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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0년동안 연구한 메뉴를 고대로 베껴서 가게 차린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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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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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PQZtA

https://img.theqoo.net/iFoNg

요약하자면...



엄마가 분당에서 수제 케이크 카페를 하셔. (사진)


근데 일하던 직원이... 10년간 연구해서 발전시켜온 케이크를
종류랑 모양이랑 전부 다 똑같이 베껴가서
근처에 슬로건까지 같은 가게를 차렸어....





설명을 해볼게... 조금 길고 왔다갔다 횡설수설할수도 있어ㅜ




10년 전 쯤 우리집 경제 상황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엄마가 장사를 시작하셨어.



경제적인것 때매 시작한거긴 하지만,

새벽 2-3시까지 케이크 메뉴 개발하시고,
퇴근은 무조건 밤 10시 이후에 하고....

정말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셨어.



엄마 건강이 너무 걱정돼서 잔소리를 엄청 해봐도 안통하는데 하나 위안이었던건,

엄마가 그일을 행복해하는게 보였었거든.




우리 엄마는 베이킹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정말 서투른 과정 거쳐 10년동안 발전하면서,

정말 청이고 과일이고 연구에 연구를 거쳐서 모양도 잡고


처음으로 장사도 해보면서 시행착오 정말 많이 거치셨어.



계란도 껍데기에 닭똥 묻어있다며

지금 10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세제로 한알한알 씻어서 쓰셔.

(내가 그걸로 한번 화를 냈거든.
그게 그렇게 큰 차이냐고, 몸 다 망가지는데 그게 뭐라고 그런 고집을 부리냐고.

그래서 며칠간 계란 안씻어서 썼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고.

본인이 이러니까 빵 굽는게 전혀 신이 안난다고. 그래서 그 뒤론 다시 씻어서 쓰고
그만큼 본인 신념 지키면서 장사하셨어.)


동네에 작은 가게 하나 열었고,

또 감사하게도 손님들이 계속 찾아줘서 옆에 한칸 더 확장했어.



이제 10년차 정도 되고, 알바 1-2명 정도를 가게 사정에 따라 써.

감사한 일이지...



근데 마지막 직원이 나가서 똑같은 가게를 차렸어.



40대 초반 젊은 여잔데, 남편이랑 같이 차렸나봐.


엄마는 원래 사람을 하도 좋게보는 사람이라,
집에 퇴근해오면 왠만한 사람은 입이 닳도록 칭찬하고 이뻐하고....
내가 더 못듣겠어서 방에 들어갈 정도로 좋은 말들 하는 사람이야.

바쁜날엔 몇만원씩 더 챙겨주고

항상 그냥 집에 애들 챙겨먹이라고
팥빙수고 케이크고 다 바리바리 싸서 보내주고,

직원 뿐 아니라 손님들한테도 그런 성격이거든.



그 직원이 일하는 동안에도 엄마가 정말 잘해줬고,

작년 7월에 그만두면서 빼먹는거 없도록 퇴직금이니 뭐니 다 신경써서 마무리 지었거든.



근데 그 사람 그만두고 얼마 안돼서

엄마가 그 직원한테 전화했더니
본인이 차단돼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되게 씁쓸해했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었어.




근데 며칠전 한 손님이 와서,

‘사장님 혹시 분점 차리셨어요?
완전 똑같은 케이크 집이 광주(경기광주)에 생겨서요’

이러면서 사진이랑 보여주는데

케이크 종류에서부터 모든게 다 똑같은거야.

데코한 모양까지.



알아보니 그 직원이 7월에 그만두고 바로 가게 차려서

엄마 카페 메뉴 케잌 + 잘나가는 음료메뉴까지 다 가져다가

슬로건까지 그대로

[엄마가 만들어주는 케이크] 가져다가 케이크 카페 차렸더라.


우리 가게랑 많이 멀지도 않은 곳이야.



심지어 접시도 같은것도 있고, 심은 꽃 종류랑 편백나무 등 가게 꾸민 것마저 비슷하게 꾸며놨더라.



엄마 몇달 전에 뇌혈관 문제로 입원하셨거든...
난 그냥 엄마가 너무 걱정된다.

10년동안 연구해서 잡아온 케이크 모양이랑 재료랑 전부 다 그대로 베껴갔는데

어느 사람이 안 속상하겠어.


시즌까지 합하면 케잌 종류가 13-14종류 되는데

청 받아서 쓰는거 없고,

하나하나 다 엄마가 재료부터 다듬고,

냄비에 찌고 삶고 해서 만들어 내는거야.

케이크 하나 메뉴 만들어내는데 몇개월에서 몇년은 걸렸고.



엄마가 얼마나 신이 나서 메뉴 개발하고

어떤 열정으로 그 과정을 지냈는지 아니까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나 ㅠ



이게 어떻게 법에 허용되는거지....

이러면 음식 연구해서 개발 하는 사람들 다 어떻게 견뎌.....


근데 엄마 건강이 더 걱정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여기에 글 써봐...


항상 웃대밖에 기댈 곳이 없었는데, 조언이라도 좀 부탁해.


법적으로 어쩔수 없는거지 이런 경우에...?



그 집 리뷰 가서 글이라도 적으면 명예 훼손으로 고발당하거나 하려나... 젊은 부부라 되게 빠삭하게 알더라고.


정말 너무하다.


그 사람 가게 리뷰보면 손님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너무 달지 않고 맛있는 케잌이라고, 이 집 케잌이 최고라고 적어놨는데,


내가 엄마한테는 엄마 신경쓰지 말라고 말해놓고도
이건 있으면 안되는 일인 것 같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대체 뭐가 있을까.....


출처 : 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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