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시대가 바뀌면서 조금씩 재평가된 만화 주인공
94,030 643
2021.04.05 03:05
94,030 643


tumblr_n4iq3bikJi1qmencro4_500.gif


에반게리온의 주인공

이카리 신지





이 녀석의 인생팔자를 보자.


※ 에반게리온 TV판 스포주의 ※










a_00046.jpg

a_00045.jpg


3살 때 눈 앞에서 엄마가 사고로 사라지는걸 목격함.

충격이 너무 큰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이 일을 기억에서 지워버림.



a_00001.jpg


엄마 돌아가신지 얼마 안 지나서

아빠한테 버림받아 다른 사람 손에서 키워짐.

이때의 기억으로 신지는 자존감이 매우 낮은 내향적 성격이 됨.



a_00000.jpg

a.jpg


몇년 만에 아빠한테서 편지가 옴.

"(날 만나러)와라."라고만 적힌 성의없는 편지.

화나서 편지 찢었다가 그래도 아직 아빠의 사랑이 고픈 아이라서

다시 테이프로 편지 붙이고 아빠 만나러 옴.



a_00002.jpg

a_00004.jpg

a_00003.jpg


아빠 만나러 와 보니 안부인사는 커녕

대뜸 로봇(=에바) 타고 밖에 있는 괴물이랑 싸우라고 함.

조종훈련 받은 적도, 에바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는 상탠데

신지 입장에선 완전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

못하겠다고 거절하자 그럼 쓸모없으니 눈 앞에서 꺼지라고 함.

중상입은 또래 여자아이를 인질 삼아

주변 어른들(+아빠 포함)이 빨리 로봇타고 괴물이랑 싸우라며 눈치 줌.



a_00005.jpg

a_00007.jpg

a_00017.jpg


에바 타고 괴물이랑 싸우는건 고역임.

기체가 받는 공격의 강도를 파일럿도 함께 받기 때문에

거의 맨 몸으로 나가 싸우는 것과 비슷.



a_00031.jpg


그래서 입원하고



a_00032.jpg


또 입원하고



a_00030.jpg


하염없이 입원하고



a_00042.jpg


아주 병원에 전세낸 수준으로 입원하는 일이 부지기수.



a_00028.jpg


뿐만 아니라

에바 안에 갇혀버리는 폐쇄공포증 경험도 하고



a_00043.jpg


아예 에바에 육체가 녹아버리는 일도 겪음.



a_00009.jpg

a_00010.jpg


무서워서 타기 싫은 에바 억지로 타고

겨우겨우 괴물 무찔렀더니

같은반 친구의 여동생이

전투 중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부상당하는 바람에

친구의 노여움을 사서 학폭 당함.



a_00011.jpg


그럼에도 내가 안 타면 다른 사람들이 위험해지니까

꾸역꾸역 에바에 타서

죽을 고비 겨우 넘겨가며 괴물이랑 싸움.

에바파일럿 노릇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신지 적성과 너무나도 안 맞는 일.

에바 탈 때마다 스트레스가 상당함.



a_00012.jpg


결국 못 견디고 가출해서 노숙.



a_00013.jpg


죽음을 결심하고 산에 올랐지만

자살할 용기가 없어서 미수로 그침.



a_00021.jpg

a_00019.jpg

a_00020.jpg


학교에서 학부모상담이 있는데

혹시 와줄 수 있냐고 아빠한테 전화하니까

니 학부모 노릇은 다른 사람한테 다 맡겨놨으니

그런 쓸데없는 일로 전화하지 말라고 화내는 애비놈.



a_00014.jpg

a_00015.jpg

a_00016.jpg


친아들한텐 그리 매정하면서

동료파일럿 여자아이(=레이)에겐

아들한테도 보여준 적 없는 다정한 미소까지 짓는 애비놈.

충격받는 신지.



a_00025.jpg


제3자한테 아빠랑 어떤 식으로 대화하면 좋을지 물어봐야하는 처지.



a_00024.jpg

a_00022.jpg

a_00027.jpg

a_00026.jpg


평소에 얼마나 좋은 말 못 듣고 자랐으면

아빠나 타인의 사소한 칭찬 한마디에도 기분이 파워업 됨.



a_00044.jpg


“ 내가 에바 파일럿이라서,

내가 에바를 타기 때문에,

사람들이 날 소중하게 대해주는거야.

그게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이유.

날 지탱해주는 모든 것.

그러니까 난 에바를 타야만 해.


그리고 모두가 적이라고 부르는 것들과 싸워야 해.

이겨야 해.

지면 안 돼.

모두가 하라는 대로 에바에 타서 이겨야만 해.

안 그러면 아무도 날..


미사토씨도, 리츠코씨도,

아스카도, 토우지도, 켄스케도,

아버지도..

에바에 타면 칭찬해 줘.

날 버린 아버지가 날 다시 돌아보도록 해 준다고.


난 힘내고 있어.

노력하고 있어.

누구라도 좋으니까 날 좀 다정하게 대해 줘.

이렇게나 열심히 노력하는데..

이렇게나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날 좀 소중히 여겨 줘.

날 다정하게 대해달라고!! ”



a_00035.jpg

a_00034.jpg

a_00036.jpg


무찔러야 할 대상이

내 또래의 누군가가 타고 있을지도 모르는 또다른 로봇.

차마 공격할 수 없어서

차라리 그냥 내가 죽겠다고 명령을 거부하는 신지.



a_00038.jpg

a_00037.jpg


그러자 아빠가 아들 의견 무시하고

강제로 에바 조종하는 시스템 작동시킴.

결국 상대로봇 산산조각남.



a_00039.jpg

a_00040.jpg

a_00041.jpg


산산조각난 로봇의 파일럿은 알고보니 학교 친구.

신지 멘붕.



a_00047.jpg

a_00048.jpg

a_00049.jpg


교류하면서 많이 가까워진 레이가

날 구하기 위해 눈 앞에서 자폭함.

신지 멘붕22



a_00050.jpg

a_00051.jpg


자폭해서 죽은 줄 알았는데 다행히 죽지 않았음.

근데 이상하게 자폭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레이.



a_00052.jpg

a_00053.jpg


왜냐하면 레이는 복제인간이었기 때문.

그것도 신지 친엄마의 유전자로 복제된 클론.

신지 구하려다가 자폭했던 레이는 복제인간 2호였고

자폭 기억 못한 레이는 복제인간 3호였던 것.

신지 멘붕33



a_00055.jpg

a_00056.jpg

a_00057.jpg


주변의 모든 것이 두렵고 무서워서

기댈대가 없어진 신지의 곁에 나타난 새로운 동료파일럿 카오루.

카오루는 신지에게 좋아한다는 호감 표현을 거침없이 내뱉으며

신지의 망가진 멘탈을 회복시켜줌.



a_00058.jpg

a_00059.jpg


그런데 알고보니 카오루의 정체는 제레가 보낸 스파이.

신지가 무찔러야 할 적이었음.

배신당했단 생각에 분노하는 신지.

날 죽여달라고 하는 카오루.

결국 신지는 오랜 갈등 끝에 카오루를 죽임.



a_00060.jpg


“ 카오루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말해줬어.

처음으로 들었어, 그런 말.

..좋아했었는데.

살아남아야 한다면 내가 아니라 카오루였어야 했는데..

나같은 것보다 카오루가 살았어야 했어. ”




a_00061.jpg


결국 모든 의욕을 잃고 폐인됨.





참고로 신지의 나이는 14살, 한국 나이로 중학교 2학년.


보통 로봇만화 주인공처럼 정의롭고 에너지 넘치는 열혈캐가 아니라

에바 타는거 자체에 괴로워하는 내성적인 캐릭이라서

방영 당시 답답한 찌질이라며 욕 엄청 많이 먹었었음.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사람들한테 보편적으로 자리 잡히자

신지의 행동을 이해하는 팬들도 전보다 늘어남.

목록 스크랩 (69)
댓글 6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아비노💜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워시 체험단 모집 (50인) 345 05.14 17,0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1,2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18,8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3,6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17,2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1,3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3,7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4,3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8712 이슈 [멋진 신세계] "진짜 웃기는 여자야" 대사 찰떡같이 살리는 허남준....x 16:03 221
3068711 이슈 [LIVE]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 (최종명단 발표 완료) 3 16:00 270
3068710 이슈 UNCHILD (언차일드) - UNCHILD | Show! MusicCore | MBC 260516 방송 16:00 20
3068709 이슈 ‘멋진 신세계’ 임지연, 깡패들 줄줄이 제압…‘야인시대’ 김두한 빙의 4 15:59 495
3068708 이슈 쉽게 알아보는 토끼모양 사과 깎는 법.jpg 11 15:59 629
3068707 이슈 주당 2만원에 샀던 전원주 선생님이 유퀴즈 나왔을 때 하이닉스 주가 5 15:59 1,140
3068706 정보 불타는 경상도 6 15:58 714
3068705 이슈 거의 본체 자가복제 수준이라는 위에화 앤더블 공식 캐릭터 15:58 222
3068704 이슈 [KBO] 6이닝 4K 무실점 QS 피칭 완성하는 오웬 화이트 4 15:56 229
3068703 이슈 ASEA 2026 시상식 엔하이픈 레드카펫.jpg 1 15:55 282
3068702 유머 박미선이 남편 사업망한거로 개그안치는 이유.jpg 25 15:54 3,399
3068701 이슈 해외 케이팝덬들한테 못 뜬 거 너무 아쉽다고 플 타고 있는 활동 종료 여돌.twt 8 15:54 1,248
3068700 이슈 갠적으로 왜 올려쳐지는건지 모르겠는 평론 사이트... 15 15:54 1,250
3068699 이슈 20년간 봉사한 보육원 아이 나오자 펑펑 우는 박수홍.gif 1 15:53 1,036
3068698 유머 녹음실에서 인간 피리가 된 샤이니 태민 15:52 193
3068697 이슈 [KBO] 야빠라면 누구나 N개의 다른팀 응원가를 품고 살아감 9 15:51 1,033
3068696 이슈 미용실 원장님룩으로 방탄콘서트에 간 이수지 3 15:50 1,482
3068695 유머 멋진신세계 남주 캐릭터 요약 20 15:48 2,091
3068694 기사/뉴스 "우리가 北팀을 이기는걸 원치않는 걸까요" 대한민국 수원FC위민 선수들의 서운함...'15억원' 여축 우승전쟁, 남북 양팀을 응원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 13 15:47 626
3068693 유머 대학 등록금이 안아까운 대학축제 라인업.jpg 17 15:47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