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강화군 공설묘지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방문을 했다.
바로 봉분하나 없이 묻혀있는 무연고 덕성63의 묘를 찾기 위해서다.
이 묘지의 비밀은 1년전 인천광여시 부평구 청천동에 자리한 청천공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 발견자 강씨는1년전 건물 보수공사도중 재래식 화장실을 철거중이었다.
재래식 화장실 철거 후 옆에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깨려는데 쉽게 깨지지가 않았단다.
한참을 씨름한 끝에 생긴 조그만 틈에 지렛대를 넣어 윗부분을 뜯어낸 순간
무언가가 데구르르 굴러떨어져서 봤더니유골이었던 것이다.
처음엔 누가 개고기를 먹고 넣은 뼈인줄 알고 별신경을 안썼다는 강씨하지만 느낌이 싸해 그 안을 들여다본 강씨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는데...
바로 이 유골의 정체는사람의 유골이었기 때문
건물의 계단아래 재래식 화장실 콘크리트 구조물에 발견된 유골은 과연 누구일까?
주위 주민들은 여자가 성폭행을 당한 후 잔인하게 살해되어 그곳에 묻힌 것 같다고 추측을 했다.
피해자는 긴 갈색머리의 동북 아시아계 여성.
20대 전후의 여성이며 신장은 162에서 170cm가량 된다고 추측되었고
특이 사항으로 생전에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탈골된 상태라는 것.
당시 사건현장의 구조다.재래식 화장실 옆에 고의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어
그 안에 피해자를 매장한 것
재래식 화장실옆 냄새가 고약하니
시체부패냄새를 눈치채지못하게 일부러 이곳을 장소로 선택한 것 같다.
하지만 언제 사망을 했는지는 파악할 수 가 없었다.
자연매장된 상태와 콘크리트 매장된 상태에선부패되는 속도가 달랐기 때문.
실제로 캐나다의 한 실험에선 돼지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데
자연매장된 돼지는 2년안에 부패된 반면
콘크리트 매장된 돼지는 2년이 지나도 부패가 진행되지 않았다.
공단 내 사람의 말에 따르면10년전쯤 프라이프팬 공장운영당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근무했었다고 한다.
허나 추석을 쇠고온 후 사장, 직원이 모두 사라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 분은 외국인 노동자들끼리 싸움이나 성폭을 하려다가일이 일어나 이를 감추기 위해 그곳에 묻었다는 추측.
다방여종업원 가영인것 같다고 추측했다.
여러가지로 의견들이 분분하고 갈피를 잡기 어려운상황
당연히 묻혀있던 곳에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만한 자료들이 발견되지 않았고
콘크리트 구조물이 옆 건물부지보다 한턱 아래에 위치해있어언제 이 콘크리트 건물이 생겼는지를 사진으로도 파악하기 힘들어
수사는 난항에 빠지는 듯 했다.
그 건물에 일을 했던 사람들만 알거라는 옆 공장 사장.하지만 이 건물이 생긴 1992년 이후 일했던 사람은 300명 이상
게다가 그 때 당시 신고가 안된 불법외국인노동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확인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
게다가 건물에 수세식 화장실이 생긴이후로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라는 주장까지 더해져
확인한다 해도 기억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주변식당 사장님은
아주 결정적인 말을 하셨다.
죽이고 콘크리트를 쳤을거라는 의견
일리가 있는 말이다.
실제로 예전에 이 사건과 비슷하게
주택에서 변사체가 발견된 콘크리트매장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 검거된 범인은 집주인이었다.
집주인은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자기집안
구들장을 파낸 후 아내를 콘크리트와 함께 매장해버린 것.
게다가 주변이 산천지인데 굳이 콘크리트를 가져와
물에 개어서 암매장을 하는 힘든 짓을 할리 없다는 것.
제작진이 빠른 걸음으로 가장가까운 산지에 걸어가보니
채 2분이 안걸리는 시간이 걸렸다.
자신이 건물주인 건물에서 발견되면 의심받을 수 있기에
아닐것 같다는 다른 사장님의 의견...
제작진은 이것을 확인해보기 위해 등기부등본을 뗐다.
제작진이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1990년~2000년까지 건물주였던
첫 번째 건물주 윤모씨
윤모씨는 재래식화장실옆 콘크리트 구조물은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사장과 직원이 모두 도망갔다는 주방용품회사가 있던 시기인2000~2003년에 건물주였던 두 번째 건물주 박씨.
하지만 그녀는 임대만하고
실거주지는 서울이라 서울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세 번째 건물주는 두명인데 공동소유였으며
공장을 운영하다가 떠났고
마지막 2년만 임대업을 했다고 한다.
아까도 말했듯이 굳이 근처에 야산이 넘치는데
이곳에서 이 고생스러운 일을 한 이유는
겨울이라 땅이 얼어 야산에 못묻는 다던가 혹은 다른 환경적인 이유로
반드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제작인이 짧다고 생각했던 거리는
프로파일러에 의하면 범인입장에서는 상당히 먼 거리라고 한다.
게다가
실제로 제작진이 걸어가던 도중 근처 공장들에서 키우고있던
개들이 짖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선 범인이 선뜻 야산으로 시체를 묻으러 가지 못했을 거라는 전문가
위에서 말한 구들장 암매장 사건에서
범인의 직업은 목수
공장관련 일에 빠삭하고 콘크리트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그때당시 수사결과가 나왔었다.
혹시 이번 범인도 그런 전문적인 지식이 있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은 실제사건현장에 있던
콘크리트를 가지고 전문가를 찾았다.
전문가가 시멘트를 보던 도중,
원래 있었던 바닥표면의 콘크리트와
새로 범인이 만든 콘크리트층 사이에서
접착제가 사용된 흔적을 발견했다.
범인이 어느 정도 건축이나 건설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는 전문가
알칼리성분이던 콘크리트에 산소가 들어와
중성화가 진행되는 정도로 콘크리트의 만들어진 연도를 대충
파악할 수 있다는 전문가
전문가는 최초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위에 10년정도 후
피해자가 발견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쳤다고 추측을 했다.
게다가 현장에서 발견된 도시락 라면스프봉지와
하나로 담배갑 그리고 전문가들의 말들을 토대로
사건이 일어난 시기를 추측해 보면
2006년에서 2008년 사이로 좁혀진다.
이 기간엔 세 번째 건물주였던
두 사람이 건물을 공동소유 하고 있었던 시기
과거 건물에 세들어 살던 사장님도
공장운영당시 해당 콘크리트 구조물은 본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본인은 2006년 7월에 그 건물에서 나왔다고 하니,
이 범행현장의 건물은 최소 2006년 7월 이후에 지어졌을 것이다.
또 하나 단서가 될만한 것이 있다.
바로 덕성 63의 얼굴을 덮고 있던 베개였다.
범인은 갑자기 범행이 벌어졌고 이에 관련된 물품들을 가져와
한꺼번에 묻은게 아닐까?
그 당시 2층에 있던 칼집 공장에는 외노자들을 위해
3층을 기숙사로 운영했는데 거기엔 당연히
베게나 이불같은 생활용품들이 있을 것이 뻔했기 때문
과연 그 당시 사장이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을까?
베개는 실수나 은폐라기 보다는
얼굴을 가려 죄책감을 숨기려는 행위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게다가 현장에서 발견된 라면스프봉지와 담배값은
별다른 범죄와의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그리고 그 당시 칼공장에서 등록되어있던 노동자중에서는
실종자로 등록된 사람이 없다는 게 밝혀졌다.
임대인이나 직원이 굳이 주인에게 발각될 일을
하지않았을 거라고 범인은 임대인과 직원은 아닐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전문가는 내가 관할할수 있는 공간에 영원히 은닉하는게
가장 발견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된 시기로 추정되는 2006~2008년 사이
공동 소유주 서사장과 이사장은 친구사이라고 한다.
제작진은 이사장을 만나보려 했지만 이사장은 만나주지 않았다.
그 때, 한 주민에게서 이 두사람에 관련된 특이한 점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바로 서사장은 구조물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했지만이사장은 구조물에 대해 안다고 진술했다는 것
게다가 건물을 팔자는 이사장과건물을 팔지 말자는 서사장과의 갈등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서사장을 찾아가봤다.
처음에 웃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반겨준 서사장
그러나
서사장부인이 흥분하며 노발대발했던 것
덕성63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고묻자 서사장은 다시 한번 몰랐다고 말을 했다.
왜 팔지않으려고 했냐 물어보자그 당시 개발된다는 얘기가 들려 좀더 버티고 팔아보자라는
생각이었지만 더는 힘들어 팔아버렸다는 것
흥분한 서사장의 부인이 자꾸 개입하여 이야기 진행이 안된다.
어찌되었건 그 당시 건물에 세들은공장사장이나 직원들의 짓인지는 모르겠다는 서사장.
너무나도 흥분한 이 취재영상을 전문가에게 보여줘봤다.
게다가 또 다른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는데
바로 서사장부인이 해당사건을'가슴아픈 일' 이라고 표현을 한 것..!
왜 가슴아픈 일일까?일반적인 상황에선 그닥 어울리는 표현법이 아니라는 전문가
여기서 부부를 더 의심가게 하는 것들이 발견되었다.
과연 어떻게 범인이 콘크리트로 덕성63을 묻은것일까에 대해 알아보기위해
경력 20년차 전문가를 찾아가서 콘크리트 사진을 보여줬을 때였다.
그때
단번에 콘크리트 구조물의 특성을 파악한 전문가어떤 과정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는 층
가장 빠르게 시멘트 7포대로 사건현장만큼의 공간을 메우는 방법은시멘트를 개어서 바로는 형태가 아니라 가루를 차례로 붓고
그 위에 물을 붓는 것이라는 것.
저 층은 그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실험결과 일반 콘크리트와는 다르게 단단했고사진에서 봤던 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건현장은 상하수도시설이 전무했었다.
그렇다는 말은 그 날 범인 혼자서
시멘트 7포대와
63L의 물을 혼자서 들고 왔다는 것인데,
혹시 이를 도와주던 조력자가 있었고 그것이 그녀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만약 그들이 살해해서 묻었다면 발견될 확률이 높아지게
왜 건물을 굳이 팔았을까?
기회를 놓쳤거나 시도했는데 실패했거나.심리적 안정기를 가졌을수 있다는 전문가
이 뿐만이 아니라
의심가는 증언들이 속속 더 등장한다.
보통 그쪽에는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일이 없고있다해도 돼지머리를 올려 제를 올리는 정도만 하는데
이들은 무당을 불러 돼지내장을 놓고, 삼지창을 꽂는 굿을다섯번이나 했다는 것이다.
돼지내장과 삼치장?어떤경우에 하는 굿인걸까?
제작진이 무속인을 만나 물어봤다.
시신들의 영혼을 달래기위한 굿이라는 것...!!
이뿐만이 아니다
제작진이 굿에대해 물어보려 서사장을 찾았을때그는 그곳에 이이 자리를 비웠고 제작진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그때 그의 공장 출입구와 주변에 놓여있었던 가시돋힌 엄나무가발견이 되었는데 이 엄나무의 의미는 귀신과 저승사자를 쫓는 것이다.
반응적 범죄라고 해석된다는 전문가
이제 사건에 관해 남은 유일한 열쇠는 사건현장 콘크리트가찍혀있던 단 한장의 사진
계단뒤로 범인이 만들었을콘크리트 구조물이 뚜렷히 보인다.
이 사진을 누가 찍은 것일까?
당시 1층 임대를 앞둔 건물주인이 한 청소업체에 의뢰를 했고작업을 마친 청소업체 사장이 그 결과를 찍어서 보냈다고 하는 것인데...
제작진은 그 당시 청소업체 사장을 찾아가봤다.
그는 그 당시 있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니? 그 사진을 보낸적이 없다고 하는 청소업체 사장
그렇다면 이 사진은 누구의 핸드폰에서 발견된 사진일까?
바로 서사장의 핸드폰에서 발견되었던 사진..!청소업체 사장이 자신에게 보냈다고 진술한것도 서사장이었던 것이다.
어?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다.
바로 서사장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
'몰.랐.다'라고 제작진과 인터뷰를 한 것...!!!
11월 24일에 사진을 받았다는 서사장.혹시 자신이 헷갈렸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장부를 찾아봤지만
그 날은 일요일
다른 곳에서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즉, 청소업체 사장은 서사장의 공장부지에 온적이 없다는 뜻.
그가 청천동에서 작업했던 날은 12월 18일이었다.
도대체 서사장은 12월 24일 누구에게 이 사진을 전송받은걸까?진짜 전송받은 것일까? 혹시 본인이 찍은 게 아닐까?
찾았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전문가
서사장에게 사진을 보낸적이 없다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며 한숨만 쉬는 서사장.
그는 얼른 그 자리를 빠져나가려는 듯이
제작진을 가라고 등을 떠밀었다.
그 당시는 불법외국인 노동자들이 한창 많이 들어왔을 때로제대로된 제도나 시스템이 마련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사라지거나 암매장 되어도
찾는 사람도 없고 관심도 훨씬 덜 했을 거라는 상황과 시대적 배경
현재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개인적으로 부모님이 공장을 운영하셔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잘 알고있다.
부모님을 도와 일을 해본적이 있고 같이 얘기도 하고 부모님께 들은게 많은데
나쁜 애들도 있지만 정말 착하고 순수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걸 알기에
이번 사건이 더 슬퍼지네요.
덕성 63, 무연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