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티아라 글들이 자꾸 올라오길래 티아라 관련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정리해봤어.
1. 타임라인
* 2012년 7월 23일: 티아라 화영의 발목 부상
일단 얼마나 다쳤는가에 대해서 논란이 많지만 다친 거 자체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팩트임
* 2012년 7월 24일: 일본 콘서트를 위해 출국
사진은 화영의 출국 모습. 육안으로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부축받으면서 걷고 있음.
* 2012년 7월 25일 - 26일: 티아라 부도칸 콘서트와 기자 간담회
티이라는 이때 콘서트를 진행했음.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화영은 부상으로 안무는 참여하지 않고 6명이서 진행함. 이때 화영은
다리 부상때문에 댄스곡들은 참여하지 않고 깁스를 한 채로 앉아서 Day By Day를 불렀음.
콘서트 이후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이때 화영은 “부도칸 공연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연습을 충분히 했는데, 공연 하루 전에 다쳐서 너무 안타깝다. 부도칸에 와서야 공연을 바꾸고 구도를 새로 짜느라 다른 멤버들이 힘들었을 텐데 많이 미안하다” 라고 인터뷰함.
* 2012년 7월 25일 - 26일 : 티아라 멤버들의 트위터 저격
유명하니까 생략. 첫 콘서트 이후로 저격 트윗 올렸고 거기에 화영이 반응함.
(참고로 화영은 이때 피코나 티아라 욕 같은거 안함. 이런 말이 특히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 팬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는데 저 트윗만 보더라도 사실이 아님)
(티아라 외의 효영이나 화영 랩선생은 여기서 당장 중요한건 아니라 안 올림.
* 2012년 7월 27일: 티아라 한국 입국
화영은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로 입국함. (출처: [포토]티아라-화영 ‘휠체어 타도 빛나는 각선미 공항패션’ - 아시아투데이 (asiatoday.co.kr))
* 2012년 7월 28일: 효영의 아름 협박 카톡
화영의 쌍둥이 자매인 효영은 새로 들어온 멤버였던 아름에게 협박성 카톡을 보냄. 이건 그때는 다들 몰랐고 5년후에 드러난 사실임. 이 카톡을 보낸 건 화영이 아니라 효영인데, 당사자인 아름은 화영은 오히려 효영에게 한 마디 했다고 좋게 말함. (한아름, 티아라부터 '더 유닛'까지 "다시 일어서고파" [인터뷰] (asiae.co.kr))
* 2012년 7월 28일 티아라 뮤직뱅크 출연
콘서트와 트위터 이후 입국해서 뮤직뱅크 출연. 이때 화영은 불참. 이 이후로도 활동 중단 전 까지 계속 6인으로 활동. 위의 카톡은 사실 이 뮤뱅 관련해서 나온 얘기라고 함.
* 2012년 7월 28일: 김광수 대표의 중대발표 예고
논란이 계속되자 김광수 사장은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힘. (티아라, '화영 왕따설' 트위터 논란… 김광수 중대발표 예고 - 세계일보 (segye.com))
* 2012년 7월 28일: 효민 트위터 업데이트
효민은 프사를 책 사진의 일부로 바꿨는데 책 제목이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여서 논란은 더 커짐. (효민 프로필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화영 왕따설 관련 | 한경닷컴 (hankyung.com))
* 2012년 7월 30일: 김광수 대표의 중대발표
* 2012년 7월 30일: 중대 발표의 내용에 대한 화영의 입장 표명과 김광수 대표의 인터뷰를 통한 협박
화영은 중대발표에 대해 몇십분 후 진실없는 사실들이라고 올리면서 중대 발표의 내용에 대한 반응은 더 안 좋아짐. (밑의 류호영의 트윗은 사진이랑 붙어있던 것이라 같이 올림)
이에 대해 김광수 대표는
라고 같은 날 인터뷰함. ([단독] 김광수 대표 "진실을 밝히면…화영이 힘들다" | JTBC 뉴스 (joins.com))
* 2012년 7월 31일: 화영 사과 발표
다음 날 화영은 트위터로 사과문 발표함. 저 가로는 "팬만안다"라고 세로드립 쳤다고 주장하는건데 밝혀진건 없지만 그냥 우연이 아닐까 싶음.
(참고로 은정도 팬카페에 미안하다고 글을 올림. 팬카페에 올린거라 캡쳐는 없음)
* 2012년 8월 1일: 광수와 화영의 면담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간 화영에게 이전 소속사 가수였으며 탈퇴 후 자살을 한 SG워너비의 채동하를 거론하면서 화영에게 협박을 시전함. 원래 팩트만 적을려고 올린 글이지만 이건 정말 씹새끼라고 밖에 할 말이 없음.
* 2012년 8월 28일: 화영 최종 입장 표명
한달 후 화영은 "대립이 있었지만 왜곡된 사실들로 인해 상처받았다"고 입장 표명함.
* 2012년 8월 29일: 티아라 자필 사과문 올림
다음 날 티아라도 자필 사과문을 올림. 이 사과문은 큐리가 쓴 건데 이것도 논란이 없던 건 아니라 대필 논란부터 시작해서 왜 당사자도 아닌 큐리가 사과문을 쓰냐 등 말들이 와갔음.
* 2012년 9월 4일: 티아라 컴백
아름이라는 새 멤버와 함께 'Sexy Love"라는 곡으로 컴백했지만 반응은 안 좋았음.
2. 논란과 팩트 체크
여기까지가 사건 타임라인임. 사실 타임라인으로 정리된 팩트만 보자면 화영이 잘못했다고 볼 여지는 없음. 그렇다면 화영에 무엇을 잘못했길래 욕을 먹은건지와 그것에 대한 팩트 체크를 이제 써보겠음.
우선 따지기 전에 화영에 대한 비난의 근거을 설명해보자. 2017년에 이 사건에 대해서 몇 가지 글들과 증언들에 나왔는데 그건 다음과 같음.
1. 티아라 갤러리에 스탭이 올린 티아라 사태의 진실! 5년전 티아라와 함께 일한 스탭입니다! - 티아라 갤러리 (dcinside.com) 라는 글임
2. 그거와 같이 나온 디스패치 기사가 [단독] "거의, 봉합 직전이었다"…티아라 사태, 3박4일의 전말 | 디스패치 | 뉴스는 팩트다! (dispatch.co.kr)
3. 마지막으로 채널A의 풍문쇼에서 김우리 스타일리스트가 화영의 인성을 류화영 논란 재점화…티아라 전 스태프 "김우리 '샴푸' 폭로는 사실" - 중앙일보 (joins.com) 처럼 폭로했음.
참고로 이 세 "폭로"들은 2017년 2월에 동시에 일어났기 때문에 이때부터 화영에 대한 반응이 나빠지기 시작함. 그럼 이 글들을 토대로 화영의 잘못이 뭔지 따져보자.
쟁점 1: 화영은 리허설도 펑크내고 네일을 받으러 갔다.
위 글에서 일관적으로 하는 주장이 멤버들을 도와주지도 않고 리허설을 펑크내며 네일 받는다고 땡깡부린다임. 그럼 일단 정말 네일을 받았는지 팩트체크를 해보자면
억지로 확대한거라 화질은 구데기지만 약지의 검은색 네일을 보면 네일은 안 받은게 맞음 ㅇㅇ. 몰론 디스패치 말대로 손톱 손질 여부는 모르는 일임. 근데 화영의 네일은 그대로이고 화영의 네일샵 얘기는 스태프들의 증언들뿐이라 진실 여부를 알 수 없다가 팩트임.
쟁점2: 화영은 깁스를 찰 정도로 아프지도 않았는데 꾀병을 부렸다.
위의 네일 얘기와 연결된건데 사실 화영이 깁스를 찰 정도로 아프지도 않았다는 얘기임. 이것도 일단 다음 사진을 보자.
위에 올린 사진인데 대충 육안으로 봐도 왼쪽 다리에 붓기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음. 사실 문제가 되는 건 한국을 출국했을 때임. 티아라 갤러리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사실 이 사진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건 맞음. 근데 문제는 3일 후에 찍은 사진에는 붓기가 있다는 거임. 따라서 24일날 화영은 크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꾀병을 부렸지만 27일날 갑자기 부어오르는 경우나 아니면 화영이 꾸준히 아팠고 나중에 증상이 드러난 경우 둘 중 하나임. 그런데 화영이 부상을 입은 것이 잘 드러나는 사진이 존재하는 반면 꾀병이라는 주장은 증언 뿐이고 구체적인 물적 증거가 없음. 역시 화영을 욕하기에는 근거가 빈약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쟁점3: 화영은 아름을 협박하는 깡패짓을 했다.
화영이 아니라 효영임. 애초에 디스패치나 티아라 갤러리 글도 효영이라고 분명하게 명시했음.
사실 위 글들을 사실로 가정한다 치더라도 여기서 화영이 잘못한 건 없음. 몰론 화영이 싸가지 없었다고 쓴 티아라 갤러리 글은 디스패치 기사랑도 말이 갈려서 이건 확실한 증거 없는 한 거르는게 맞음.
이 사건이 밝혀지고 아름은 두 가지 반응을 내놓음. 우선 카톡이 공개되자마자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임.
몇달 후 더유닛에 출연하고 나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는 다음과 같이 말함.
사실 여기에 대해서 팩트체크를 할 것도 없지 않나 싶음. 효영이 아름한테 협박 문자를 보냄 (팩트), 화영은 몰랐다 (당사자가 증언함), 화영은 오히려 아름을 잘 챙겨줬다 (역시 당사자가 증언함) 인데 저 증언들을 전부 사실이라고 받아들여도 여기서 화영이 욕 먹을 부분은 없음. 몰론 효영은 비판받아도 할 말 없음 ㅇㅇ
쟁점4. 화영은 인성 자체가 나쁘다.
이건 사실 아무 관련 없지만 자꾸 들고 오길래 같이 올림. 다음은 비슷한 시기에 폭로된 "화영 인성" 얘기인데
웃긴게 이거 이후로 어떻게 전개 됐는지는 묻혔더라. 화영은 이에 대해
이라고 강도 높게 반박함. 그 이후 김우리는
이라고 변명하고 런함 (김우리 `풍문쇼` 화영 발언 "악마의 편집이다" - 스타투데이 (mk.co.kr)). 이에 대해 제작진도 사실무근이라고 기사내고 (‘풍문쇼’ 측 “악마의 편집 NO, 김우리에 사과도 사실무근”(공식) -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 - 뉴스엔 (newsen.com)), 같이 출연했던 이준석도 그거 오히려 좋게 편집해준거라고 증언하며 (이준석, 김우리 ‘풍문쇼’ 악마의 편집 주장에 “현장 기억으론 천사의 편집” - 뉴스엔 (newsen.com)) 매우 추한 결말로 끝났다.
한편 샴푸 얘기에 대해 화영 소속사 다음과 같이 해명함.
쟁점5: 화영도 왕따가 아니라고 했는데 왕따라고 티아라만 억울하게 욕먹었다.
이건 아까 위에 화영 입장문 올렸으니까 사진 안 올림. 근데 화영 말이 사실이라도 다른 멤버들이 한 명을 공격하는 싸이버불링 짓을 한거는 부정할 수 없음. 외국에서는 화영이 잘못한 일을 Call-Out, 즉 끄집어내서 비판한 것 뿐이라고 하는데 해당 트윗에 논리적인 비판이 아니라 "연기 천재 ^^"하면서 대중들 앞에서 비꼰 시점에서 말이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음.
3. 결론
정리하자면 화영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기사들은 주장하는데, 일단 티아라 관련된 (객관성이 떨어지는) 익명의 스탭들이 한 증언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맹신하기에는 문제가 있고 이걸로 화영을 비난할 근거는 더더욱 될 수도 없음. 반대로 대중 앞에서 드러난 사건들이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들만 보면 화영이 잘못한 부분은 크지 않음. 그런 상황에서 화영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이건 그냥 티아라 사건때의 광기를 되풀이하는거임. 아니 그것보다 더한게 그땐 최소한 드러난 사실들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기사 믿고 악플다는 꼴임.
몰론 그때 티아라가 과하게 욕먹은건 맞음. 떡이니 일진 논란이니 이런 것들은 사실 싸이버불링이라는 사건과 연관된 것도 아닌데 다들 밈화시키면서 까는 것에 혈안이 되었고 그 사실에 대해 티아라는 피해자임. 그리고 티아라 입장에서도 쓰레기같은 소속사에서 막 굴려지는 상황이었고 억울할 측면이 있음. 근데 화영이 잘못한 것도 없고 티아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자체도 무분별한 광기라고 볼 수 없음. 그런데 자꾸 네티즌이니 화영이니 자꾸 책임전가를 하는 글들이 오늘 포함해서도 엄청 자주 올라오고 특히 외국 팬덤에서는 이걸로 한국 자체를 욕하는 상황에서 이게 계속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썼어. 그러니까 화영 좀 그만 욕해 악플러들아!!!!!!!!!!!!!!!!!!!!!!!!!!!!!!!!!!!!!!!!
3줄 요약
1. 티아라가 트위터로 화영을 싸이버불링했고 이건 그냥 티아라가 잘못한거
2. 화영이 잘못했다는 건 거의 익명의 스탭들 증언이라 근거없고 팩트만 보면 화영 잘못 없음
3. 티아라도 욕 하면 안되지만 화영은 대놓고 피해자인데 그만 욕해 미친 악플러 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