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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싱어게인’ 이승기, 기꺼이 무명가수의 팬이 되어주는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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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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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싱어게인'을 통해 MC로서의 자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JTBC '싱어게인'이 자극적인 서사가 가득할 수 있는 서바이벌 오디션임에도 착한 오디션이라는 정체성을 지켜내는데 이승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 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미 첫 발을 내딛었지만 실패를 경험했거나 한때 반짝였으나 잊혀진 가수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임한 오디션인 만큼 '싱어게인'은 서바이벌 오디션 특유의 잔인함을 과감하게 덜어냈다. 출연진의 말과 표정이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악마의 편집도,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답답할 정도로 질질 끄는 진행도 없다.

'싱어게인'은 시청자들이 숱하게 접해왔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성공 공식을 깬 대신 그 자리를 진심을 전하는 심사위원들과 배려심 넘치는 MC로 채웠다.

심사위원들은 출연자의 무대를 단순히 평가하는 것을 넘어 마치 프로듀서, 혹은 멘토처럼 무명가수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독설보다는 진심어린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무릎을 치게 했다.

특히 MC로 나선 이승기가 '싱어게인' 재미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 MC들은 유려한 완급조절로 긴장감을 높임으로 시청자들이 서바이벌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진행 실력으로 프로그램을 성공시켜왔다. 김성주, 전현무 등이 이 방면에서 탁월한 진행능력을 입증해왔다.

이승기는 이들과 조금 다른 스타일의 진행 실력을 보인다. 이승기의 강점은 '싱어게인'에 도전한 무명가수들을 동료 가수로 대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배려한다. 유희열, 규현 등 심사위원들과 티격태격 입담 대결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것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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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기도 하고 때론 자신을 낮추며 무명가수들이 더 빛날 수 있게 만든다. "프로들의 무대를 매주 보는데 최근 본 무대 중 최고였다"는 유희열의 30호 가수 칭찬에 "내가 2주 전에 '스케치북'에 나갔다. 졌네 졌어"라고 말하는 식이다.

1월 25일 방송된에서는 드디어 이름을 공개한 TOP10 가수들의 명명식이 진행됐다. 이승기는 명명식에서 무명가수들의 이름을 외치고 플래카드를 들고 춤을 췄다. 관객 없이 진행되는 무대에서 기꺼이 무명가수들의 팬이 되어 주며 이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

이승기는 앞서 "현장 분위기를 정확히 읽고, 심사위원들이나 참가자들을 눈여겨보면서 적절한 멘트들로 공정함을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참가자분들 성향 등을 미리 파악해두고 녹화 전 리딩을 통해 제작진과 충분하게 논의를 거친 뒤, 무대 전, 후 중에서 어느 때에 인터뷰가 편할지를 생각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싱어게인'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싱어게인' TOP10은 김준희, 이소정, 이정권, 최예근, 정홍일, 이승윤, 유미, 태호, 요아리, 이무진이다. 이들은 TOP6 자리를 두고 경쟁을 시작했다. (사진=JTBC '싱어게인' 캡처)


‘싱어게인’ 이승기, 기꺼이 무명가수의 팬이 되어주는 MC[TV와치]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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