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전
위탁가정에서 잘 케어받는게 보이고
방싯방싯 잘 웃는 아가
입양 후
표정만 봐도 마음이 찢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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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는 이미 심정지인 상태로 도착해 의료진의 긴급 조치 끝에 잠시 회복되기도 했지만 세 번째 심정지 끝에 사망했다. 남궁인은 배에 가득찬 "이 회색 음영 이게 다 그냥 피다. 그리고 이게 다 골절이다. 나아가는 상처, 막 생긴 상처.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다"고 말했다.
남궁인은 이어 "갈비뼈 하나가 두 번 이상 부러진 증거도 있다. 온 몸에서 나타나는 골절. 애들은 갈비뼈가 잘 안 부러진다. 16개월이 갈비뼈가 부러진다? 이건 무조건 학대다"고 덧붙였다.
양모는 당일 무릎을 꿇고 울면서 "우리 아이가 죽으면 어떡하냐"고 소리를 크게 내어 울었다고 전해졌다. 남궁인은 "이게 학대고 살인이라고 다 알고 있었는데 부모가 너무 슬퍼하니까 진짜 악마구나 라고 생각했던 의료진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인이는 한동안 집에만 있다 사망 전날 갑자기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어린이집 CCTV 확인 결과, 어린이집 선생님은 정인이가 등원하자마자 몸 곳곳을 살피며 상처를 찾는 듯 했다. CCTV 속 정인이는 볼록한 배를 보이며 입에 음식을 하나도 대지 않았다.
의사 배기수는 "장이 터져서 장 안에 있던 공기가 바깥으로 샌 거다. 공기가 새어 나가고 이러면 통증 중에는 최고의 통증이다. 아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굉장한 고통이다"고, 표진원은 "의학적으로 무감정상태라고 한다. 정서박탈이 심해서 정말 무감정인 상태일 때 저런 행동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인이는 하루 동안 겨우 우유를 한 모금 마셨다. 남궁인은 이에 "탈수가 너무 심하니까 그거(우유)라도 안 먹으면 죽으니까 먹는거다. 배 안이 다 염증이니까 먹으면 먹을수록 엄청 메스껍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정인이의 사망 원인은 이미 찢어져 있던 배가 당일에 한 번 더 충격을 받아 장간막 파열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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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사진같은 증거도 모으고 신고도 했고
정인이 진찰한 의사 선생님도 신고했지만
경찰에서 전부 무혐의 처리
한편 정인이의 양모의 죄목을 결정하는 재판은 오는 13일 시작된다.
아버지 안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도 추가로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의 팔을 붙잡고 강제로 강하고 빠르게 손뼉을 치게 하는 등 울음을 터트렸음에도 계속 박수를 강요해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정서적 학대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관련 경찰들은
2명 '경고' 처분
4명 '주의' 처분
5명 징계위원회 넘어갈 예정인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