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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8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이 왕따 주행이 아닌 이유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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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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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글은 문체부 조사를 바탕으로 쓴 글임

일단 해당 경기에 뛰었던 여자 팀추월 선수들은
모두 한체대 선후배임
노선영(한체대 08) 김보름(한체대 12) 박지우(한체대 17)

사전 설명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종목이 여러개인데 대한민국 선수들은 보통 이렇게 올림픽을 출전함

1. 매스스타트+팀추월+개인전(500m 1000m 이런거)
2. 팀추월+개인전

1번처럼 나가는 선수도 있고 2번으로 나가는 선수가 있음

여자 팀추월 이야기는 대회 시작 전부터 시작됨

스피트스케이팅 올림픽 개인출전권은
직전 대회인 월드컵에서 32위 안으로 들어와야 주어짐
32등 안으로 들어와야 내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말

그리고 개인 출전권을 딴 선수들이 팀추월에 참여가 가능함.

근데 빙연이 올림픽 출전 규정을 잘못 이해하고 전달을 잘못하는데
선수들에게 개인전에 탈락해도 홈 올림픽 쿼터로 팀추월에는 출전이 가능하다고 얘기함

여기서 노선영 선수가 34위로 올림픽 진출에 탈락하게 됨

노선영은 그렇게 팀추월에는 나갈 수 있으니 팀추월 훈련에만 집중하게 됨

시간이 지나 이 사실이 나중에 알려지고 노선영 선수는 규정대로 올림픽 참가 불가를 통보 받게 됨 (원래부터 탈락이었는데 빙연이 규정을 잘못 알아서 올림픽 못가는 선수를 갈 수 있다고 희망고문한 상황)

노선영 선수는 연맹에서 잘못 알려줘서 탈락하게 됐다
팀추월에는 무조건 나갈 수 있다해서 개인전보단 팀추월에 집중해서 개인전에 떨어졌고 알았으면 개인전을 준비해서 32등안에 들어 나갈 수 있었다고 항의를 함

오잉? 근데 노선영 올림픽 나왔자나?
그건 뭐임?


어떻게 된거냐면

이 사실이 알려지고 빙연은 규정도 모르냐면서 욕 ㅈㄴ 처먹고 난리가 남

이 상황에서 분노한 노선영 선수가 추가로 빙연을 저격,
선수들 실명을 거론하면서 폭로를 하는데

폭로 내용이 김보름,이승훈,정재원 이 선수들은 선수촌에 잘오지도 않고 본인들 편한 한체대에서만 훈런을 한다 명백한 특혜다 이런 내용임


여기서 여론은 더 파이어나고
스피드스케이팅 팀 분위기는 개박살남

근데 이건 나중에 알고보니 잘못된 폭로였음

알고보니 매스스타트 훈련은 국내에서 한체대에서만 가능함

위에 1번처럼 매스스타트+팀추월+개인전 모두 나가는 선수들은
선수촌과 한체대를 오갔던거고 팀추월만 나가는 노선영 선수는 선수촌에만 있던 거임

그러나 이는 특혜라기보단 선수들이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에 더 집중을 한거임
한체대와 선수촌을 오가면서 훈련하던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연습하는 팀추월보다 한체대에서 하는 매스스타트가 메달 확률이 높으니 거기에 더 비중을 둔거임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보름 선수는 당시 부상으로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을 받지도 않았음

노선영 선수가 빙연에 대한 불만이 터져 흥분해서
대회 직전 선수들 실명을 거론하고 잘못 저격한거임

더 아쉬운점은 노선영 선수도 매스스타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체대에서 훈련할 수 밖에 없다는 사정을 잘 알고 있었고
올림픽의 여러번 참가한 선수라 선수들이 메달을 더 따기 유리한 즁목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섣불리 저격을 한거임

아무튼 이 폭로로 선수단 분위기는 안좋아지고 연맹에서 노선영 선수 출전 방법을 찾으러 다녔는데 마침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 불가를 판정 받아서 그 빈자리에 노선영 선수가 나가게 된거임

이런 상황에서 대회는 시작되고



이제 왕따 주행이냐를 설명할건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왕따주행이 아님

팀추월 마지막바퀴 스퍼트 부분에서 전략이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가장 느린 선수를 중간자리(2번)에 두는거고
하나는 가장 느린 선수를 마지막 (3번)에 두는거임

이 두가지 전략은 어떤게 맞고 안맞고가 없음
서로 장단이 있고 팀에서 결정하는 거임

다들 첫번째 작전이 익숙하겠지만
두번째 작전도 종종 사용하는 작전임
https://img.theqoo.net/NlAsv
https://img.theqoo.net/pUXXp
위는 남자 노르웨이 선수들 마지막 선수가 쳐졌지만 상대편인 대한민국보다 기록이 빠른걸 볼 수 있음

두전째 작전을 하는 이우는
마지막 바퀴에서 맨뒷선수가 쳐졌을때 챙기지 않고 들어오는 경우가 챙겼을때보다 더 빠를때가 있기 때문임
(실제로 논란의 경기가 여자 팀추월팀이 나간 9번의 대회중 3위에 해당하는 경기였음)
https://img.theqoo.net/bBTXt


어떻게 맨뒷선수를 두고 가는게 챙겨주는것보다 빠르냐?
맨 뒷선수의 기록이 측정되는건데 거짓말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스케이트 종목은 가속도가 엄청 많이 붙는 종목임
쉽게 말해 가만히 있어도 어느정도 빠르게 나감
(상상해보면 이해가 갈거임 빙판에서 ㅈㄴ 빠르게 달리다가 잠깐 멈춰도 앞으로 빠르게 나가는것처럼)
거기에 한번 떨어진 속도를 다시 올릴려면 시간과 힘이 더더욱 필요함 (가속을 다시 붙히려면 더 강한 힘과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

이 상황에서 맨뒤 선수가 쳐진다고
앞에 1번자리 2번자리 선수가 속도를 줄이고 그 선수에게 돌아가면
앞 선수들은 속도를 아예 멈춰다싶이 해야함
그리고 그렇게 속도를 멈추면
빙상 종목 특성상 다시 속도를 올리려면 시간이 오래 걸림
스퍼트해야하는 구간에서 이러고 있으면 손해기때문에 그냥 먼저 가고 뒷선수가 빨리 오길 기다리는게 기록에 이득인거임

https://img.theqoo.net/WyszD

경기 당시 랩타임임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경기내내 같은 속도를 유지했고 노선영 선수가 후반부에 갑자기 떨어짐

이 두명이 왕따를 시키려고 따돌린게 아니라
연습대로 사전에 짜여진 랩타임을 지키면서 달려온거임
(경기전 목표가 28~29초를 유지하는거였음)

이 상황에서 경기의 대부분을 1번 자리로 바람 다 맞아가면서 탱킹한 김보름 선수가 속도를 줄이면 이미 체력을 많이 소비해 다시 그 속도로 회복할 수가 없고 결승선이 코 앞이라 그럴 시간도 없음
그렇게되면 결국 셋다 더 늦게 들어가게 됨


그리고 선수가 쳐질때 챙기는건 쳐진 선수가 2번자리일때 가능한데
3번에서 쳐지게 되면 0.1초 0.01초를 다루는 스포츠에서 순식간에 쳐지고 차이가 벌어지기때문에 앞 선수들이 인지하기 힘들고 인지했다한들 이미 너무 벌어져 챙기기가 어려워짐


((((정리하자면))))
왕따주행이 아니라 애초에 작전을 가장 느린 선수를 3번자리에 둬서 속도를 유지하는 작전을 사용한거고
챙겨주려면 그 작전이 아니라 가장 느린 선수를 2번자리에 두는 작전을 사용했어야함
이 두 작전은 서로 장단이 있음 뭐가 맞고 틀리고가 없고
왕따 주행이랑은 관계가 없음


추가로) 우리도 원래는 1번 전략을 하려고 했는데 경기전날 박지우 선수가 감독 코치를 찾아가서 2번으로 수정할 수 있냐고 요청했고
감독 코치도 2번으로 바꾸자고 결정. 나름의 승부수를 던진거임. 그러나 나머지 팀원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김보름 노선영 둘다 경기 당일 바뀐 전략을 통보 받음. 김보름은 당황했지만 감독 코치님이 그렇게 정했다면 해보겠다고 했고 노선영도 바뀐 전략이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본인에게 부담이 많이 가는 전략이라 당황스러웠지만 팀의 맏언니로서 해보겠다고 함
->따라서 김보름의 독단적인 왕따 주행이 아닌 바뀐 작전이었고 김보름도 경기 직전통보 받은 얘기였음

+ 이 문제로 감독은 선수들과 바뀐 작전에 대한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징계를 받음



정리
1. 왕따 주행 아님
2. 종종 발생하는 상황이고 전략의 하나임
3.상황에 따라 이렇게 달리는게 기록에 더 도움됨
4. 경기전날 이렇게 승부수를 던져보자고 작전이 결정됨
5. 김보름 노선영 둘다 경기 당일날 전달 받았으나 책임감으로 해보겠다함
6. 실제로 기록에 도움이 됐음

참고 자료:
https://img.theqoo.net/atlCH

https://img.theqoo.net/FVfnH

https://img.theqoo.net/VTsKM
https://img.theqoo.net/XuXQo
https://img.theqoo.net/fd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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