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새벽 5시 기상해 영어·운동…2030 '자기계발' 열풍

무명의 더쿠 | 03-04 | 조회 수 38104

30분 명상, 커피, 신문 읽기… 소셜미디어에 영상 올리며 인증
“집콕에 소확행보다 경쟁력 중요”



직장인 황예슬(28)씨는 최근 출근 시각보다 4시간 빠른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난다. 올 들어 시작한 습관이다. 30분간 명상을 하고, 커피를 타 마시며 신문을 읽는다. 이후 30분 이상 독서를 하고, 남은 시간에는 일본어 학습지 공부를 하면 오전 8시가 된다.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새벽기상’ 같은 키워드를 붙여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한다. 황씨는 “지난해 코로나로 수차례 무급 휴직을 반복하면서, 문득 내가 허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고 새벽 자기 계발을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며, 새벽 잠을 쪼개 혼자 공부·운동을 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20~30대 ‘새벽 자기계발족’이 늘고 있다. 고가의 상품이나 여행에 돈을 지출하며 즐거움을 찾던 이른바 ‘플렉스’(flex·과시 소비)나 ‘욜로’(YOLO·인생은 한 번뿐) 열풍과 달리, 크게 돈 들이지 않고도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드는 일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bKrtD.jpg



유튜브, 소셜미디어에는 이를 인증하는 글, 영상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른 아침 나에게 투자하는 생활 습관을 만들자는 뜻인 ‘모닝 루틴(routine·반복되는 일)’ 검색어가 붙은 유튜브 영상만 지난 3개월 새 3100여건이 올라왔다.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에 똑같은 키워드를 단 게시물도 5만2000여건이 올라왔다. ‘오전 4시 30분’ ‘오전 5시’ 등 시간이 표시된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하고, 운동복을 입고 있거나 신문 사진을 올려 자신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식이다.

다른 이들의 ‘새벽 습관'을 보고 자극받는 사람도 많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 정돈을 하고, 물을 한 잔 마신 뒤 명상과 운동, 독서를 하는 과정을 3일간 반복했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은 한 달 만에 150만회가 조회됐다. 이를 비롯해 언뜻 특별해 보이지 않는 자기 계발 관련 영상을 매일 수백~수만 명이 지켜본다. ‘아침에 일어나서 5초를 세라’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시간 관리 앱을 켜고 책상에 앉으라’는 식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적당히 즐기며 살면 된다는 이른바 ‘소확행’ 패러다임이 무너졌다”며 “시간을 쪼개 주식을 하고, 자기 계발을 해야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 청년들의 자화상”이라고 했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2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641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단독] 손녀가 할아버지 흉기 살해…구속영장 신청
    • 21:20
    • 조회 37
    • 기사/뉴스
    • 고작 미국 커피 체인 브랜드 중 하나인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 마신다고 해서 된장녀라고 싸잡아서 조롱하던 것들이
    • 21:18
    • 조회 662
    • 이슈
    4
    • '받들어 총' 23개 밟고 점프한 시민 "200억이 지 돈이냐"
    • 21:17
    • 조회 300
    • 정치
    2
    • 거북이 빙고 가사 세로줄 터틀맨인거 알았어?
    • 21:16
    • 조회 1262
    • 정보
    25
    • 일본에서도 반응 좋다는 아일릿 잇츠미 순위..
    • 21:15
    • 조회 636
    • 이슈
    10
    • 족발 덮밥을 만들다 70년이 지나간 올해 92세의 태국 족발 할아버지
    • 21:15
    • 조회 489
    • 이슈
    1
    • 최애 장난감이 냉장고 밑으로 굴러가서 초조해하다 다시 되찾고 행복해하는 앵무
    • 21:14
    • 조회 276
    • 유머
    1
    • 노무현 추도식날에 노무현 모욕 콘서트 열릴뻔했는데, 심지어 참가 래퍼도 많음
    • 21:14
    • 조회 1517
    • 이슈
    49
    • 덬들이 제발 보고 힐링했으면 좋겠는 핫게갔던 다이슨 강아지 움직이는 영상 ㅜㅜ
    • 21:13
    • 조회 810
    • 이슈
    10
    • 에프에 구운 마쉬멜로우
    • 21:12
    • 조회 359
    • 정보
    3
    • 영국 가디언지 수석 평론가 호프 평점 ㄷㄷㄷㄷㄷ.jpg
    • 21:12
    • 조회 1981
    • 이슈
    33
    • 칸 영화제에서도 박수 받을 수준의 고퀄 컴백 트레일러
    • 21:12
    • 조회 493
    • 이슈
    3
    • 아이오아이 '갑자기' 멜론 지니 벅스 음원차트 순위
    • 21:11
    • 조회 497
    • 이슈
    7
    • 따뜻한 지붕에서 애기랑 고양이랑 같이 낮잠자는 영상
    • 21:11
    • 조회 230
    • 이슈
    1
    • 고양이에 대한 이상한 점 하나는 "살인 모드"가 첫 번째 사진이 아니라 두 번째 사진이라는 거예요 😭
    • 21:11
    • 조회 661
    • 이슈
    9
    • 팬들 반응 안좋아서 변경된 BL웹툰 팝업 구매 특전
    • 21:11
    • 조회 952
    • 이슈
    5
    • [KBO] 멀티 홈런 KIA 김호령!!
    • 21:09
    • 조회 451
    • 이슈
    4
    • '밀양 집단 성폭행' 피해자, 가해자 정보 유출 혐의로 입건
    • 21:09
    • 조회 645
    • 기사/뉴스
    17
    • 방금 뜬 엠넷 스디파 출연진 라인업
    • 21:09
    • 조회 648
    • 이슈
    6
    • 캘빈클라인 x 방탄소년단 정국 첫 협업 컬렉션 CKJK 화보 공개
    • 21:08
    • 조회 350
    • 이슈
    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