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리사과에 거부감 드러낸 의대생들..갈수록 꼬여가는 의사국시
32,483 498
2020.10.31 13:18
32,483 498
의대생들 "대리사과 자제해달라"..의료계 "전 직역 모아 투쟁"
정부, 고민 없는 것 아니지만 부정적인 국민 여론 설득 어려워

9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2020.9.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9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2020.9.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시험(의사국시) 문제가 점점 더 꼬여가고 있다. 의료계 내 각 단체의 '대리 사과'에 대해 의대생들이 거부감을 드러낸 상황이다.

여기에 의료계는 전 직역이 모인 범의료계투쟁위원회를 구성해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의대생들 "대리사과 자제해달라"…의료계, 전 직역 모아 투쟁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의협 상임이사,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표 등 30여명은 3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의협 임시회관 7층 회의실 및 화상 참여 등으로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다.

의대생 국시 문제 관련 현 상황을 논의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자리에는 의대생 본과 4학년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의대생들은 선배 의사들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대리 사과 부분에 있어서는 자제를 요청했다. 의사 국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입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의료계 원로·의과대학 교수·병원협회 등이 의대생 국시 문제를 두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대신 고개를 숙였던 것과 다른 태도다.

의료계는 의료계 내 전 직역이 참여하는 범투위를 구성하고 있으며 11월 초 첫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당장 집단휴진 카드를 다시 꺼내긴 힘들지만, 그에 상응하는 조치는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9·4 의정합의 이행에 미온적이었던 정부가 최근 의정협의체 구성을 요청하면서도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시 재응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당정이 이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의료계는 다시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고민 없는 것 아니지만…여전히 국민 여론은 부정적

정부는 의협이 의사국시 문제 해결을 선제 조건으로 내건 것에 반대 입장을 고수했지만, 전혀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건복지부 내에서도 2021년 의사 수급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진료 현장의 전공의 부족 문제, 공보의·군의관 부족 문제 등은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민 여론은 의사국시 재응시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고, 청와대와 여당 역시 "이미 재접수 기회를 2차례나 부여했다"고 선을 그었다.

국시 실기시험 마감이 11월 20일까여서 시간적 여유도 부족하다. 국시 실기시험을 치르기 위해선 일종의 문제지 역할을 하는 '표준환자'가 필요한데, 이들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4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단기간에 해결이 쉬운 문제가 아닌 만큼, 정부는 일단 의료계가 의정협의체 내부에서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실기시험을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들이 2021년 1월 필기시험을 치르고, 이후 다시 실기시험을 재편성해서 3~4월 다시 실기시험을 치르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계에서 제시하는 의사국시 문제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장 2021년 인턴들이 2700여명이 사라지면 병원 내 혼란이 재현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국민 여론과 청와대·여당이 완고한데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hjin@news1.kr

목록 스크랩 (0)
댓글 49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3,2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5,81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03,23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65,4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77,97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55,6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9,3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4,7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69,5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5,7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12,9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20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05:17 53
2401207 이슈 반차내고 변우석이랑 데이트하는 느낌나는 영상. 6 04:45 618
2401206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4편 04:44 231
2401205 이슈 경기 종료 후 홀란드랑 수다떠는 황희찬.twt 11 03:54 1,928
2401204 이슈 방금전 개미친 맨시티 에데르송-포든-홀란드로 이어지는 개쩌는 골.twt 3 03:53 664
2401203 기사/뉴스 충격의 미인대회 우승자…아르헨 60대 밝힌 젊은 외모 비결은 20 03:52 2,825
2401202 유머 신지, 아이스크림에 타라.jpg 9 03:33 2,722
2401201 유머 출근 할 때 고양이가 인사 해줘 6 03:32 1,411
2401200 이슈 홍대앞에 괜찮았던 작은 가게들이 밀려나니 명동화 되가는 거 같음.twt 16 03:27 3,051
2401199 기사/뉴스 일본이 한국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바꾼 이유 22 03:26 3,308
2401198 이슈 소비 전력이 0이라는 친환경 신호등.gif 20 03:16 3,359
2401197 이슈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아기 백조들 🦢 3 03:15 1,488
2401196 이슈 어린이날을 맞아 다시보는 amboya girl 윈터 6 03:07 1,049
2401195 유머 해바라기 죽이는거 같은데 살리는 작업 10 03:06 2,505
2401194 유머 튜닝의 끝은 순정임을 보여 준 팝스타 10 02:53 2,930
2401193 이슈 실시간 황희찬 맨시티 상대로 골 ㄷㄷ.gif 29 02:48 3,279
2401192 이슈 드라마 속 좋아했던 직업이 연예인으로 나왔던 드라마 캐릭터.gif 31 02:47 3,505
2401191 정보 (이때싶) 듄 vod 할인 정보 8 02:41 1,539
2401190 유머 무묭이 속 더부룩할 때 귀로 듣는 소화제 4 02:36 2,161
2401189 이슈 ㅁㅊ 존나 무서운데 존나 웃김.x 43 02:35 3,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