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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영화 '내언니전지현과 나' <일랜시아>, 왜 하세요? 다섯 유저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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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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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현실을 병행하는 '마님은돌쇠만쌀줘' 길드 마스터 박윤진 감독과 4인의 길드원들 이야기내언니전지현과 나(박윤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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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생 여성, 영화과 졸업작품으로 <내언니전지현과 나>를 연출.



마님은돌쇠만쌀줘 길드 마스터, 일명 ‘길마’다.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일랜시아>라는 가능성의 세계에서 행복을 얻었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그럼 다음엔 이걸 해볼까?’라는 식으로 무언가 계획하게 만들었고, 이런 게임적 사고가 현실에 영향을 미쳤다. 다큐멘터리를 만든 이유 또한 버려진 <일랜시아>에 관해 한탄만 하기보다 직접 움직여서 변화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레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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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생 여성, 공시를 준비하며 마트에서 캐셔로 근무 중.



중학교 1학년 때 <일랜시아>를 시작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요즘엔 ‘퇴근하면 공부나 해야지 게임은 무슨’이라는 생각으로 접속을 안 하다가 다큐멘터리 개봉 소식을 듣고 간만에 들어가서 며칠간 공부를 때려치우고 즐겼다. 학창 시절, 시험지 빈칸에 ‘레렐의 미니스커트’라고 끄적이면서 언젠가 게임 속에서나마 재단사가 될 수 있을 거라 꿈꿨고, 2년 전 꿈꾸던 직업과 스킬 목표치를 드디어 달성했다. 막상 목표를 이루고 나니 허탈함도 찾아왔지만 지금은 간간이 옷을 제작해 길드원이나 뉴비 유저들에게 나눠주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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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업 비공개.



지금은 유령 회원에 가깝다. 사실 넥슨의 관리 부재로 한동안 <일랜시아>가 너무 망가져버린 탓에 접속할 때마다 심한 스트레스를 느꼈다. 게다가 <일랜시아>보다 재밌고 뛰어난 게임은 바깥에 차고 넘친다. 게임 속 채팅보다는 바깥에서 길드원들과 더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게임 캐릭터와 나 자신도 애초에 분리시킨 편이다. 나를 투영하기보다는 육성에 유리하도록 남자 캐릭터를 키웠다.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끈을 놓지 않은 이유는 과거의 추억과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 덕분이다.

짬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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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 남성,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배우 매니저로 활동.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 집에서 우연히 <일랜시아>를 접해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접속했고 학업, 군대, 취업,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멀어졌다가 성인이 되어 다시 시작했다. 내게 <일랜시아>는 일종의 스포츠다. 사회인야구단, 조기축구회처럼 또 다른 나를 키워가고 친목 도모도 하면서 삶의 원동력을 얻는 창구 같은 것이다. 퇴근 후 약속을 잡거나 분기별 모임을 하면서 게임 속 사람들을 만난다. 현실과 다를 바 없이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할 때 제일 좋다. 어릴 때는 게임을 하면서도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을 성인이 되어서는 자유롭게 만날 수 있어 좋다.

공아지(길드 부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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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 남성, 기업에서 고객지원(CS) 업무 담당



11살 겨울방학에 <일랜시아>를 시작해 지금까지 함께했다. <일랜시아>는 집밥하고 비슷하다. 더 자극적이고 세련된 음식들도 많지만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고 한동안 떠나 있으면 그리워진다. 초창기 RPG게임의 본질적인 요소들을 보존하고 있는 <일랜시아>는 요리, 미용, 낚시 등 일상적인 생활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과금이나 도박형 아이템은 없다. 거창한 성취감은 없는 대신, 부담감이나 상실감도 없는 셈이다. 각자의 마음과 리듬대로 원하는 롤플레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20년간 이곳에 머무를 수 있었다.

글 : 김소미사진 : 오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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