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드디어 오늘 베일 벗는다
손의연 입력 2021. 02. 23. 08:34
E-GMP 적용돼 완성도 높은 전기차 기대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 감싸는 클램쉘 후드 디자인
거주 공간 테마 적용..자연 친화적 소재 활용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아이오닉 5’가 23일 베일을 벗는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4시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세계에 아이오닉 5를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국내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의 차 전면엔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라인을 최소화해 유려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측면부는 현대차 전기차의 역대 최대 직경인 20인치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휠을 탑재해 완벽한 전기차 비율을 구현했다.
아이오닉 5에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과 자연친화적 컬러 및 소재가 반영됐다.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은 주로 헤드램프와 후미등, 휠 등에 적용된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진보적인 느낌을 준다.
아이오닉 5는 탑승자 모두를 위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란 테마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내연 기관차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터널부를 없앤 ‘플랫 플로어’(Flat Floor)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슬림해진 콕핏(운전석 대시보드 부품 모듈) △스티어링 휠 주변으로 배치한 전자식 변속 레버(SBW) 등을 적용해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친환경 공법이 대거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암레스트)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하고 가공해 만든 직물을 활용했다. 도어와 대쉬보드, 천정과 바닥 부분에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
또 시트 가죽 염색 공정에는 아마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이용했다.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 탑승자의 손이 닿는 부분엔 유채꽃과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를 사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다음달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https://auto.v.daum.net/v/20210223083444532
오늘 오후 4시에 유튜브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 전세계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