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연예인이 아니라 [귀멸의 칼날] 작품 자체에 주목해야 할 이유
80,373 203
2020.10.31 21:12
80,373 203

개인적으로 "연예인 ㅇㅇ가 우익 작품을 봤다" 이런 것 보다도 우익적인 요소로 작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이 더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글을 쓰게 됨.


nuQXV.jpg


일단 [귀멸의 칼날] 이라는 작품은 종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모두 나왔으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작품임.


커다란 내용은 여동생을 구하는 오빠의 이야기. 이렇게만 보면 '우익이라고?'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 작품이 우익으로 분류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이 전범기 문양의 귀걸이를 항상 착용하고 나오기 때문임.




RaYTp.jpg


애니메이션에서는 의식했는지 귀걸이 디자인을 조금 변형함


ffeHU.png

하지만 만화책에서는 항상 왼쪽 전범기 디자인의 귀걸이를 착용.







"전범기를 디자인 요소로 사용한 건 다른 인기 만화들도 마찬가지 아니냐?" 라는 물음이 있을 수 있음.


하지만 다른 작품들 보다도 (그 작품들이 문제 없다는 것 아님) 귀멸의 칼날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첫째로 귀멸의 칼날만큼 '항상' 전범기 문양이 주인공과 함께 등장하는 작품은 없으며


둘째로 작품의 배경이 다이쇼 시대 (大正時代, 1912년-1926년)이기 때문임.







ceCVu.jpg


다이쇼 시대(大正時代, 1912.07.30-1926.12.25)


이 시기 일제는 조선 국권침탈(1910년)을 발판으로 삼아 대륙 침탈 야욕과 더불어 세계에서의 영향권을 공고히 하려고 했음.


1914년에는 세계 제 1차대전이 일어났고, 일본은 연합군측으로 참여해서 많은 이익을 얻음. 


만화의 시대적 배경이 우리나라를 식민지화 시킨 이후의 일본+전범기의 조합이었기 때문에 이 자체가 우익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고 일찍이 논란이 일었음.









게다가 [귀멸의 칼날]에는 귀살대(鬼殺隊)라고 하는 조직이 등장함.



eHMog.png






귀살대라는 조직은 오니(우리나라에서는 도깨비로 번역해서 논란이 있었음)를 잡는 조직으로, 특징 중 하나는 10대의 소년, 소녀들로 이뤄진 집단이라는 것임.








Rpvpj.jpg

KuJWR.jpg

이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학도병들을 떠올리게 함.


1930년대에 들어와 일본은 경제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반도를 병참기지로 삼고 중일 전쟁을 도발하여 대륙 침략의 야욕을 보였음. 이때 국가 총동원법을 제정해서 전시 동원 체제를 확립하고 침략 전쟁을 우선시 하게 됨. 1940년대에는 태평양 전쟁으로 전선이 확대됐고, 군인이 부족했던 일본은 학생들마저 강제로 전쟁터에 징용하게 되는데 그것이 1943년 시행된 학도 지원병 제도, 즉 학도병임.


만화속에서 보이는 복장이 학도병의 의상과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음. 학도병은 학생이기 때문에 10대 위주일 수밖에 없으며 일본인 뿐만 아니라 조선인들도 많이 강제 징용했음.






AWRzx.png



만약 거부한다? 그럼 강제노역 시키거나 강제 징용함.








Hhcfl.jpg


귀멸의 칼날에서 귀살대라는 조직은 소년, 소녀로 이뤄져 있음과 동시에 오니를 죽이기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가미카제(神風)' 정신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많음.





RMvLz.jpg



'고기방패' 라는 말도 가미카제를 연상시킨다는 말이 많음.







TwClh.jpg

(원본)






 




또한 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으로 참여해 큰 이익을 얻었던 일본은 2차 세계 대전에는 (다들 알다시피) 추축국(전범국)으로 참여했고


erXsW.png



나치 독일, 이탈리아와 동맹을 맺고 미국, 영국과 적대적 관계가 됨.








귀멸의 칼날의 적은 오니(鬼)라고 불리는 식인귀임.


lHkCR.jpg

ialZa.jpg



주인공은 오니가 된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귀살대에 들어가고 여차저차해서 오니랑 싸우고 그럼.








eRuNw.jpg


nCYob.jpg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이 미국과 영국을 불렀던 말 중에 "귀축영미(畜英米)"라는 말이 있음.


직역하면 오니와 가축과 다를바 없는 미국과 영국이라는 뜻이고, 귀축이라는 것 단어는 불교의 '아귀축생'에서 등장하는 말로 쉽게 말해 괴물이라는 뜻임.







CgeOL.jpg


(일본의 아귀도 中 하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적국을 불렀던 단어와 귀멸의 칼날에서 적을 일컫는 명칭의 유사함도 지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

(물론 그냥 오니라는 단어만 썼으면 문제 없겠지만, 이 만화는 여러 요소가 겹치고 겹쳐있기 때문에)








귀멸의 칼날은 이것처럼 시대적 배경은 다이쇼 시대이지만, 2차 세계대전까지의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을 '다이쇼 로망'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음.




rOjAb.jpg


(일제강점기 -강제로- 신사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모습, 1937년)




1930-40년대는 일본이 2차 대전 추축국이 되면서 전쟁, 전쟁 또 전쟁을 하다보니까 삶이 굉장히 피폐해졌음. (쇼와시대)


상대적으로 다이쇼 시대인 1910-1920년대는 살기 좋았지. 그래서 이후에 다이쇼 시대의 낭만주의를 동경하는 사조가 생겨나고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만들어지게 됨.






vopSo.jpg


그 중 하나가 귀멸의 칼날임. 귀멸의 칼날은 시대적 배경은 다이쇼시대이지만, 귀살대, 오니 등의 여러 요소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쇼와시대 초기의 요소들임.


혼재된 다이쇼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그 시기 자체가 식민지 시대라는 것이고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는) 민족말살정책을 했던 시기라는 것임. 


그 시기의 요소들을 만화에 교묘하게 도입했기 때문에 우익 논란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 무묭이의 생각...







WfxGb.jpg




결말 부분에도 등장하는 전범기...









wfvgz.jpg



물론 위와 같은 세세한 요소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귀멸의 칼날이라는 만화를 가족애적인 측면이나 단순 재미적인 측면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몰랐던 사람들.. 모르고 만화를 본 사람들을 비난하려고 하는 글이 아님. 가장 비판받아야 할 사람은 이런 요소를 집어넣어서 만화를 그리고 또 만든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또한 우리나라에서 우익 작품 관련 논란이 터지면 작품보다는 그 작품을 봤다고 하는 연예인 혹은 유명인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 사람들만 욕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익이라고 불리는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 알고 어떤 우익적 요소때문에 비판을 받는것인가... 를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함.






결론은 귀멸의 칼날은 이러한 점때문에 '우익적 요소가 있는 만화이다'라고 비판을 받고 있다... 라는 것.


일단 우익은 우리나라 역사와도 (떼고 싶지만)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씀.




참고: https://www.dmitory.com/comic/93269660 

사진 자료는 모두 구글과 더쿠

우리역사넷, 뉴스 기사들





목록 스크랩 (40)
댓글 2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6 01.08 43,2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1,4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239 이슈 두쫀쿠 사왔어?! 5 20:03 439
2959238 이슈 LE SSERAFIM (르세라핌) The 40th GOLDEN DISC AWARDS Dance Practice 20:01 70
2959237 기사/뉴스 “임무 완수, 멋지지 않나”…김용현 변호인, 윤석열 구형 연기 자화자찬 2 20:00 317
2959236 유머 집 앞마당에 눈 쌓였다고 영상 보내준 제주도 친구 4 20:00 996
2959235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김동률 “답장” 1 20:00 72
2959234 이슈 전설의 김경호 음방 쌩라이브 중 마이크 사망사건 2 19:59 432
2959233 유머 MCU)짧은 순간에 초인이 3명이나 나온 장면 5 19:59 398
2959232 이슈 극한직업 유명한 대사 "아메리칸 스타일" 바로 그 배우 2 19:58 637
2959231 유머 드라마 종영 기념으로 인터뷰 한 배우의 진짜 현실적인 인터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19:58 1,506
2959230 이슈 Here We Go Again - JINI (지니) 19:57 117
2959229 팁/유용/추천 KB스타뱅킹 스타클럽 가입한 덬들 룰렛 돌리자 🎯 3 19:57 396
2959228 유머 노래천재 교회언니 지예은 (런닝맨) 5 19:56 710
2959227 이슈 우리나라 2030대 알콜중독 많다고 생각하는 공감 트윗 22 19:55 2,281
2959226 이슈 에픽하이 요약 jpg. 3 19:54 1,102
2959225 이슈 1994년 가요계를 태풍급으로 휩쓸면서 조졌던 원히트원더 메가 히트곡 3대장 12 19:54 954
2959224 이슈 부모 얘기에 극대노 하는걸 보아하니 영락없는 한국 아기 2 19:53 1,041
2959223 유머 친구가 자발적으로 선물보내주는 방법 2 19:53 910
2959222 이슈 일본에서 젊은 알콜중독자들 많이 양성했다는 술 20 19:51 3,915
2959221 이슈 이집트 룩소르 왕가의 계곡 3 19:51 826
2959220 이슈 결혼 유발하는 윤주&정열의 첫 듀엣 무대♥ 남편이 제일 사랑스러울 때?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Boss in the Mirror] | KBS 260111 방송 1 19:51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