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라는 신념은 여전한가요?" -서현
6,039 39
2021.04.14 19:15
6,039 39

5y35Zqk3MQ06M8GGgEOqWO.jpg



6fG6S3QQScOEuSs8QsSMsS.jpg



< 2019년 GQ코리아 인터뷰 >

(부분부분 생략)



- 지난 12년을 돌아보면 서현은 열심히 일했고, 열애설이나 구설수 한번 없었죠. 

- 데뷔 전에는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잘못하면 알려주고, 공부하기 싫어도 학원에 보내고, 잡아주는 어른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데뷔하니, 모든 게 제 자신에게 달린 거예요.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내가 어제 뭘 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날들이 이어졌고, 이렇게 살다간 십 년 뒤엔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 될 것 같았죠.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생각했고 규칙들을 만들었죠. 하루에 책을 5분이라도 읽자. 술을 마시지 말자. 인스턴트를 지양하자 같은. 피곤하니까 그냥 자고, 배고프니까 그냥 먹는다고 해요. 그게 쌓이면 내가 되는 거잖아요.



- 단련하듯 살았군요.

- 사람들은 애늙은이라고들 했지만, 오히려 제가 어리니까 그런 거예요. 어리니까 유혹에 빠지기 쉬웠고, 내가 나 자신을 지켜야만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 눈엔 답답해 보였을 거예요. 인스턴트 먹으면 “언니, 그거 먹으면 죽어요” 그랬으니까. 하하.



- 과거에 서현이 아이돌 출신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누군가는 “아이돌이 뭘 할 수 있겠어”라고 했겠지만, 작년에 남측 예술단의 진행자로 평양에 갔죠. 할 수 있는 영역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해내보인 셈이에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죠. 나의 뭘 보고 국가에서 그런 큰일을 맡겨줬을까 싶었고요. 어릴 때, 한국인으로 태어났으니 나라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의미 있는 일을요. 앞으로도 제가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얼마든지 돕고 싶어요



- 어떻게 그렇게 꼿꼿한 폼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 어릴 때부터 전 항상 ‘나는 소녀시대 막내야. 여기에 먹칠하면 안 돼’라고 생각했어요. 흔들릴 때도 ‘난 이런 사람이니까 이걸 지켜야 해’라고 생각했으니까.



- 언제부터 그 힘을 조금씩 빼게 됐나요? 

- 규칙들로 얽어매지 않아도, 나 스스로 알아서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다음부터. 내게 어떤 길이 좋은 것이고 옳은 것인지 기준이 생겼고, 내가 그걸 지킬 힘이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는, 어깨의 힘을 좀 풀었어요.



- 술을 제일 많이 마셔본 건 언제예요?

- <시간> 종영 회식 때요. ‘그래, 내가 주인공이니까 끝까지 남아서 마신다’는 각오로, 거의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마셨죠. 양주 반, 맥주 반을 섞은 폭탄주 세 잔을 원샷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마셨는데, 집에 와서도 회식 자리인 줄 알고 어머니가 “씻어야지”라고 하면 제가 “어, 손대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갈게요” 이랬대요. 그때 처음 알았어요. 술의 고통을. 막상 술을 마시면 절제를 못하면 어떡하나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마시고 더 싫어졌어요. 하하하.



- 현재의 서현을 가장 잘 표현하는 건 어떤 말일까요? 

- 진취적인, 도전하는. 예전의 제가 절제하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은 자유로워요. 엄밀히 말하면, 과거엔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유예해왔어요. 지금은 멀리 있는 인생만 보지 말고, 순간순간이 즐거워야 그게 모여서 행복이 된다고 생각해요.



-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다”라는 신념은 여전한가요? 

-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살면 바보같이 당하고만 사는 거 아니냐고 해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고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더 믿어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게 떳떳한 거라고 생각해요. 당장 내일 죽어도, 스스로 떳떳하게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 설령 내가 잘 되지 않는다 해도, 요행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게 멋진 거 아닐까요? 선하다는 건 결국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요.



http://www.gqkorea.co.kr/2019/06/04/%ED%99%80%EB%A1%9C-%EC%84%A0-%EC%84%9C%ED%98%84%EC%9D%98-%EC%9E%90%EC%9C%A0%EC%99%80-%EC%97%B4%EB%A7%9D/










ㅊㅊ ㄷㅁㅌㄹ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41 03.19 27,8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6,4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84,9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0,8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8,9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1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8,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5,6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720 기사/뉴스 [단독] 아이유♥변우석 '살롱드립' 출격…'대군부인' 케미 어떨까 07:11 55
3026719 유머 각별히 친한 암말 스칼렛레이디가 쉴 때 주변을 지키는 어두마이어재팬(경주마) 07:10 56
3026718 이슈 커플룩을 입은 집사와 고양이 1 07:08 156
3026717 이슈 한국이 똑똑하다고 칭찬한 푸틴 특사 2 07:05 1,008
3026716 유머 나이를 너무 깎아서 알려진 은행나무 3 07:02 429
3026715 기사/뉴스 [창간인터뷰] "눈을 봐라, 단종이다"…박지훈, '왕사남' 1300만 백성 맘속 '저장'된 그 눈빛 06:57 448
3026714 이슈 이란 공격을 이야기하는 일본기자한테.진주만으로 답하는 트럼프 06:54 327
302671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6:47 128
3026712 이슈 너무 귀여운 호박벌 엉덩이 20 06:29 2,123
3026711 이슈 꿀벌바니안과 양봉바니안 10 06:26 2,005
3026710 이슈 꿀벌들을 설탕에 굴려 설탕 범벅으로 만드는 유튜버.jpg 13 06:24 3,708
3026709 이슈 당신 호박벌 뚱쭝해요 6 06:19 1,738
3026708 이슈 어젯밤 코스피 야간선물 상황 5 06:19 3,941
3026707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Beautiful Dancer" 2 06:18 163
3026706 이슈 호박벌 진짜 날 수 없는데 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는거 찐인가봐 4 06:15 2,326
3026705 정치 극우단체 자유대학 내부 단톡방에서 성희롱, 몰카 폭로 8 06:10 1,259
3026704 유머 어제자 쇼미 저스디스 가사 12 04:55 3,469
3026703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85편 4 04:44 371
3026702 이슈 [단독] 어르신들 모시던 차였는데..후진하다 90대 할머니 숨져 39 04:37 4,600
3026701 이슈 공포영화 <디센트>의 두가지 결말 (스포주의) 16 04:24 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