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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염경엽 감독, SK 떠난다…“팀에 부담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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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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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결국 SK 와이번스를 떠난다.

SK에 정통한 야구 관계자는 엠스플뉴스에 “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SK 감독에서 물러난다. 자신의 건강 문제로 SK의 내년 시즌 준비에 지장을 줘선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SK도 염 감독의 그간 공로를 평가해 마지막까지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2018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트레이 힐만 감독의 뒤를 이어 SK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4억, 연봉 7억 원 등 총 25억 원을 받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단장에서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SK는 염 감독이 넥센 시절 팀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지도력을 발휘해 SK를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만들기를 기대했다. SK 단장으로 2년간 팀 전력을 잘 구축해 우승까지 이룬 성과를 감독으로서도 이어가길 바랐다.

부임 첫해, 시즌 중반까지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한때 2위 팀에 7.5경기 차 앞선 압도적 1위를 달리며 2년 연속 우승과 왕조 건설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여름 끝자락부터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리다 두산 베어스에 정규시즌 마지막 날 선두 자릴 내줬다. 그 후 플레이오프에선 키움 히어로즈에 패해 최종순위 3위로 시즌을 끝냈다.

2019시즌 후반의 하락세는 2020시즌으로 이어졌다. 에이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앙헬 산체스의 일본 진출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게 결정타였다.

염 감독은 김광현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될 때 “감독 욕심으론 (김)광현이가 SK에 남았으면 좋겠다. 광현이가 떠나면 팀 성적이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선수의 일생일대 꿈을 막는 것도 동료 야구인으로선 못할 일이다. 광현이가 떠난 자릴 메우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김광현의 미국행을 지지했다.

타격 침체와 외국인 투수 부진 속에 SK는 창단 이후 최다연패 타이 기록인 10연패 늪에 빠졌다. 온갖 악재와 성적 부진이 계속되자 염 감독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급기야 6월 25일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 신세를 졌다.

약 2개월간 회복기를 가진 뒤 9월 1일 다시 사령탑에 복귀했지만, 복귀 후에도 팀의 연패가 계속되자 건강 문제로 복귀 6일 만에 다시 감독석을 비웠고, 이틀 뒤인 8일 완전히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염 감독은 시즌 아웃을 결정한 이후 가까운 야구인, 관계자들과 대화에서 시즌 뒤 내년 시즌 휴식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감독과 가까운 야구인은 “염 감독이 당분간 현장을 떠나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팀에 부담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 역시 강하다. 염 감독의 사임과 'SK 왕조' 시대를 이끌었던 민경삼 대표이사 부임으로 오프시즌 SK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SK 고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염 감독 거취와 후임 감독에 대해서도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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