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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르메스 버킨백에 쓰이는 악어 가죽 농장 (혐오스러운 사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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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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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0xLIlituBCs
PETA에서 잠입 취재한 에르메스 악어 농장
(19금 걸려있어서 휴대폰 본인인증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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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sAljI
https://img.theqoo.net/HsXhE

프랑스 고급 패션업체인 '에르메스(Hermes)'가 영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제인 버킨(Jane Birkin)'의 이름을 따서 만든 '버킨백'은 해외 스타들뿐 아니라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다. 그런데 지난 6월, 이 인기 있는 핸드백이 도마에 올랐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에르메스 사에 악어가죽을 공급하는 농장에서 자행되는 동물학대 장면을 폭로한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제인 버킨은 곧 성명을 통해 "제조 공정에 대한 국제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 버킨백의 이름을 바꾸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내 이름 사용하지 말라.' 제인 버킨의 이유 있는 요구

페타에서 공개한 영상을 본다면, 아마 제인 버킨이 아닌 누구라도 그 잔인함에 몸서리를 칠 것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곳은 에르메스 소유의 가죽공장에 악어가죽을 납품한다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미국 텍사스 주의 악어농장. 좁고 더러운 콘크리트 수조를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빼곡히 악어로 채워 넣은 모습은 농장동물의 공장식 축산 장면과 흡사하다. 짐바브웨 농장 관리인에 따르면, 1년에 4만 3천 마리의 악어 가죽을 벗기는데, 한 개의 '버킨백'을 만들기 위해 악어 세 마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가죽을 벗기는 장면은 차마 눈 뜨고 보기가 힘들다. 살아 있는 악어의 코를 잡아 누른 후, 머리 뒤통수 부분을 자르고 칼을 밀어 넣어 척추를 꼬리 밑부분까지 쭉 밀어 내린 다음 생가죽을 벗기는 모습은 마치 ISIS의 참수 장면을 연상케 한다. 목이 반 이상 뎅강 잘려나간 채로 철제 테이블 위해서 몸부림치는 악어의 목에서는 선홍색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다. 영상에서 관리자는 "지금은 그나마 전기로 충격을 가하는 방법을 쓰지만, (전기충격기를 사용하기) 이전에는 그야말로 '대혼란'이었다"고 말한다.

미국 텍사스의 농장은 더 끔찍하다. 농장 관리인은 악어를 '시계줄'이라고 부른다. 이 농장에서는 가축용 전기충격기(captive bolt gun)로 머리를 쏜 후 머리 뒷부분을 커터칼로 잘라 가죽을 벗긴다. 역시 목이 잘라져 가죽을 벗기는 순간에도 악어는 의식이 남은 채로 죽음과의 사투를 벌인다. 페타에 의하면, 이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척추를 골절시킨 후 가죽을 벗기는 방법도 썼는데, 척추가 부러져도 신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악어가 강하게 몸부림을 치면 두개골에 칼을 넣어 뇌를 긁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논란이 일자, 에르메스 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가죽은 국제 규정에 부합하는, 최상의 사육환경을 제공하는 농장으로부터 공급받는다'고 주장했다.

(중략)

이들이 말하는 '국제규정'이라는 것도 믿을 것이 못 된다. 에르메스 가방에 쓰이는 나일 악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사이테스)' 부속서 1에 속하는 국제 거래가 금지된 종이고, 대부분의 비단뱀은 부속서 2에 속하는, 국제거래가 가능하긴 하지만 엄격한 규제가 따르는 종이다. 그러나 사이테스는 해마다 가죽 채취를 위해 포획할 수 있는 쿼타(quota)를 내주는데, 전문가들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 사이테스가 너무 인심 좋게 허가를 내준다고 비판한다. 또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는 싼 값의 뇌물로도 '규정에 근거해 포획했다'는 가짜 증명서를 발급받기가 쉽고, 불법 포획에 대한 수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통되는 제품의 50퍼센트 이상은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략)

그러나 그 아름다움을 입고, 팔에 걸치고, 발에 신고, 손목 발목에 감기 위해서 인간이 동물에게 가하는 고통과 착취의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동물이 가진 미(美)에 대한 동경은 동물의 희생을 요구하는 방법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다. 만지고 싶고, 먹고 싶고, 몸에 지니고 싶은 인간의 욕심 때문에 너무나 많은 동물들이 이 세상에서 이미 자취를 감추었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또 너무 많은 동물들이 인위적인 환경에 갇혀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비단뱀의 피부는 네모지게 재단되어 물건을 넣어 가지고 다니는 용도로 쓰일 때보다, 정글 안에서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생태계의 일부로 관찰될 때 훨씬 빛이 나고 아름다울 것이다.


X 악어만 불쌍해 X
O 단순 자랑, 사치를 위해서 산 채로 잔인하게 살해되는 모든 동물 불쌍해 O


* * 이 외에도 자랑, 사치만을 희생되는 동물 사례

https://img.theqoo.net/CzkaF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일어난 '사자 살해 사건'이 국제적 이슈로 번지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짐바브웨의 황게 국립공원 외곽에서 열세 살 난 '세실〈사진〉'이라는 수사자가 사체로 발견됐다. 장식용으로 쓰려고 떼어간 듯 머리가 잘리고 피부도 벗겨진 채였다. 당국의 조사 끝에 28일 세실을 도살한 사냥꾼이 미국 미네소타에서 온 치과 의사 월터 팔머로 밝혀지면서 외신들이 그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선 연중 적지 않은 야생동물이 사냥꾼에게 희생된다. 그런데도 '세실' 사건이 주목받는 것은, 우선 세실이 현지인과 사파리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명물 사자였던 데다, 머리를 '전리품'으로 챙기려는 백인 사냥광(狂)에게 잔혹하게 죽었다는 극적 성격 때문이다.


https://img.theqoo.net/JQXJw
그는 사냥 여행을 떠나기 전 "(사냥을) 몹시 싫어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내 소셜 미디어를 주목하라. 곧 충격에 빠질 것"이라며 지난달 25일(현지 시각)부터 사냥에서 잡은 동물을 차례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기린을 비롯해 쿠두 영양, 임팔라 영양 등을 잡고 전리품처럼 뽐내며 웃는 코가텔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는 기린의 사체 옆에서 자신만만한 포즈로 찍은 사진과 함께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글을 남겼다.




((((사진 수위 높음))))





https://img.theqoo.net/GGGru
지난 6일 첫 방송한 '휴머니멀' 1부 '코끼리 죽이기'는 상아를 얻기 위해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벌어지는 코끼리 밀렵 현장을 전했다.
보츠와나의 밀렵꾼은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 도륙을 자행하고 있다. 이들은 코끼리 상아를 깊숙이 베기 위해 살아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으로 통째로 잘라간다.


https://img.theqoo.net/khZnR
https://img.theqoo.net/MlOns
이곳의 동물들은 새끼의 몸집이 어미보다 두 배는 크다. 그 이유는 농장에 널려 있는 약병과 주사기에 있다. 번식용 동물을 제외하고 모피를 위해 사육되는 동물은 모두 이 약을 투여받는다. 약의 주성분은 멜라토닌으로 수면과 식욕을 늘려 살을 찌운다. 동시에 지방간이 생기고 생식 능력은 퇴화되어 건강은 망가진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단 하나, 털의 부피를 늘리기 위해서이다.

농부가 다 자란 밍크를 사육장에서 꺼낸다. 손으로 머리를 짓눌러 척추를 부러뜨린 다음, 숨이 끊어지지도 않았는데 가죽을 벗기기 시작한다. 사후 경직이 일어난 후에는 쉽게 벗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여우, 라쿤처럼 몸집이 큰 동물은 쇠몽둥이로 때려 죽이거나 뒷다리를 잡고 머리를 내려친다. 도살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런 원시적인 방법이 쓰인다. 눈 앞에서 도살되는 동료를 지켜보는 동물들은 극도의 공포에 사로잡혀 몸부림친다.

샤넬, 구찌 같은 브랜드가 가죽 및 퍼 프리를 선언한 이후에도
에르메스는 여전히 악어 가죽을 고수하겠음을 밝혀 곳곳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X 악어만 불쌍해 X
O 단순 자랑, 사치를 위해서 산 채로 잔인하게 살해되는 모든 동물 불쌍해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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