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발 한류를 촉발시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프로듀사’ 등으로 유명한 박지은 작가가 배우 전지현과 다시 손잡았다.
박 작가는 전지현의 소속사인 ‘문화창고’와 집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구두 합의는 마쳤고 계약서 작성만 앞두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양측이 오랜 기간 대화를 나누며 접점을 찾았다”며 “함께 일하는 것으로 이미 약속했고 세부적인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박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의 여주인공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 측과 인연을 맺은 후 2년간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왔다. 이 때문에 전시와 공연 기획 업무를 전문적으로 해왔지만 드라마 제작 경험은 없는 문화창고가 박 작가를 영입할 수 있었다.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올해 ‘프로듀사’까지 큰 성공을 거두며 국내 유수의 제작사를 비롯해 중국 측으로부터 100억 원이 넘는 투자 제안을 받던 박 작가 역시 실리보다 의리와 명분을 고려한 결정으로 업계와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박 작가는 내년 하반기 신작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기획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그의 출세작인 ‘내조의 여왕’부터 ‘별에서 온 그대’까지 박 작가와 손발을 맞췄던 박 모 PD도 문화창고로 영입하기로 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박 작가가 문화창고와 손잡으며 그의 신작이 전지현의 복귀작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임신 중인 전지현은 지난 7월 영화 ‘암살’ 개봉 후 외부 활동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영화 ‘도둑들’과 ‘베를린’, ‘암살’을 비롯해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연이어 성공시킨 그가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박 작가와 손을 잡게 된다면 ‘흥행대박’을 낼 것이란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내년 2월 출산을 앞둔 전지현이 이른 복귀를 결정한다면 박 작가의 작품이 될 확률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전지현은 드라마보다는 영화 출연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또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솥밥을 먹게 된 만큼 무리하게 합작을 추진하기보다는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