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ofBIB
서울, 인천, 경기도 도합 2천만이 넘게 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메갈로폴리스인 대한민국 수도권은
그 수많은 이동수요를 견뎌내기 위해 도시교통에 많이 신경을 쓸수 밖에 없다.
그 대책중 하나는 도시교통의 황제라 불리우는 지하철이다.
1974년 8월 15일 서울지하철 1호선의 개통과 함께 시작된 지하철 건설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총 연장 1227.8km 연 30억명에 가까운 이용객수를 자랑하는 거대한 시스템으로 변모해왔다.
https://img.theqoo.net/JqEJS
서울지하철 건설은 총 3개의 큰 줄기로 볼 수 있다.
70년대에 구상하고 80년대에 완성된 1~4호선으루 이루어진 1기 지하철계획
80년대에 구상하고 90년대말에 완성된 5~8호선으로 구성된 2기 지하철계획
그리고 90년대 초부터 구상되었으나 IMF로 대부분의 계획이 무산되어 버린 3기 지하철계획이 있다.
https://img.theqoo.net/dHZrL
1기 지하철(1~4호선)이 서울의 주요 도심을 이어주는 핵심 주간선 역할이었다면
2기 지하철(5~8호선)은 1기 지하철노선을 보조하는 목적이 강했다.
1기 지하철들이 주로 지나가는 경로는 종로, 남부순환로, 통일로, 도봉로, 방배대로, 양화로. 테헤란로 같은 서울의 주요간선도로들이었던 반면
2기 지하철 노선들은 강서구와 강동구와 같은 지하철 음영지대를 해소하거나 혼잡노선의 바이패스 역할에 치중되어 있었다.
따라서 3기 지하철 계획은 1기 지하철 계획에서 미처 커버하지 못한 서울의 주요간선축을 위주로 계획되었다.
https://img.theqoo.net/PzAEU
9호선 : 개화 ~ 중앙보훈병원 / 3기 지하철계획 노선 중 유일하게 온전하게 건설됨.
공항로, 노들길, 신반포로와 같은 동서축 간선도로를 지나가고 김포공항, 여의도, 강남, 종합운동장과 같은 대수요처를 골고루 지나간다.
서쪽에서는 5호선만으로 미처 커버 못한 강서구와 양천구를 골고루 훑어주고 동쪽에서는 2호선, 7호선만으로 감당이 안되는
강남의 수요를 감당해주며 마지막으로 강동구에서 와서 5호선을 다시 보조해준다.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강남-삼성동을 (이후에 마곡지구 추가) 지남으로써 이미 이용객이 많을것이란건 자명한 사실이었고 이는
실제로 9호선이 개통함과 동시에 지하철 혼잡도 1위를 찍어주면서 증명되었다.
https://img.theqoo.net/iaGcX
10호선 : KTX광명역 ~ 구리시 토평동 / 광명역 ~ 여의도 구간은 신안산선으로 대체, 청량리 ~ 사가정 구간은 경전철로 구상 중
수원, 안양으로 통하는 헬게이트 시흥대로를 지나서 서울시내로 진입, 1호선과 2호선 사이를 비집다가 용마산쪽으로 빠져나간다.
당시 계획이 잡혀있었던 KTX 광명역을 직접 연결하려 했으며 토평동에서 더 동쪽으로 갈 여지도 있었다.
10호선이 커버하는 영역은 대부분 1호선과 2호선과 많이 겹치는데 지금도 심심하면 사람이 터져나가는 상황인데 돈낭비라 욕을 먹었더라도 10호선도 같이 터져나갔을 것이다.
2호선이 순환선으로 건설된 탓에 은근히 서울의 도심지를 살짝 빗겨나가는 측면이 있다.
10호선은 구로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영등포,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등 전통적인 서울 도심을 관통하고 지나가 동대문운동장에서 다시 2호선과 만나줌으로써 2호선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이 기대되었었다.
https://img.theqoo.net/MKvvM
11호선 : 신월동 ~ 우면동 / 신사 ~ 양재시민의숲 구간은 신분당선으로 대체
강남과 서울 도심을 직빵으로 이어주는 것 하나만으로 이 노선의 가치를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신월~신목동 구간은 5호선과 9호선이 애매하게 지나가버리는 목동지구를 제대로 훑어주고 독립문역에서 녹사평/이태원까지 일직선으로 내리꽂아 한강을 건너 강남대로를 관통한다.
독립문 ~ 신사 구간은 3호선이 애매하게 돌아감으로써 생겨난 음영지역이고 강남대로는 두말하면 잔소리할 것 없는 서울 제1의 헬게이트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당시 서울시청이 녹사평역 일대로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그것이 노선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https://img.theqoo.net/AKwjm
12호선 : 왕십리 ~ 광운대 또는 상계동 / 일부구간 경전철로 추진 중
12호선은 앞의 노선들 처럼 본격적인 도시철도는 아니고 왕십리까지 건설이 계획된 분당선을 연장하는 계획이었다.
분당선은 본래 '광역전철'로 계획된 노선이라서 도시내 교통보다는 타 지역간 이동에 더 촛점을 둔 노선이다.
그래서 역간 거리를 넓직하게 띄우고 급행열차 같은것도 굴리면서 여유있게 운영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서울-성남시계를 넘어옴과 동시에 도시철도로 변신해버린다.
이를 지켜보던 서울시는 이왕 이렇게 된거 여기에 숟가락을 얹어 서울 동북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노선으로 12호선을 낙점했다.
왕십리에서 고산자로를 따라 올라가 고려대, 미아동을 지나갈 예정이었기에 주택가로 빼곡하게 가득찬 그 일대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끝
서울, 인천, 경기도 도합 2천만이 넘게 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메갈로폴리스인 대한민국 수도권은
그 수많은 이동수요를 견뎌내기 위해 도시교통에 많이 신경을 쓸수 밖에 없다.
그 대책중 하나는 도시교통의 황제라 불리우는 지하철이다.
1974년 8월 15일 서울지하철 1호선의 개통과 함께 시작된 지하철 건설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총 연장 1227.8km 연 30억명에 가까운 이용객수를 자랑하는 거대한 시스템으로 변모해왔다.
https://img.theqoo.net/JqEJS
서울지하철 건설은 총 3개의 큰 줄기로 볼 수 있다.
70년대에 구상하고 80년대에 완성된 1~4호선으루 이루어진 1기 지하철계획
80년대에 구상하고 90년대말에 완성된 5~8호선으로 구성된 2기 지하철계획
그리고 90년대 초부터 구상되었으나 IMF로 대부분의 계획이 무산되어 버린 3기 지하철계획이 있다.
https://img.theqoo.net/dHZrL
1기 지하철(1~4호선)이 서울의 주요 도심을 이어주는 핵심 주간선 역할이었다면
2기 지하철(5~8호선)은 1기 지하철노선을 보조하는 목적이 강했다.
1기 지하철들이 주로 지나가는 경로는 종로, 남부순환로, 통일로, 도봉로, 방배대로, 양화로. 테헤란로 같은 서울의 주요간선도로들이었던 반면
2기 지하철 노선들은 강서구와 강동구와 같은 지하철 음영지대를 해소하거나 혼잡노선의 바이패스 역할에 치중되어 있었다.
따라서 3기 지하철 계획은 1기 지하철 계획에서 미처 커버하지 못한 서울의 주요간선축을 위주로 계획되었다.
https://img.theqoo.net/PzAEU
9호선 : 개화 ~ 중앙보훈병원 / 3기 지하철계획 노선 중 유일하게 온전하게 건설됨.
공항로, 노들길, 신반포로와 같은 동서축 간선도로를 지나가고 김포공항, 여의도, 강남, 종합운동장과 같은 대수요처를 골고루 지나간다.
서쪽에서는 5호선만으로 미처 커버 못한 강서구와 양천구를 골고루 훑어주고 동쪽에서는 2호선, 7호선만으로 감당이 안되는
강남의 수요를 감당해주며 마지막으로 강동구에서 와서 5호선을 다시 보조해준다.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강남-삼성동을 (이후에 마곡지구 추가) 지남으로써 이미 이용객이 많을것이란건 자명한 사실이었고 이는
실제로 9호선이 개통함과 동시에 지하철 혼잡도 1위를 찍어주면서 증명되었다.
https://img.theqoo.net/iaGcX
10호선 : KTX광명역 ~ 구리시 토평동 / 광명역 ~ 여의도 구간은 신안산선으로 대체, 청량리 ~ 사가정 구간은 경전철로 구상 중
수원, 안양으로 통하는 헬게이트 시흥대로를 지나서 서울시내로 진입, 1호선과 2호선 사이를 비집다가 용마산쪽으로 빠져나간다.
당시 계획이 잡혀있었던 KTX 광명역을 직접 연결하려 했으며 토평동에서 더 동쪽으로 갈 여지도 있었다.
10호선이 커버하는 영역은 대부분 1호선과 2호선과 많이 겹치는데 지금도 심심하면 사람이 터져나가는 상황인데 돈낭비라 욕을 먹었더라도 10호선도 같이 터져나갔을 것이다.
2호선이 순환선으로 건설된 탓에 은근히 서울의 도심지를 살짝 빗겨나가는 측면이 있다.
10호선은 구로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영등포,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등 전통적인 서울 도심을 관통하고 지나가 동대문운동장에서 다시 2호선과 만나줌으로써 2호선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이 기대되었었다.
https://img.theqoo.net/MKvvM
11호선 : 신월동 ~ 우면동 / 신사 ~ 양재시민의숲 구간은 신분당선으로 대체
강남과 서울 도심을 직빵으로 이어주는 것 하나만으로 이 노선의 가치를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신월~신목동 구간은 5호선과 9호선이 애매하게 지나가버리는 목동지구를 제대로 훑어주고 독립문역에서 녹사평/이태원까지 일직선으로 내리꽂아 한강을 건너 강남대로를 관통한다.
독립문 ~ 신사 구간은 3호선이 애매하게 돌아감으로써 생겨난 음영지역이고 강남대로는 두말하면 잔소리할 것 없는 서울 제1의 헬게이트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당시 서울시청이 녹사평역 일대로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그것이 노선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https://img.theqoo.net/AKwjm
12호선 : 왕십리 ~ 광운대 또는 상계동 / 일부구간 경전철로 추진 중
12호선은 앞의 노선들 처럼 본격적인 도시철도는 아니고 왕십리까지 건설이 계획된 분당선을 연장하는 계획이었다.
분당선은 본래 '광역전철'로 계획된 노선이라서 도시내 교통보다는 타 지역간 이동에 더 촛점을 둔 노선이다.
그래서 역간 거리를 넓직하게 띄우고 급행열차 같은것도 굴리면서 여유있게 운영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서울-성남시계를 넘어옴과 동시에 도시철도로 변신해버린다.
이를 지켜보던 서울시는 이왕 이렇게 된거 여기에 숟가락을 얹어 서울 동북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노선으로 12호선을 낙점했다.
왕십리에서 고산자로를 따라 올라가 고려대, 미아동을 지나갈 예정이었기에 주택가로 빼곡하게 가득찬 그 일대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