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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쪽같은(?) 안기부의 또다른 만행 - 수지김(김옥분) 간첩조작 사건

무명의 더쿠 | 03-27 | 조회 수 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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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의 사업가 윤씨. 홍콩에서 만난 아내 수지김을 부부싸움 끝에 살해함.

윤씨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 북한 대사관으로 가 월북을 신청했지만 쫓겨났고 이 후 정치적 망명을 노리고 미 대사관을 방문함. 미 대사관의 연락을 받은 우리 대사관은 윤씨를 끌고왔는데, 
이 때 윤씨는 '북한이 간첩인 아내를 이용해 자신을 납치하려 했다'라고 거짓말을 함. 
이에 현지에서 윤씨의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하고 안기부에도 이를 보고함. 
그러나 기자회견 직전 대사관은 윤씨의 말이 모두 거짓임을 알게 됐고 회견을 전면 보류하려 하자, 안기부는 기자회견 강행을 권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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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안기부가 대사관에 보낸 비밀전문내용]


결국 대사관의 반발로 현지 기자회견은 무산됐지만, 안기부는 해외 공작원들을 통해 윤씨에게 거짓 시나리오를 외우게 했고
이렇게 윤씨의 서울 입국과 동시에 안기부 연출의 대국민 사기 기자회견이 진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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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자회견 장면. 저 '김대중 선생..'은 꼭 언급하라며 안기부가 지시한 내용


기자회견 후 윤씨는 남산 안기부 조사실로 끌려갔고 결국 자진월북을 비롯한 모든 걸 자백함.
하지만 수지김 사건이 일어난 시기는 1987년, 전대갈 정권 타도로 시끄러웠던 당시 국민들의 관심을 돌릴 카드가 필요하다 생각한 전대갈의 충견 장세동(당시 안기부장)은 이 납북 미수 사건의 실체를 그대로 묻어버림.
또한 약 2주 후 수지김의 시신이 발견되어 홍콩현지경찰이 한국정부에 지속적으로 수사자료를 요청했지만 지연작전을 펴고 미제사건이 되도록 유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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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내를 죽인 살인범은 안기부에 의해 반공투사영웅이 되고,
죄 없이 남편에게 살해당한 아내는 간첩의 누명을 쓰게 됨.

수지김이 간첩이 아닌 걸 알았음에도 간첩 수사모습을 대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안기부는 50대 노모를 포함한 수지김 가족들을 연행해 고문했고, 
공무원(전매청)이었던 첫째언니는 해고 당한 뒤 정신질환에 걸려 객사했으며, 대부분의 형제들이 이혼을 당하거나 자식들이 절에 버려지는 등 온갖 수모를 당함.



윤씨는 사건 14년 뒤 공소시효를 2달 남겨두고 구속, 15년형을 선고받았고 현재는 만기출소해서 회사차림.
이 사기극을 주도한 충견 장세동과 안기부 관련자들은 관련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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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동. 검찰 소환 조사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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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김의 이름은 김옥분.
김옥분님의 유골은 홍콩의 공묘(무연고자 묘지)에 다른 무연고자들과 함께 묻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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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outu.be/We-ZTBYII2U

https://m.youtu.be/ezPrJvg6f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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