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중국이 (특히 중국 네티즌들이) 요즘 자꾸 주변 국가들에게 시비거는 이유 하나.geul
4,202 40
2021.02.23 12:01
4,202 40

중국에 민족주의를 조장한 건 공산당이다. 민족주의는 일개 사조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도입한 통치 이념에 가깝다. 배경은 공산주의의 쇠락이다. 시장화 노선에 들어서고 성공을 거둘수록 공산주의는 지배력을 잃어갔다. 1989년 톈안먼 사태가 터지자 공산당의 권위까지 흔들렸다. 이때 인민을 결속하기 위해 공산당이 대체재로 꺼내든 이데올로기가 민족주의다 (〈시사IN〉 제437호 ‘타이완 깃발로 중국을 흔들다’ 참조). 정부 방침에 따라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 젊은이들은 강한 민족주의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1995년 이후 태어난 이들은 ‘지우우허우(九五后, 95후)’ 세대라고 불린다. 〈환구시보〉가 즐겨 인용하는 극단적 누리꾼들이 대부분 여기 속한다. 이욱연 교수는 지우우허우 세대가 ‘분청(愤青:분노한 청년들)’이라고 알려진 1980년대생 ‘바링허우(八零后, 80후)’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고 했다. 양쪽 다 민족주의적이고 반외세적인 성향은 비슷하다. 그런데 개혁·개방 후유증의 여파를 직간접으로 겪었던 바링허우 세대와 달리, 지금의 20대 젊은이들은 친정부적 색채가 훨씬 강하다는 것이다. 바링허우의 민족주의가 사회적 불만을 외부에 돌린 결과에 가깝다면, 지우우허우의 민족주의는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형성된 중화우월주의다.

일각에서 상상하는 바와 달리, 이 교수는 중국 20대의 가치관이 ‘세뇌’에 가까운 민족주의 교육 탓은 아니라고 말했다. 중국의 정치·경제적 위상이 올라간 게 더 직접적 요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우우허우 세대의 특징을 이렇게 묘사했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순탄하게 살았다. ‘한 자녀 정책’이 완전히 자리 잡아 취업 걱정 없이 유복하게 생활했고,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고 달 뒷면에 우주선을 보내는 모습을 보는 등 국가적 자긍심을 키울 기회가 많았다. 1980년대생 ‘분청’들과 달리 이들은 서구에 열등감이 없다. 세계적 금융위기 가운데서도 중국 경제는 건재했고, .... 서구 선진국이 맥을 추지 못하는 것도 목격했다.” 그는 이전 세대에 비해 20대 중국인의 민족주의가 더 위험하다고 본다. 이들은 주변국을 오만한 자세로 내려다보는 패권주의에 매몰돼 있다. 여차하면 주변국과의 충돌까지 불사할 기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588


요약: 중국 공산당이 집권 정당성 위기를 겪자 민족주의를 강조하기 시작했고, 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들이 경제적 풍요까지 겪으며 중국 최고라는 사상에 젖어서 자발적으로 주변국가들을 깔보기 시작한 결과


전부 공산당이 뒤에서 조종해서 집단적으로 댓글을 다는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중뽕 사상에 차서 움직이는 젊은 세대들이 엄청나다는 것

"착한 중국사람들이 많지만 공산당이 지켜보고 있어서 나쁜 놈들만 행동하는게 보이는 거야"가 말이 안 되는 이유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625 04.24 68,9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641,51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115,35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99,9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93,16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95,4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47,1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87,5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7 20.05.17 2,994,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67,7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26,9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5032 이슈 다시보는 2024년 나이 총 정리.jpg 23:28 41
2395031 이슈 AKB48 카시와기 유키 마지막 악수회 사진 23:28 72
2395030 팁/유용/추천 산리오 이치고신문 6월호 PC/휴대폰 배경화면 23:28 39
2395029 유머 [눈물의여왕] 알고보니 사건 해결 일등공신이었던 인물 3 23:27 759
2395028 유머 주4일제 체험판[3주]을!!!!!!!! 시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하겠습니다~~~~~.twt 4 23:27 251
2395027 이슈 제목 <괴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20 23:27 127
2395026 유머 슈크림도어가 열립니다. 4 23:26 430
2395025 이슈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귀여운 자동차들 3 23:24 484
2395024 이슈 카페 알바 대참사........................ 24 23:23 1,941
2395023 팁/유용/추천 생각보다 더 맛있다는 토마토 진짬뽕 🍅 1 23:23 839
2395022 유머 민희진 - Bubble Gum 5 23:21 1,144
2395021 정보 역대 리디어워즈 BL대상작 리스트.jpg 17 23:21 1,185
2395020 정보 부산 깡통시장의 팥 가득 씨스루찐빵 15 23:20 1,837
2395019 이슈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볼뽀뽀 백허그 엔딩 43 23:20 3,206
2395018 이슈 [해외축구]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고 있는 권혁규 선수 시즌 아웃 5 23:20 604
2395017 이슈 보넥도 얼윈파 부르는 미미미누개웃김 ㅅㅂ 아ㅋㅋㅋㅋ.X 8 23:20 297
2395016 이슈 QWER - '대관람차 (Ferris Wheel)' l LIVE CLIP 3 23:19 194
2395015 이슈 갓 나온 가래떡.gif 5 23:19 667
2395014 이슈 다시봐도 놀라운 신문광고 디자인 (1장주의) 15 23:18 2,074
2395013 이슈 눈물의여왕 결말 스포로 돌던것들 거의 맞음.jpg (ㅅㅍ) 21 23:18 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