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프릴 멤버 채경이 주연을 맡은 웹드라마 ‘1시 11분 너에게 가는 시간’이 첫방송을 앞두고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채경이 속한 에이프릴은 앞서 지난 2016년 팀을 탈퇴한 이현주의 왕따 가해자로 지목받아 논란이 일었다.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그가 힘들어했으며 고통을 호소해도 소속사는 이를 외면한 채 스케줄을 강행했다고 폭로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사실무근’ ‘허위사실’ 등을 강조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대중의 분노는 계속됐고 에이프릴 멤버들이 출연하거나 출연 예정이던 방송,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잇따라 손절당했다. 광고계 역시 에이프릴 지우기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같은 후폭풍이 계속되면서 채경의 ‘1시 11분 너에게 가는 시간’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제작사 작가공작소 측은 23일 스포츠경향에 “촬영에 임해줘 너무 감사했다”고 밝히며 채경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제작사 측은 “지난 1월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2월 17일부터 약 2주간 촬영을 모두 마쳤다”라며 “채경은 배우로서 첫 데뷔인 만큼 촬영에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임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이프릴 관련 논란이 일은 뒤)드라마 후반 작업이 계속됐지만 채경은 현장에서 밝은 모습만 보여줬다. 본인도 (논란으로)상처를 받았을 텐데 동요 없이 임해줘서 제작진 차원에서도 별다른 언급없이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제작보고회는 내일 저녁 6시 녹화를 해 27일 송출할 예정”이라며 “이후 실시간 라이브 등 배우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는 현재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시 11분 너에게 가는 시간’은 1시 11분만 되면 첫사랑의 기억으로 멈춰버리고 과거를 회상하며 음악으로 재회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며 오는 26일 MBC드라마넷에서 최초 공개된다. 15분짜리 10부작을 한데 모아 160분으로 편성했으며 이날 선공개 후 오는 4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 네이버TV에서 한회씩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