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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극심한 경제난' 나미비아 "멸종위기 코끼리 170마리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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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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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야생 동물들이 경매를 통해 세계 곳곳으로 팔려가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경제난에 허덕이는 나미비아는 지난해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버팔로 등 야생 동물 1,000마리를 경매에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코끼리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멸종위기 종(種)으로 분류되는 코끼리 거래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전날 나미비아의 환경부는 '고부가가치 종'인 야생 코끼리 170마리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미비아 정부는 "이곳의 코끼리 개체 수는 1995년 7,500마리에서 지난해 2만4,000마리로 증가해 멸종 위기를 벗어났다"고 주장하며 코끼리 경매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전체 아프리카 코끼리는 밀렵과 불법 야생 동물의 거래, 생태학적 요인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여겨진다. 유엔환경계획국(UNEP)이 설립한 '멸종위기에 처한 종에 관한 국제 무역 협약(CITES)'은 코끼리 밀렵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는 것을 우려해 1989년 상아 무역 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나미비아는 코끼리 경매에 참여하는 조건까지 내걸며 다른 국가 및 개인에 홍보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 언론에 광고를 내고 "인간과 코끼리의 충돌이 증가하면서 코끼리 판매의 동기 부여가 됐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

나미비아 정부는 검역 시설과 코끼리가 서식할 안전한 울타리를 갖췄다는 증명서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모든 국가 및 개인에게 코끼리 경매에 참여할 권한을 줄 계획이다. 해외에서 구매를 희망할 경우에는 해당 국가에서 코끼리 수입을 허가한다는 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는 것.




특히 나미비아를 비롯해 앙골라·보츠와나·짐바브웨·잠비아 등 아프리카 남부지역 5개국은 지난해 CITES에 상아무역 금지를 해제하자고 제안했다. 이들 국가는 상아 비축물량을 판매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상아무역 금지를 해제하고 싶어한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들 5개국은 아프리카 코끼리 약 40만 마리 중 3분의 2를 보유한 '카방고-잠베지 트랜스프론티어 야생보존지역(Kavango-Zambezi TFCA)'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코끼리는 고도로 가치있는 천연자원이며,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이용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나미비아는 현재 CITES에서 탈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CITES 소속 국가 대표들이 흰 코뿔소 사냥 및 수출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제안을 거부하는 투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나미비아 정부는 "상아는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적절히 규제할 수 있으며, 국제적으로 거래된다면 앞으로 수십 년간 코끼리 보호와 관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을 다른 남부 아프리카 4개 나라도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나미비아 등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CITES가 야생 동물의 사냥과 수출을 허용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나미비아는 이미 야생 동물을 판매한 경험이 있다. 지난 10월 중부지역에 서식하는 버팔로 암컷 70마리와 수컷 30마리를 경매에 내놓았다. 지난해에도 버팔로 500마리를 포함해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 동물 1,000마리를 판매했다.

https://news.v.daum.net/v/20201205090012164?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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