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지현 기자] 부정적인 여론으로 부침에 시달렸던 '무한도전' 식스맨 광희가 추격전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며 제 캐릭터를 찾았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부산 경찰에 의해 수배령이 내려진 유재석, 광희가 필사의 도주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인공은 단연 광희였다. 경찰들을 눈 앞에서 수차례 따돌린 그는 추격전에 있어서는 순진한 바보가 아니었다. 전화통화로 위치를 노출시키는 실수를 몇번 거듭한 걸 제외하면, 예상치 못한 계획들로 시청자의 허를 찔렀다.
유재석과의 호흡도 빛을 발했다. 이날 광희와 함께 팀을 이뤄 도주하던 유재석은 추격전 종료를 1시간여 앞두고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유재석에게 협조할 것을 요구하며 광희에게 전화를 걸게했다. 유재석은 순순히 휴대폰을 잡더니 "잡혔냐"고 묻는 광희에게 "잡히지 않았어. 진짜로"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는 둘만의 암호였다. 잡히면 '진짜로'라는 단어를 쓰기로 했던 것. 유재석은 막내 광희가 추격전의 최후 승리자가 되길 간절히 바랐다.
광희는 이를 알아들었고, 헬기가 있는 최종 탈출 장소로 향했다. 광희의 놀라운 계획은 추격전 말미 폭발했다. 그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돌연 지나가던 시민을 붙잡더니 자신의 옷을 바꿔입자고 제안했다. 광희는 시민에게 "나는 카메라 감독인 척 할테니, 당신은 나인 척 하라"며 "헬기 안에 뛰어 들어가면 성공이다. 끄때까지 얼굴을 보여주면 안된다. 최대한 가리고 뛰어라"고 말했다.
광희는 가까스로 헬기를 타는데 성공했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탈출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뛰는 광희 위에 나는 형사들이 었다. 이미 헬기 안에는 형사들이 타고 있었던 것. 광희는 헬기 안에서 최후 검거자가 됐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끝까지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모두 광희의 활약 덕이었다. 이날 광희는 허를 찌르는 계획과 민첩함, 조심성으로 추격전의 재미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광희의 새로운 가능성이 엿보인 특집이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