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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멍갤러가 골댕이 키우면서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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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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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우면서 힘들었던 적이 딱히 없었음.


개인주의 성향이라 동물을 키우기엔 안맞는데 동생이 데려오면서 같이 키우게 된 것임.

조금이라도 미운 짓을 하면 관심 없을텐데 골든 리트리버는 나 같은 성격 파탄자들도 정들 수 밖에 없는 강아지였음..


2. 가족들과 사이가 가까워질 수 있다.


대형견이다보니 밥, 산책, 청소 등등 번갈아 돌보면서 자연스레 대화가 많아짐.

강아지랑 거실에서 지내거나 산책 가거나 펫카페를 놀러간다거나 하면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고

서로 공감대가 없었는데 리트리버가 대화를 채워주면서 친해짐.


3. 매우 귀여움.


토끼 중에 롭이어 알지? 귀가 쳐진 롭이어가 머리만 엄청 큰 동물처럼 생긴게 골든 리트리버임.

선한 눈망울, 퉁퉁한 앞발, 볼록한 배, 부드러운 황금털을 쓰다듬으면 매우 사랑스러움.


4. 집에서 사고치는 일이 없고 조용함.


슬렁슬렁 이방 저방 돌아다니기는 해도 거의 앉아서 구경함.

가끔 거실에서 터그놀이 하는 것도 제 자리에서 인형 좀 물고 뒹구는게 끝임.

얘도 강아지인지라 실수할 때도 있었지만 (현관에서 잠을 잔다거나, 먹을 걸 훔쳐먹는다거나) 안된다고 하면 알아듣고 다시는 안했어..

짖는 방법을 모르는 강아지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매우 조용함.

일상 생활에서는 아예 안 짖는데 산책할 때 수컷 강아지가 들이대면 피하면서 멍 ! 정도는 함.


5. 부담스러운 애교를 부리지 않는다.


개취이지만 하루종일 쫓아다닌다거나 몸에 붙어 있으려 한다거나 그런걸 안좋아하는데

사람이 힘들 것 같은 행동을 아예 안함. 낮은 침대에 올라와서 같이 자더라도 조금 떨어져서 자리 잡는 식. (배려..?)

조용히 근처에 와서 잠을 잔다거나, 턱을 괴고 빤히 바라보거나, 퉁퉁한 앞발을 사람에게 슬쩍 대는 정도..

그래서 쓰담쓰담 좀 해주면 발라당 누워서 행복해하다가 잠듬..


6. 스킨쉽을 원할 때도 있음.


뽀뽀 껴안기 쓰담쓰담 다 좋아함. 리트리버도 생각 없을 때는 무표정으로 입 다물고 있는데

사람이 애정 표현 해주면 특유의 혀 내밀고 바보 같은 표정 지으면서 헤헤 웃음.

늘 그런건 아니지만 사람 배에 턱을 괴거나 포옥 안겨서 잠들 때도 있음.


6. 그럼 얼마나 순한가?


예를 들어 방문이 반쯤 열려있음. 안에 들어오고 싶으면 그 덩치로 방문을 밀고 들어오면 되는데

그런 걸 못함... 그냥 문 밀고 처들어오며 되는데 주인 눈치 보는지 못함.

열어달라고 문틈 사이로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기다리고 있음.. (끼잉끼잉 정도의 소리는 내는데 애처롭고 매우 귀여움)


7. 배변 잘 가림.


매우 똑똑해서 집 오고 일주일만에 가림.

싸고 싶으면 베란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음. 문 열어주면 배란다 배변판에 끙가쉬야 함.


8. 공격성 없음.


다른 강아지가 짖으면 헐레벌떡 땅만 바라보고 도망감.

소형견에게 물린 적 있는데 같이 공격 안함.. 그냥 물리고 가만히 있고 무서워하기만 함..


9. 친화력


다른 강아지 엄청 좋아하는데 애들이 피하니까 상처받을 것 같음. 그래도 잊어버리고 그냥 마냥 좋아함.

강아지계의 프랑켄슈타인 몬스터 같은 존재임.. 자기는 어울려서 놀고 싶어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대형견만 모여서 놀 수 있는 펫카페 데려가면 너무 신나하고 즐거워함.

사람도 엄청 좋아하는데 경계심이 전혀 없어서 아무한테나 가서 쓰담쓰담 받음.


10. 눈치가 빠르고 사람과의 교감이 가능.


가족들이 언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지면 안절부절 못하고 가운데서 중재함.

이 사람 저 사람 돌아다니면서 하지 말라고 이마를 부비부비 하고 앞발을 내밀다가

그게 안되면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음... 원래 밥 엄청 잘먹는데 가족들이 싸운 날에는 리트리버가 밥을 안먹음....(ㅠㅠ)

그런 심리적인 상황을 강아지가 다 눈치챌만큼 똑똑하고


반대로 가족들이 웃고 즐거워하면 자기도 혀 내밀고 즐거워하면서 우리를 관찰하면서 꼬리 흔들고 좋아함.

울거나 슬퍼하면 그걸 느끼고 침울한 표정 짓고 앉은 자세하고 앞에 있음..

사람이 자기를 끌어안아줄 때까지 앞에 기다리고 있는데 위로해주려고 저러는건가 생각이 들었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밖에서 힘든 일 있고 외출하다가 집 왔는데

자다 일어난 표정으로 웃으면서 반겨주면 어떤 날에는 큰 위안이 됨.


덩치만 큰 애기 같지만 때로는 인자하고 마음 넓고 푸근한 엄마 같음.



요약 - 골든 리트리버는 해맑은 바보임. 엄청 순함. 멍청하게 생겼지만 똑똑하면서도 매우 순종적.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og&no=7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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