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이돌 ‘유료 서비스’의 명암
39,556 361
2021.02.09 00:11
39,556 361
https://img.theqoo.net/ndWQR

아이즈원 프라이빗 메일부터 지난해 SM 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디어유 버블' NC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인 '유니버스' 플랫폼까지.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면 최애로부터 '프라이빗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디어유 버블'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이용하며 마치 아이돌과 1:1로 소통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팬들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비스에 가입한 팬과 가입하지 않은 팬들의 차이는 명확해졌다. 대부분 '유출 금지' 원칙이 있어 전자가 알고 있는 정보를 후자는 모르고, 자연스럽게 소외로 이어진다.지난해부터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유료 소통 서비스 열풍은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 침체와도 맞물려 있다. 오프라인 공연이라는 가장 큰 소통 창구가 없어지자 온라인을 통한 소통 중요성이 커졌고, 공연이 아닌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해야 했기 때문이다. 아이돌과 소속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입원이 생겨 좋고, 팬들은 좀 더 내밀해진 소통법에 만족했다. 그러나 "아이돌과 소통을 돈 주고 살 수 있다"는 논리는 필연적으로 약간의 위험성을 동반한다.

대부분 아이돌은 음악방송 1위를 하거나 상을 받게 되면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다. 힘들고 기쁜 일을 팬들과 함께 겪으며 소통하고 추억을 쌓아간다. 순수한 마음으로 나누는 감정과 공감은 아이돌과 팬을 이어주는 끈끈한 연결고리가 됐다.

그렇다면 사람과 사람 간 소통이 과연 넷플릭스 구독이나 음원사이트 정기 결제처럼 돈을 내고 향유하는 서비스 범주에 속해도 되는 걸까. 기획사는 아이돌-팬 사이 연결고리에도 값을 매겨 아이돌을 상품화했다. 아이돌이 재화를 창출하는 상품이기 전에 사람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팬을 아이돌과 함께하는 동반자가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 인식한 결과다.

게다가 이 소통이 '유료 서비스'화 되면서 팬들은 합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소비자로 변모했다. 팬카페 방문 횟수를 세며 소통이 부족하다 볼멘소리를 내던 이들은 이제 구독료만큼의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며 아이돌에게 당당하게 행동 개선을 요구하거나 심한 경우 비난을 쏟아낸다. 유료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이런 흐름은 가속화될 것이다. 음반, 음원, 공연 등 창작물이 아닌 소통까지 팬들에게 판매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링크: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393047




단순히 금전적 부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느끼는게 아니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36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574 05.06 32,4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88,77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0,9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97,3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84,20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06,04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52,9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9,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6 20.05.17 3,114,6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86,7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61,8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94 기사/뉴스 "4년 사용한 아기띠·쓰던 젖병…친구들이 선물한 아기용품" [어떻게 생각하세요] 18 22:28 884
293993 기사/뉴스 인천서 30대 집배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동료들 "과로 시달려" 6 22:27 651
293992 기사/뉴스 박상욱 과기수석 “네이버 사태 예의주시...부당한 대우 막을 것” 39 22:24 1,111
293991 기사/뉴스 영파씨, 개·성·만·세![화보] 1 22:23 132
293990 기사/뉴스 태어나 보니 친형이 차은우.."동생이 한 번은 이기고 싶다고"[유퀴즈] 21 22:12 4,198
293989 기사/뉴스 '유퀴즈' 차은우 "엄마가 '차스타'라 불러, 아빠는 본인 90% 닮았다해" [TV나우] 3 22:09 1,482
293988 기사/뉴스 "당근마켓에 물건 팔았다가 1억원 수익 세금 나왔다"..중고거래 이용자들 '날벼락' 38 22:08 2,585
293987 기사/뉴스 나영희 노화 막은 비결 “튀김 NO 스트레칭 평생, 또 중요한 건…” (지금백지연) 3 22:06 1,855
293986 기사/뉴스 김미경 “엄정화와 모녀 역할인데 6살 차이” 깜짝(유퀴즈) 13 22:00 1,861
293985 기사/뉴스 황상준 감독 "자랑스러운 형 황정민, 어떻게든 알리고 싶었다" ('유퀴즈')[종합] 1 21:58 779
293984 기사/뉴스 나고야의 유명빵브랜드가 조롱당하는 중(혐오 쥐사진 있음) 22 21:55 3,675
293983 기사/뉴스 “효도 콘서트 티켓 선물 1위는 임영웅, 2위 나훈아…여행은 일본” 6 21:52 507
293982 기사/뉴스 라인 결국 뺐겼네… 679 21:48 41,082
293981 기사/뉴스 거대 흙탕물에 잠긴 브라질…뜨거운 대서양이 부른 재난 7 21:42 1,211
293980 기사/뉴스 대통령 부부가 아크로비스타에 버리고 간 책들이 MBC에 제보됨 334 21:40 31,224
293979 기사/뉴스 반즈 '7⅓이닝 13K' 완벽투로 류현진에게 안 밀렸다…전준우 결승타+2타점, 롯데 시즌 첫 4연승 [사직:스코어] 4 21:40 357
293978 기사/뉴스 [단독] '여친 살해' 의대생 “2020년 성적 이유 유급… 집단휴학 참여 않고 최근까지 학교 다녀” 145 21:37 17,246
293977 기사/뉴스 '황정민 동생' 황상준 감독 "형 닮았다고? 피해 줄까 입 다물어"[유퀴즈] 8 21:34 2,238
293976 기사/뉴스 [속보]‘여자친구 흉기 살해’ 20대 의대생 구속…“도망 염려” 6 21:32 1,325
293975 기사/뉴스 "기분 좋아진다"며 대마 젤리 먹인 혐의로 30대 구속기소 1 21:30 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