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유소년팀에서 성추행이 일어났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전남 구단은 지난 10월 말 중학생들로 이뤄진 유소년팀에서 고학년들이 저학년을 상대로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유소년 팀장,유소년 감독,팀닥터 등 3명에 대해 책임을 물어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 전남 유소년팀은 초중고 3개팀으로 구성돼 있고 중학생 유소년팀은 4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학교 1·2학년들의 진술은 실로 충격적이다. A군은 “3학년 형들이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했고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라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또 B군은 “돈을 뺏고 성폭행을 했다”고 털어놨다. C군은 “3학년 형이 자신의 성기와 가슴을 빨라고 시켜서 억지로 했다”고 진술했다. 이 와중에 전남 구단 직원의 아들인 D군은 “아버지에게 얘기해 감독을 교체해버리겠다”고 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유소년팀의 성추행 사실은 우연하게 드러났다. 지난 10월 말 신체검사를 하던 3학년 학생들이 검사를 하지 않고 외부로 놀러간 사실에 격분한 팀닥터가 D군을 때린 게 발단이 됐다. D군의 아버지인 구단 직원은 팀닥터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팀닥터는 그동안 저학년 학생들이 고학년생들로부터 당한 일을 폭로하면서 맞섰다.
구단은 저학년 학생들로부터 관련 사실에 대한 진술서를 받았다. 또 가해 학생들을 숙소에서 내보내고 진학이 확정됐던 광양제철고 입학을 무산시켰다. 이 같은 사실은 학부모에게까지 알려져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확대될 상황이었으나 유소년팀 감독과 닥터,유소년 팀장에 대한 징계조치로 일단 무마됐다.
하지만 사건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전남 유소년팀의 성추행 사건은 성적으로 민감한 나이의 학생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던져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프로축구계 전체가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2004-11-29 11:46
http://sports.hankooki.com/lpage/soccer/200411/sp2004112911445857830.htm
찾아보니 기성용 기사에 언급된 사건관련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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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늘 기사
[단독] “기성용, 강압적 성폭력 저지른 적 없어…오히려 C, D가 가해
당시 기성용의 팀 동료는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시절 큰 방 두 개에서 수십 명의 선수들이 지냈다”면서 “강압적인 성행위가 있을 수는 없다. 아마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저항을 하거나 인기척이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아무리 어린 나이여도 친구들이 이런 일에 대응하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강압적인 성폭행이 일어나면 알아채지 못할 가능성이 낮은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팀 동료는 “B가 또래에 비해 힘이 세고 싸움을 잘했다”면서 “B가 주먹을 휘두른 적은 있지만 숙소에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건 지금까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놀라운 주장이 이어졌다. 이 일과 관련해 피해자라고 지목된 C와 D가 오히려 중학교에 진학해 성폭력 가해자로 처벌을 받았다는 것이다. 과거 팀 동료는 “C와 D가 전남 유소년 팀인 광양제철중학교 3학년 시절 후배들에게 강압적인 성행위를 시켜 일이 커졌었다”면서 “당시 전남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일이었다. 그 당시 학교 축구부에서는 이 성폭력으로 피바람이 불었다”고 회상했다.
취재 결과 2004년 광양제철중에 재학 중이던 C와 D는 후배들을 상대로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했고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를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줬다. 금품을 가로채고 자신의 성기와 가슴을 빨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시 D는 “아버지에게 얘기해 감독을 교체해버리겠다”고 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당시 D의 아버지는 해당 지역 유력 인사였다.
결국 이 사건으로 유소년 팀장이 보직해임 됐고 유소년 감독, 팀닥터 등은 직무정지 조치가 취해졌다. D의 아버지 또한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C는 K리그에서 뛰다가 현재는 은퇴한 상황이고 D는 브라질과 일본 등에서 머물다 현재는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 당시 팀 동료는 “이 둘이 저지른 2004년 사건에 대해서는 목격자도 많고 피해자도 많다”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인 척 하고 있다”고 황당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