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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장편소설 여주인공들의 계급을 알아보자

무명의 더쿠 | 01-27 | 조회 수 6426
https://theqoo.net/square/1817267948 (오만과 편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계급 알아보기) <-보기전에 먼저 이 글부터 보길 권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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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인 오스틴 장편소설 여주인공 중에 가장 사회적 지위가 높은 설득(Persuasion)의 여주인공인 앤 엘리엇부터 볼게.


앤의 아버지는 준남작인 월터 엘리엇이야.


준남작(baronet)은 영국에만 있는 독특한 작위야.


유럽의 작위는 흔히 오등작이라 하는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외에도 굉장히 많은 작위가 있었어.


오등작이란거 자체가 원래 중국 주나라에서 유래된 건데, 서양의 작위를 번역할때 중국의 개념을 끌어다가 쓴거거든. 편의상 그렇게 번역한거지만 실제 유럽의 작위체계는 나라마다 다르고 서열관계도 1:1로 비교하긴 좀 무리가 있어.


이 준남작의 특징은 사회적으로는 귀족 취급받았지만 엄밀히 법적으로 봐선 평민이라는데 있어. 기사 knight 와 남작 baron 사이라 보면 될거야. 물론 법적으론 평민일지 몰라도 귀족의 수가 적고 상류층 대부분이 젠트리(지주)인 영국에서 준남작은 존중받을 수 밖에 없었어.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이 젠트리인 제인 오스틴 소설에서 준남작의 딸인 앤 엘리엇이 제일 사회적 지위가 높은거지. 남자형제가 없어서 한정상속이 걸려있긴 한데 앤의 아버지가 부자라서 그거 없이도 꽤 괜찮은 신붓감이래


그리고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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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의 엠마 우드하우스임!


부유한 시골 젠트리의 둘째딸로 사회적 지위로 보자면 앤 엘리엇 다음일듯. 돈으로 따지자면 여주들 중 제일 부자야. 3만 파운드를 상속받는다고 나왔는데 다아시 여동생도 3만 파운드를 받았거든. 또 그 지방에서 수세기동안 뼈대있는 집안으로 자리잡아온 명망높은 집안이기도 함.


게다가 우드하우스 집안은 아들이 없는데다 한정상속 얘기도 딱히 없어서 언니랑 나눠먹기 가능.


그래서 돈+재산을 합치면 준남작 딸인 앤 엘리엇과 막상막하, 혹은 그 이상의 상대일지도? 


기본적으로 그당시 영국의 사회적 지위는 왕족>귀족>(여기서부터 법적 평민)준남작>젠트리(여기까지가 상류층)>부유한 상인, 변호사 등>평범한 서민... 인데 사회적 지위가 더 낮아도 돈이 무지하게 많으면 상쇄되기도 하거든.


오만과 편견 엘리자베스 베넷이 젠트리라 상인 집안인 빙리 양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지만 빙리 양이 돈이 엄청 많아서 더 괜찮은 신붓감으로 평가받잖아? 그런거임.



그다음은 고만고만해. 젠트리의 딸인데 한정상속으로 묶여있거나 걍 시골 목사의 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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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엘리자베스 베넷-시골 동네서 제법 잘나가는 젠트리의 딸이지만 역시나 한정상속으로 인해 개털이 될 예정. 게다가 외가는 변호사-상인 집안으로 스스로 돈을 버는것을 천박하게 여기는 상류층의 사상에선 깔보기 딱 좋은 상대

한정상속 걸려있어도 아버지가 개인재산 모아뒀으면 괜찮은데 막연히 아들 태어날거 같다고 생각해서 베넷 부인이 분에 넘치는 소비하다가 정신차려보니 딸은 다섯 명이고 모아둔 돈은 없어서 아버지 살아계셔서 잘 살고 있는 지금 어떻게든 시집 보내려고 목숨 거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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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 엘리너와 매리앤 대시우드 자매- 이쪽도 부유한 젠트리의 딸이었으나 아버지가 죽은 후 한정상속으로 인해 이복오빠에게 쫓겨나고 가난해짐.. 베넷 가문 딸들이 결혼 못 할 경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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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 파크 패니 프라이스-이모가 부유한 준남작인 버트럼 가문에 시집가서 이모부가 처제까지 팔자 고치게 해주려고 했는데 뭣도 없는 군인 아버지랑 어머니가 결혼하면서 망함.. 다행히 여주인공 패니는 이모네 집이 맡아줬지만 그 집에서도 취급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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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사원 캐서린 몰랜드-시골 목사의 첫째딸인데 형제자매가 무려 10명.. 어떻게든 각자도생해서 살아남아야 함. 아버지가 목사라 존경받긴 하지만 집안 자체는 일대에서 미미한 존재일 뿐..

그래도 가난하지는 않아서 3천 파운드 정도를 상속 받을 수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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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주 중에서 가장 대박인 신랑감은 엄청나게 부유한데다, 외아들이고, 귀족이랑 친척인 젠트리인 다아시일거야


귀족은 철저한 장자상속을 실시한 영국에선 정말 드물어서 그쪽과 친인척인거면 정말 영예로운 거거든.


설득 여주 앤 엘리엇도 준남작 집안인데도 친척인 자작 부인이 온다니까 아버지가 뒷 꽁무니 쫓아다녀서 민망해 했음.


다른 남주들은 거의 다아시보단 돈 없는 젠트리고(물론 남주들인만큼 가난하진 않음!!), 맨스필드 파크 남주인 에드문드 버트럼은 준남작 아들이긴 한데 둘째라서 장자 몰빵인 영국에선 다아시가 여러모로 나은 상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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