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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7년째 취준생, 8년째 공시족…“주식 단타로 생계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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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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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씨(37)는 한때 노량진 고시촌을 오가며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던 ‘공시족’이었다. 2009년 대학 졸업 후 7급 공무원 시험 준비에 5년, 9급 시험 준비에 3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30대 중반이 넘어 있었다. 일반 기업에 입사하기엔 나이가 많고, 공무원에 계속 도전하자니 불안해 결국 취업을 포기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요즘 부모님에게 빌린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 씨는 “단타 거래 말고는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앞으로도 뭘 하며 먹고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한 번도 취업해본 적 없는 2030세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씨처럼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 못하고 취업에 대한 꿈을 아예 접은 ‘취포족’(취업을 포기한 사람)도 상당수다.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 취업 적령기 청년들의 사회 진출이 집단으로 늦어졌던 것을 뛰어넘어 지금의 코로나 위기는 한국의 ‘잃어버린 세대’를 배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대학 졸업 뒤 “취업 포기” 13만 명 넘어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25∼39세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전문대 포함) 중 ‘취업 무경험자’는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인 약 29만 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착화된 저성장 흐름에 코로나발 고용 한파가 겹치면서 일자리를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청춘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학 4학년생인 장모 씨(24)는 올 들어 공기업 10곳, 민간기업 15곳에 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첫 관문부터 실패를 맛본 탓에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졸업을 늦춰서라도 공기업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장 씨는 “힘들게 취업하는 만큼 안정적인 공기업에 가고 싶다”며 “코로나 때문에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그나마 사람을 뽑는 공기업에 취준생들이 몰려 피 튀기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수년째 기업 취업 문턱에서 좌절한 김모 씨(32·여)는 현재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취업 한파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이 제한이 없는 군무원을 택하는 게 실패 가능성을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김 씨는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게 바늘구멍처럼 좁아졌다”고 했다.

청년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25∼39세 대졸 미취업자 중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는 ‘니트족’도 9월 말 현재 약 13만5000명에 이른다. 김정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복되는 구직 실패는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하게 만들어 니트족을 양산한다”고 했다. 이런 니트족과 취업준비생, 단기 알바 등을 감안한 사실상의 실업 지표인 청년 확장실업률은 지난달 24.4%로, 청년 4명 중 1명은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포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319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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