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 기상
6시 - 밥먹고 씻고 출근
6시20분 - 쿠팡 출근버스 있는곳에 도착
7시28분 - 쿠팡 도착
휴대폰 반납 했기에 이후 시간을 모르겠음
사무실 도착 - 안전화 지급받고 다시 교육 한번더 받음
자리 배치받음
어떤 아재가 하나하나 설명해줌 - 솔직히 뭔 소리인지 이해 하나도 못했음
물건 나오기 시작하니까 대충 감 잡음
갑자기 아재가 오더니 오분류 그만좀 내라고 했음
죄송하다고 하고 더 열심히함
관리자가 오더니 오분류가 계속 난다고 자리 배치를 바꿔야 한다고 말함
새로 배치 받은곳 가니까 어떤 아줌마있음
아줌마가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라고 알려줌
ㅇㅇ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말함
아줌마 갑자기 빵 터져서 막웃음
근데 오분류났음
욕먹음
옆에서 일하던 내 또래 오더니
다시 알려줌. 자기도 실수 많이 한다고
그 뒤부터 오분류 안남
아줌마도 만족했는지 한가할때 이야기 꽃을 피움
갑자기 물건이 엄청나게 내려오기 시작함.
아줌마는 2층? 계단올라가서 물건 막 집어던짐
급해서 물건 막 두개 세개 들고 막 옮기기 시작함
아줌마 위에서 물건 던지던거 끝나고 내려오더니
갑가지 오분류 났다고 소리침
그리고 박스들 막 집어던짐
내 또래애가 바쁘면 그럴수도있쬬 하면서
아줌마가 집어던진거 다시 정리함
솔직히 내가 오분류 낸거 같았는데 엄청 미안했음 ㅠㅠ
아줌마가 내 또래애한테 너가 막 확인을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뭐냐 하면서 계속 잔소리함
나한테도 와서 제대로 하라고 하고 화장실 가버림
물먹으러 가고 싶은데..
미안해서 물도 못먹고 입술은 점점 말라가고 있었음
또래애가 오더니 일이 힘들어서 평소보사 물 많이 먹어야 한다고
거기에 정수기있으니까 물 드시고 오라함ㅠㅠ
감사합니다 외치고 물먹고옴
이러니까 점심시간이래..
이때 내가 일을 이렇게 못하다니..
미안해서 추노를 해야하나 그런생각 계속 들면서 밥먹음
1시부터 다시 일시작
너무 힘들어서 생각이 안남 물건이 계속나옴
그냥..계속 나옴.. 또래애가 막 박스 5개식 슈퍼맨처럼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내려놓고 하는데도 정리가 안됨;;
아줌마는 분류하면서 왜이래 왜이래 하면서 나보고 더 빨리하라고 소리침
이러다 보니까 갑자기 또 쉬는시간이래..
살았다 싶어서 사람들 따라서 흡연장가서 다시 쉼 ㅋㅋㅋ
쉬고와서도 또 반복 됨
물건 계속나옴;; 아줌마 2층가서 물건 또 던지기 시작하는데
큰 물건들 엄청나옴 ㅋㅋㅋㅋㅋ
물건 막 밀리기 시작하니까 검은색 조끼입은 형?이 오더니
같이 막 정리해주는데 개빠름 ㅋㅋㅋㅋㅋㅋ
옆에 보니까 검은색 조끼입은 누나가 손에 랩넣고 막 돌리는데 ㅋㅋㅋㅋ
진자.. 대단하다고 느낌
얼마 안지나니까 물건들 싹다 정리됨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검은색조끼 입은분들 사라짐..
이렇게 하니까 또 쉬는시간이라고 해서 쉼
이번에는 다같이 쉬어서 더 좋았던거 같음
끝날 시간이 다가 와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 조금 기분 좋아진거 같았음
는 개뿔 아까 물건 나온건 애교였음
그냥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착하던 또래애도 막 욕하기 시작함 ㅋㅋㅋ 씨발~ 아 씨발~ 외침
아줌마는 개같아서 못하겠다 x10 무한반복
나는 열심히 도와주고 싶었는데 이미 체력방전됨
그냥 좀비마냥 됐을거라고 추측.. 입술은 갈라져서 아팠음 ㅠㅠ
아줌마랑 내또래도 포기했는지 박스 막 5개 7개씩 들다가
그때부턴 한개씩만 들기 시작함 ;;
그러더니 나보고 이제 끝날때 됐으니까 쉬엄쉬엄하라함
이러고 있는데 아줌마가 또..늦게오네 하면서 짜증x100냄
7시 퇴근인데 7시4분 인데도 안온다고 막 미칠려고함
아줌마가 갑자기 나 쳐다보길래 나 또 실수했나 싶어서 시선회피함
나보더니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정중하게 허리숙이면서 인사함 ㄷㄷ
나 놀랬음..그렇게 화내고 짜증내던분이 왜이러지 ㅠㅠ
그러더니 사무실쪽가서 안전화 반납하시고 서명꼭 하세요 라고 말함
지금 얼렁 가라고 막 재촉함 ;;
ㅇㅇ 알겠다고 하고 뛰어감
가다보니까 사무실에서 사람 쏟아져 나옴 ㅋㅋ
같이 일하던 분들한테 인사도 못해서 아쉬웠음..
사람들따라서 가다보니까 자판기 보임 ㅅㅂ
바로 가서 콜라 포카리 3병 원샷 꺼억 한번해줌
3층 가서 퇴근버스 찾아서 탐..
타고 나니까 그냥 이런저런 많은 생각등리 남...
문제는 발냄새부터 땀냄새 하.. 집에 갈 생각하니까 갑자기 아찔..
은 개뿔
졸려서 눈감고있었는데 눈뜨니까 우리동네 도착
이때가 8시 23분...
집에 오니까 9시
씻고 하니까 9시 30분
배고파서 밥먹으니까 10시
? 뭐지.. 싶었음
생각해보니까 출퇴근이 4시간넘게 걸리는거였음
이걸 매일 하는사람들이 있다는게 놀라울뿐이고
내가 먹고 놀고 할동안 이렇게 바쁘게 일하고 있다는 사람들이
수도없이 많이 있다는거에 대해서
그냥 내가 부끄럽게 느껴지고 얼굴이 화끈거렸음
그리고 백수생활 다시 시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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