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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23년 참다 터진 에릭, 신화 불화설이 더 슬픈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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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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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의 에릭이 멤버 김동완을 저격하면서 '장수돌'의 명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 에릭이 여러 번에 걸처 쓴 긴 글들은 20년을 참다 참다 곪아 터진 폭주라 안타까움과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20년을 넘게 쌓아온 '장수돌'의 명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내려 충격은 더욱 크다.

에릭은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신화 내 불화를 언급하는 글을 남기며 김동완을 태그해 두사람의 갈등을 짐작케 했다. 에릭은 "둘 다 생각과 방식이 다른거니 다름을 이해하기로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한쪽만 듣기 좋은 말 해주는 사람 쪽만 호응하고 묵묵히 단체 일에 성실히 임하는 놈들은 욕하는 상황이 됐으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에릭의 글에 따르면 김동완과 에릭은 연락을 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연락하는 취하며 대화를 전달하는 역할은 앤디가 했다. 에릭은 앤디에게 김동완과 함께 하는 라이브쇼에 초대해달라고 말해놓은 상황. 에릭은 "개인적으로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간접적으로 서로의 차단을 언급했다

에릭과 김동완이 완전히 틀어져버린 시기는 2015년 '표적' 앨범 발표 전후. 에릭은 신화 활동에 비협조적인 김동완에 불만이 많았지만 최대한 맞추려고 했다. 에릭은 "내가 6년간 모이자, 회의하자 하면 몇 주 전부터 스케줄 맞춰서 겨우 보던 것도 못해 급해서 마냥 미룰 수 없으니 5명이서 회의한 게 허다하다"고 밝혔다.

(중략)

에릭과 김동완의 사이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건 두 사람의 성격 차이일 수도 있겠으나, 공적인 책임감의 유무가 가장 커 보인다. 에릭은 신화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할 때도 배우 나혜미와 결혼을 할 때도 신화을 최우선으로 뒀다. 그가 신화가 강한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건 과거 멤버들의 인터뷰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올 당시 신화를 존속시키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신화를 지켰고, 드라마 '불새'로 몸값이 한창 올랐을 때도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몸값을 낮춰 멤버 전원과 계약할 정도로 팀을 우선시했다.

특히 에릭은 단톡방을 나갔다는 그 시점에서 조차 4K 복원 작업을 하고 있는 김세훈 감독에게 직접 "신화 2집 뮤직비디오 'YO-악동보고서' 복원 요청드립니다"는 댓글을 달며 팀 활동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반면에 에릭의 눈에 비친 김동완은 신화 활동에 애정이 없어 회의나 스케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팬들과 소통은 활발했다. 김동완은 그룹 활동에 비협조적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척, 타 멤버 탓을 하머 좋은 이미지는 챙겼다. 에릭의 폭주 버튼을 눌렀던 것도 김동완의 이러한 태도였다. 에릭이 주도할 땐 비협조적이었던 김동완이 에릭이 단톡방을 나가자마자 팬들에게 '에릭 탓'을 하며 활동을 못한다는 식으로 말했고, 불화 폭로 후에도 묘하게 에릭의 탓으로 몰고갈뿐 에릭이 주장한 사실들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았다.

1998년 데뷔해 불화와 해체설 없이 23년을 활동했다는 것만으로도 신화창조에겐 자부심. 1세대 아이돌 중 유일하게 불화와 해체설 없이 '장수돌' 자리를 지켜오며 아이돌의 모범이 됐다. 그러나 '장수돌' 명성을 지키는 동안 한쪽이 참고 참았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에릭의 속도 곪을 때로 곪아 결국 터진 것. 의리 있는 장수돌, 20년 우정의 상징이었던 신화의 불화는 씁쓸함을 남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12&aid=000047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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