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근길에 등장한 우산, 우산의 다른 쓰임새는? [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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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우산 용도는 비와 눈이 올 때 쓰는 것이다. 국내 아이돌에게 우산은 다른 쓰임새를 보이고 있다.
12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진행된 '2020 KBS 가요대축제' 사전 녹화를 위해 신인 보이 그룹 엔하이픈이 방송국에 들어선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해당 그룹이 검은 우산을 활짝 편 채 출근길에 나선 것.
현장에 있던 이들은 '일방적인 거부'를 당한 기분이 들 수밖에. 당시 여러 매체의 기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이었기에 '공식적인 일정'이라 불러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기자들과 일명 '찍덕' 혹은 '홈마'라 불리는 팬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출근길 도중 편 우산은 '이미지 노출 거부'처럼 느껴지기 다분했다.
아이돌이 우산을 편 채 일정을 소화한 것은 이번만 처음이 아니다. 타 그룹에서도 간간이 일어난 적 있는 일. 출근길에 나선 아티스트 모습을 우산으로 가릴 때면 K팝 팬들은 이 상황을 '빠혐'('빠순이 혐오'라는 뜻)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빠혐'은 속칭 매우 부정적인 의미다.
팬 사랑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인기를 얻는 아이돌에게 '빠혐'이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팬들은 우산을 펴게 된 속사정은 그리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리고 누가 그 우산을 펴게 한 지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감정만이 중요할 뿐. 아이돌 출근길 때 우산을 펴는 건 예삿일이 아니다. 우산을 펼 때면 팬들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이 따라왔고 거센 반발을 감당해야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