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런거를 그리는 이유를 모르겠음
이거말고도 만화 토나오는 거 많은데 이게 넘사인듯
사회: 의사가 만화를 그린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재밌다거나 호기심을 많이 보일 것 같은데.
정민석: 아니다. 주변 동료 의사들은 의사의 품격을 떨어뜨린다고 욕하기도 했다. 해부학 이야기를 재밌게 그리려다보니, 술 이야기도 있고 남녀 연애 이야기도 있고, 음담패설에 가까운 이야기도 넣고 그랬으니 욕먹을 만하다. 하지만 만화는 재밌어야 하지 않은가? 소신대로 그렸다. 사실 재밌으려면 누군가를 망가뜨려야 한다. 환자를 망가뜨릴 수 없으니 의사를 재밌게 그렸다. 의사가 환자는 물론 일반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욕을 하니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