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집 팔아 내집 못 간다"···‘패닉 스테잉’에 멈춘 주거이동
2,010 14
2020.11.29 16:36
2,010 14
주거이동이 멈추고 있다. 이사를 할 경우 오히려 주거 사다리 아래 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4차례에 걸친 겹 규제 여파로 곳곳에서 시장 왜곡이 일어나면서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이 주거 이동을 포기하고 현재 사는 집에 머물도록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더 늦기 전에 주거 사다리에 올라타자며 ‘패닉 바잉(panic buying)’이 일어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현재 위치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꼼짝달싹 않는 ‘패닉 스테잉(panic staying)’이 나타나고 있다.

어느 쪽이든 원하는 동네, 원하는 주택에 사는 건 점점 더 꿈 같은 일이 되고 있다.

◇ 옮기면 떨어진다 ‘패닉 스테잉’ = “이사를 하면 현재보다 여건이 좋은 곳으로 상향이동을 해야 하는데, 이 집보다 좋은 집은 더 비싸니까 갈 수가 없다”며 “대출도 막혀 있기 때문에 현재 주거 이동은 사실상 전세난 때문에 매수로 돌아서는 수요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 시장은 상황이 더 하다. 

이창무 한양대학교 부동산공학과 교수는 “원하는 집에 이사를 갈 수 있던 사람도 이사를 가면 전셋집을 구하지 못하게 돼 패닉 홀딩, 패닉 스테잉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패닉 스테잉 때문에 계약 갱신을 요구할 경우 결국 주거이동의 연쇄 고리가 차단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거 이동을 연결해보면 한 집이 막히면 일 년 동안 연달아 10개의 주거 이동이 막히게 된다”며 “1년 단위로 봤을 때 전체 가구의 20~30%가 주거이동을 하면서 돌아가는 구조인데, 이 고리가 끊기게 되면 몇 만 가구를 공급하는 수준으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같이 주거 이동이 막히는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일종의 ‘계몽’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 교수는 “아파트보다 다세대 주택도 살만하다는 등 정부가 (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가치관을 강요하는 부분이 많다”며 “어떤 집에 머무를지, 한 집에 어느 정도 머무를 지 등은 정부가 선택할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http://naver.me/FtvqOL3e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8864 05.03 48,5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20,79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57,26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22,4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36,0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23,3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3,6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87,8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0,5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8,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803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_ "나야 나 (Piano Ver.)" 20:27 17
2402802 기사/뉴스 [JTBC 단독] 수십 분 고민하다 들었지만…대답 없는 '생명의 전화' 1 20:27 142
2402801 이슈 1달 동안 미국에서 콘서트 21번 하는 비비지 월드 투어 일정...jpg 3 20:26 251
2402800 기사/뉴스 “대한민국 기자회견은 민희진 전후로 나뉜다”...충격 받은 홍보맨들 3 20:26 433
2402799 이슈 임영웅 신곡 중 개신난다는 반응 많은 곡ㅋㅋㅋㅋㅋㅋ 2 20:25 170
2402798 이슈 오바오님 입에서 예쁘다 귀엽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후이🐼 5 20:25 457
2402797 이슈 공항에서 넘어진팬 일으켜주는 있지 유나 1 20:24 262
2402796 이슈 한국 친구들이 이 음식만큼은 소개시켜주지 않는 이유.jpg 9 20:23 1,452
2402795 기사/뉴스 최소 ‘1박 70만원’, 초럭셔리 호텔들 韓 시장 출사표 2 20:21 525
2402794 이슈 무신사 옷 시킬 때 자꾸 못생긴 지들 로고 스티커 엽서 도무송 이딴거 쳐보내는거 금지시켜야함.twt 31 20:20 2,771
2402793 유머 휴일이 몇 시간 안남은 직장인의 현재 꿈 4 20:20 964
2402792 이슈 화재로 불타버린책.jpg 5 20:20 1,452
2402791 이슈 어제 콘서트에서 스포하고 싶어서 안절부절하는 라이즈 앤톤 18 20:20 757
2402790 이슈 싱가포르 워터밤 기자회견(?)에서 무대한 산다라박 3 20:19 1,015
2402789 이슈 5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어비스" 4 20:19 224
2402788 기사/뉴스 "발로 밀면서 나가라 했지만"…공공기관 출장서 동료 성폭행 18 20:19 1,077
2402787 이슈 [놀뭐 예고] 찐친이 연애했을 때 현실 반응 | #놀면뭐하니 #유재석 #이미주 #러블리즈 MBC20240511본방송 20:18 293
2402786 이슈 이거 업소야 애들아 이런 골목 보이면 물론 대부분 입구에서붙어 써있겠지만 도망가라 애들아 30 20:18 2,434
2402785 이슈 김수현 인스타vs버블 8 20:17 769
2402784 이슈 당신이 푹 빠져서 본 해외 드라마는?.jpg 48 20:17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