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소주병에 이어 이번엔…아이유·제니 술광고 아예 못보게 될까?
14,492 115
2021.04.11 02:36
14,492 115

소주병에 이어 이번엔…아이유·제니 술광고 아예 못보게 될까?[이슈 컷] - 2


(서울=연합뉴스) 아이유, 제니, 공유…

유명 연예인이자 톱스타인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바로 소주, 맥주 등 주류 제품의 광고 모델이라는 것인데요.

앞으로 거리나 화면을 통해 이들을 앞세운 술 광고를 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난 5일까지 보건복지부가 입법 예고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른 조치인데요.

오는 6월 30일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의 방점은 주류 광고 기준 강화에 찍혀 있습니다.

TV뿐 아니라 VOD(주문형비디오) 같은 데이터방송, IPTV 등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에서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술 관련 광고를 내보낼 수 없는데요.

주류 업체가 각종 행사를 후원할 때도 브랜드나 제품명이 아닌 회사 이름만 내세울 수 있게 했죠.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주류 광고 금지 대상을 기존 '도시철도 역사, 차량, 스크린도어'에서 간판, 디지털 광고물 등 옥외광고물 전반으로 확대한 것인데요.

이를 두고 동네 식당·술집 등에서는 연예인 사진이 들어있는 포스터, 입간판 등을 내려야 할까 봐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미 영업시간 제한 등 직격탄을 맞았던 지라 홍보물까지 쓸 수 없게 한다는 볼멘소리가 쏟아졌죠.

서울 종로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37) 씨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사장님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복지부 관계자는 "주류제조업자 등의 대형 옥외광고물 등이 규제 대상"이라며 "아직 최종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업소에서 쓰는 소형 간판은 그대로 놔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매체 다변화로 인한 사각지대를 해소해 주류 광고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같은 취지에서 소주병 등 주류 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죠.

실제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음주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2020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중·고교생 100명 중 15명꼴로 최근 30일 이내에 술을 마셨다고 답했는데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 비율은 32.6% 증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선망하는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규제의 당위성이 커졌는데요.

이복근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사무총장은 "술의 주 소비층은 어른인데 10대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등을 모델로 하는 것은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게다가 음주운전을 비롯해 술을 마시고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 때문에 '우리 사회가 술에 너무 관대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음주 관련 범죄자 처벌이나 강화하라'는 반발 여론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규제 일변도 방식으로 주류 소비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고, 가뜩이나 얼어붙은 외식업계에 찬바람만 더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안에 대해 그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방법론에 있어 아쉬움을 표시합니다.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요즘 데이터가 워낙 정확한 만큼 지역을 세분화하고 유동 인구를 고려해 순차적,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타협안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특정 시간대 특정 지역에서 청소년이 거의 안 다닌다면 완화해주는 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야립광고(빌보드광고)의 경우 전면 금지가 맞는지, 표현을 엄격히 제한하는 게 맞는지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며 "공적 이익과 사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공적 이익을 좀 더 우선 고려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8445 05.03 34,5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68,9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4,0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1,0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92,76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73,6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5,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9,2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5,3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1,4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1,5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581 정보 목에 뭔가 채우거나 두르는 코디 많이하는 원필 15:36 33
2401580 유머 그냥 명란과 저염 명란의 차이 1 15:36 95
2401579 이슈 이런 곱슬 가진 사람 은근 있음......jpg 1 15:34 478
2401578 유머 한국인이 잘못 이해한 신문물 6 15:34 438
2401577 이슈 얼굴은 그대로고 몸만 큰 송강 4 15:33 360
2401576 기사/뉴스 “더 잘생겨졌네” 송강, 軍 입대 후 전해진 근황..어깨에 손이 몇 개야 [Oh!쎈 이슈] 3 15:31 563
2401575 이슈 어린시절 느낌 그대로 큰 김지원.jpg 5 15:30 657
2401574 이슈 멧갈라 앞두고 핑크 머리 데뷔한 리한나 5 15:28 1,019
2401573 유머 시트콤 같은 어제자 세븐틴 원우 민규 위버스라이브ㅋㅋㅋㅋ 8 15:28 551
2401572 유머 케톡 빵터진 조혜련 노래 가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0 15:27 1,700
2401571 이슈 개인적으로 센세이션 했던 뉴진스 데뷔 첫 화보.jpg 13 15:27 1,154
2401570 이슈 그때 그시절 해은바오 후이🐼 21 15:23 1,608
2401569 기사/뉴스 ‘파묘’ 제작사 105억원 손해봤다? 무슨 뜻... 9 15:21 2,447
2401568 이슈 버블과 인스타의 차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음.twt 46 15:20 3,595
2401567 정보 어떤 여자한테 차 한 잔 사줬다가 좆된 것 같은데 어떡하죠;;;;;;.jpg 10 15:20 2,862
2401566 이슈 루이바오 사육사 출입문 여는 영상 177 15:14 12,412
2401565 유머 일본의 스크린도어 23 15:13 1,587
2401564 이슈 얼마전 뉴스에 보도된 골드바 배송 도난사건의 진짜 범인 11 15:12 3,503
2401563 유머 은퇴하는 탐지견 렉스를 위한 직원들의 테니스공 이벤트 1 15:11 563
2401562 유머 [KBO] 몸만 그대로 큰 SSG 최지훈 어린시절 10 15:11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