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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어제TV]정준하 찝찝한 '마리텔' 1위, 무도빨 아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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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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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가 결국 '마이리틀텔리비전'에서 황금벨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1위는 왠지 모를 찝찝함과 씁쓸함을 남긴 것이 사실이다.

정준하는 11월 28일과 12월 5일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16 전반전과 후반전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익히 잘 알려졌다시피 정준하의 '마리텔' 출격은 본인의 의지가 결코 아니었다. '무한도전' 무도드림 특집 자선경매쇼에서 '마리텔' 팀에 기습적으로 500만원에 낙찰된 그는 울며 겨자먹기로 '마리텔'에 출연, '무한도전' 멤버들까지 긴장케 했다.

멤버들 몰래 '마리텔'에 출연했다가 웃음사냥꾼 장례식까지 치른 박명수라는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정준하가 느끼는 부담감 역시 상당했다. 이에 '마리텔' 출연이 확정된 그 순간부터 2주동안 방송 준비에 매진한 그는 20여 개가 넘는 주제의 박스까지 세워 둔 채 네티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려 노력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고, 정준하는 '불통의아이콘'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전반전에서 유명인에게 전화를 거는 미션으로 시간을 잡아먹으며 박명수로부터 장송곡까지 선물 받았던 그는 후반전에서 철치부심, 전공과목인 먹방과 물풍선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문제는 역시 소통의 부재. 먹방도 함께 하는 먹방이 아닌 혼자만의 먹방으로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든 정준하는 생떼나 다름없는 고집을 부려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자신이 준비한 것을 철두철미하게 보여주는 한 방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모두 나가는 실시간 방송에서는 센스와 융통성도 어느 정도 탑재돼 있어야 하는 것.

이러한 정준하를 그나마 살린 것은 물풍선과 기미작가였다. 물풍선은 네티즌들이 직접 쏘겠다는 말을 해야만 정준하가 맞을 수 있었기 때문. 이 역시 물풍선을 맞으면 맞을 수록 표정이 굳어진데다가 먹고 있을 때 물풍선을 날리는 무리수로 불쾌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노력은 가상하지만 재미없는 것을 재미있다고 해 줄 만한 아량은 프로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결과적으로 정준하는 MLT-16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황금벨트의 주인공이 됐다. 순위로만 따지면 박명수를 월등하게 이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준하 스스로도 "이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한 만큼, 정준하의 '마리텔' 1위는 '무한도전'이라는 뒷배경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가능했다. 이 날 시청률은 접속자 폭주로 방송시간 3분의2 가량이 집계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몇몇 이들은 '무한도전'과 '마리텔' 사이의 분위기가 이미 '웃음장례식', '예능상조' 등으로 굳어졌기 때문에 정준하 방송에 대한 반응이 오히려 더 냉랭했다는 의견도 내비치고 있다. 정준하가 아무리 웃기려고 해도 채팅창에는 "저승사자 박명수가 부른다", "재석이 형이 필요해", "제2의 웃음장례식 준비" 등 정준하의 진을 빼는 이야기들이 압도적으로 가득했다는 것.

'무한도전'으로 피해를 입은 것인지, 아니면 도움을 받은 것인지는 방송을 본 시청자들 개개인에 따라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정준하의 1위를 마음놓고 환영해 줄 수도, '무한도전'을 빼놓고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웃음장례식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두가 인정할 만한 1위는 아니었던 것. 과연 '무한도전'과 '마리텔'의 악연을 끊어낼 멤버가 출연을 또 강행할지 두고 볼 일이다.(사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캡처)

[뉴스엔 조연경 기자]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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