는 사람이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나서 처음 운다"라며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기자


https://entertain.v.daum.net/v/20210505225001679?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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